2016년 6월 18일 토요일

macOS 시에라, 스페이스를 두 번 눌러 마침표 찍기와 도큐먼트를 열 때 탭 사용 기능 추가

애플의 운영 체제들이 판 올림을 할수록 서로 간의 공통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다가 맥을 열고 작업을 이어가더라도 마치 같은 기기에서 작업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맥을 전혀 사용해 보지 않았던 분도 이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했던 경험 때문에 쉽게 맥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macOS 시에라에 iOS에서 쓰던 입력 방식이 추가가 되었는데, 바로 '스페이스를 두 번 눌러 마침표 추가' 기능입니다. 

스페이스를 두 번 눌러 마침표 추가 기능 사용하기

스페이스를 두 번 눌러 마침표를 추가 하는 기능을 사용하려면 시스템 환경 설정 > 키보드 > 텍스트 항목에서 해당 기능에 체크 표시를 하면 됩니다. ▼

특정 앱에 국한된 기능이 아니라 macOS 시스템의 기본 기능에 해당하므로 어떤 앱을 사용하건 스페이스 바를 두 번 누르면 마침표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방법대로 키보드에서 '마침표'를 입력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원한다면 해당 옵션의 체크 표시를 해제하면 됩니다. 

iOS 기기에서 익숙하던 방식이라 금새 맥에서도 적용될줄 알았는데 수십년간 자판을 두드리던 습관에 의해 해당 기능을 켜 놓고도 마침표를 따로 입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몇 번 정도 단단히 마음먹고 스페이스 바를 두 번 누르다보니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도큐멘트를 열 때 탭 사용

'도큐먼트를 열 때 탭 사용' 기능도 아주 유용합니다. macOS 시에라의 시스템 환경 설정에서 닥(Dock) 항목을 열어 보면 아래와 같이 해당 기능이 추가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이 '도큐먼트를 열 때 탭 사용'에는  '항상', '전체화면일 때', '수동으로' 의 세가지의 옵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역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큐먼트를 열 때 탭 사용'은 새로운 문서를 별도의 창으로 열지 않고 앱 내에서 '탭'으로 열어 준다는 개념입니다. 기본 형식으로는 '전체화면일 때'가 지정되어 있는데 '문서'나 '스프레드시트' 등을 다루는 앱을 전체화면으로 실행 중이면서 여러 개의 다른 문서를 참조하거나 생성하고자 할 때 새로운 창이 아닌 탭으로 열어 주는 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우선 해당 기능이 없는 'OS X 엘 캐피탄'에서 텍스트 편집기를 실행 한 후 여러개의 새로운 문서를 만들기 위해 Command+N 를 입력해 보면 아래와 같이 별도의 창으로 문서가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macOS 시에라에서 '도큐먼트를 열 때 탭 사용' 기능이 적용되면 Command+N 입력시,  아래와 같이 '탭'으로 열리게 됩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린 두개의 기능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이나 해당 옵션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여 쓸 수 있습니다. 즉 사용에 대한 선택권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스페이스를 두 번 눌러 마침표 찍기'는 키 배열 상, 근처에 있는 마침표를 입력하는 것에 비해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기에 선택이 나뉠 수 있지만 '도큐먼트를 열 때 탭 사용' 기능은 맥 사용자들의 가려웠던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능이기에 기본으로 지정해두고 항상 사용하는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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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OS 3: 틀린 것을 과감하게 뜯어고치기

13일(현지 시각)에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된 워치OS 3는 이날 발표된 네 개의 OS 중 가장 처음으로,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나갔습니다. 저도 졸린 눈으로 키노트를 봤을 때는 멍때리고 있던 사이에 벌써 tvOS로 넘어가고 있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애플 워치에 직접 설치하고 써본 워치OS 3는 지금까지 애플 워치를 써 왔던 패러다임을 많이 바꿨습니다. 더 버지의 로렌 굿(Laurene Goode) 기자는 칼럼에서 “워치OS 3는 애플의 첫 번째 시도가 완전히 잘못됐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는데요. 어쩌겠습니까. 틀린 부분은 과감하게 뜯어고쳐야죠.

속도

워치OS 2까지의 애플 워치는 느려터졌었죠. 네이티브 앱을 도입했음에도 속도 문제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역시 더 버지의 닐레이 파텔은 애플 워치를 바라보며 “느린 컴퓨터를 기다리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워치OS 3는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거의 앱을 켜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워치OS 3의 앱 론칭 속도를 봤을 때는 “저게 가능한 건가?!” 싶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기존 하드웨어의 한계는 명확했을 텐데 말이죠.

비밀은 멀티태스킹입니다. 워치OS 3의 새로운 멀티태스킹은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을 파악한 다음, 강제로 메모리에 넣어둡니다. 메모리에 저장된 상태이니까 빠른 속도로 앱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워치를 재부팅한 후, 앱을 처음으로 열면 예전 버전 수준의 시간이 지나야 로드가 됩니다. 거기에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도 도입해서 최신 정보를 계속 백그라운드에서 업데이트합니다.

편법이라면 편법입니다. 하지만 일단 문제를 고치는 데는 성공했으니 봐주죠.

피트니스 기능의 진화

1년 전에 제가 애플 워치의 리뷰를 썼을 때, 애플 워치의 피트니스 기능은 꽤 높이 평가했습니다. 당시 제가 쓴 리뷰에서 구절을 빌려오자면:

사실 워치가 측정하는 데이터는 여타 다른 피트니스 밴드와 크게 다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피트니스 밴드들과 다른 점은 이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보여주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피트니스 밴드들은 걸음 수를 하루에 얼마나 움직였냐의 척도로 보는 것과 달리, 애플은 이를 소모 칼로리로 보여줌으로써 걷는 것이나 뛰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움직임을 데이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 가지 척도로 분할을 해 사용자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동기부여가 피트니스 기능의 주요 목적인 걸 생각해보면, 애플 워치에 들어간 기능들이 충분하던 충분하지 않던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애플 워치의 다른 기능이 마음에 들진 않아도 계속 차고 다녔던 이유가 피트니스 관련 기능 때문이었거든요.

애플은 워치OS 3에서 동기부여에 대해 좀 더 고민한 듯한 모습입니다. 먼저 활동 내역을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서로 경쟁하는 것만큼이나 좋은 동기부여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휠체어를 탄 워치 사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동작 추적 모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까지 피트니스에 신경쓰는 회사는 애플이 거의 유일할 겁니다.

또한, 아이폰의 건강 앱에 있는 ‘메디컬 ID’ 기능을 애플 워치에 도입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거기에 비상 상황에서는 아예 애플 워치로 바로 응급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꺼내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 신고를 하는 순간 바로 비상 연락처로 등록해둔 사람들에게 바로 비상 연락이 갑니다.

애플 워치의 피트니스 기능을 보면 정말 애플이 피트니스 기능만 옮겨온 밴드를 하나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늘 생깁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애플 워치의 판매에 방해가 될 테니까요.

애플 워치도 답은 앱이다

2014년 9월에 애플 워치를 선보였을 때, 애플은 커뮤니케이션을 큰 기능 중 하나로 내세웠습니다. 워치의 측면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의 전화 앱의 즐겨찾기 메뉴와는 별개로 친구를 한 바퀴 돌려놓은 듯한 휠을 설정해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을 배정하고, 전화나 문자, 혹은 똑같이 워치를 가졌다면 디스플레이에 그림을 그려서 보내는 디지털 터치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가까이 지나고 나서, 애플은 이 접근을 완전히 갈아엎었습니다. 워치OS 3에서는 이제 측면 버튼을 누르면 자주 쓰는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독을 불러옵니다. 맥OS의 그것과 비슷한 콘셉트입니다. 이제 디지털 터치는 iOS 10에도 들어가면서 애플 워치만의 기능은 아니게 됐습니다. 아이폰에도 쓸 수 있게 되면서 더 사용량이 많아질지는 두고 봐야겠죠. (애플 워치를 쓴 지 1년이 넘은 저도 처음에 샀을 때 빼고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위의 OS 성능 개선과 함께 이러한 변화가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애플은 애플 워치에서도 앱이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모두 강력한 앱 생태계를 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무기로 써 왔는데요, 워치에서도 똑같은 접근을 하려는 것입니다.

애플은 워치가 처음에 나왔을 때도 비슷한 주장을 펼친 적이 있었지만, 설득력은 없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 뭘 할 수 있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이폰에서 연산 처리를 대신 한다는 특성상 성능이 너무 좋지 않았고, 워치OS의 UI도 앱에 접근하기에 불편했습니다. 앱들이 원형으로 배치된 홈 화면은 매우 불편했으니까요.

워치OS 3에서는 OS를 앱 중심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확실히 워치OS 3의 베타를 며칠 써보면서 측면 버튼을 사용하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독에 저장해놓은 앱들은 위에 설명한 메모리 저장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독에서 재빠르게 자주 사용하는 앱을 불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택시에서 택시를 부르거나 운동을 시작하고, ‘파워(Power)’라는 앱을 통해 아이폰에 남은 배터리를 애플 워치에서 빠르게 볼 수 있는 등의 작업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개발자들에게 애플 워치는 인기가 없다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애플은 이런 개발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애플페이 결제를 애플 워치 앱 내에서 할 수 있게 되고, iOS의 2D 게임 API인 스프라이트킷도 애플 워치로 옵니다. 간단한 2D 게임을 만들기가 더욱 쉬워졌다는 것이죠.

워치OS 3는 아직 애플이 애플 워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걸로 충분할까요? 그냥 시계와 미밴드를 차고 다니고 애플 워치를 팔까 고민했던 제가 다시 애플 워치를 차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좋네요.

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IT 미디어인 더기어의 기자이자 KudoCast의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watchOS 3 Preview -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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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드롭박스를 Droplr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Dragshare for Drop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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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앱의 아이콘을 어디서 많이 보신것 같지 않으십니까?

Dragshare for Dropbox는 Dropbox(이하 '드롭박스')에 파일이나 폴더를 올림과 동시에 Droplr처럼 원스톱으로 파일을 공유하고 링크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드롭박스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먼저 앱 부터 내려받고 이글을 읽어주세요. 그 사이에 유료로 변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Dragshare for Dropbox 둘러 보기

앱을 설치하면 메뉴 막대에 Droplr과 아주 비슷한 모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Dragshare for Dropbox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앱을 실행했음에도 아이콘이 보이지 않는다면 혹시 '어두운 메뉴 막대 및 Dock'을 사용하고 계시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물방울 모양인 앱의 아이콘이 어두운색이라 '어두운 메뉴 막대'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

파일을 드래그하여 메뉴 막대에 있는 물방울 모양 아이콘에 가져다 놓으면 앱과 드롭박스를 서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부터 공유하고자 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가져다 놓으면 자동으로 드롭박스에 업로드됨과 동시에https://db.tt/m9gSzn5I <- 이런 단축 주소가 클립보드에 저장되며 필요한 곳 어디에나 첨부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동안 이 앱을 통해 드롭박스에 올렸던 파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금 올린 이미지가 제일 상단에 있습니다. ▼

클립보드로 복사된 공유 링크를 메시지 등, 기타 여러분이 원하는 방법으로 공유하면 링크를 받은 사람은 아래와 같이 파일을 확인할 수 있고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

시험 삼아 아래의 링크를 한 번 눌러보시면 더 이상의 설명해 드릴 필요도 없이 한눈에 쓰임새를 이해하실 것입니다.^^

 -> https://db.tt/m9gSzn5I

여러 개의 파일을 공유하고자 할 때도 무척이나 편합니다. 파일 하나하나를 따로 올려서 각각의 공유 링크를 붙여넣기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일단 파일이 몇 개가 되었건 모두 드래그하여 올리면...▼

자동으로 압축 파일로 업로드 된 후 공유 링크가 클립보드에 저장됩니다. ▼

-> http://ift.tt/1UhpCHJ;

5개의 이미지가 압축된 하나의 파일 공유 링크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공하는 바탕 화면들이며 앱에 대해 이해도 하실 겸 내려받으셔도 좋습니다.

다운로드 & 코멘트

업로드된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서 개별적으로 '링크 복사'를 클릭하는 드롭박스의 기본 방식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파일이나 폴더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앱의 장점입니다. Droplr의 다양하고 미려한 기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 드롭박스를 사용해 오고 계셨다면 새로운 편의 기능을 더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앱을 사용해 보시길 적극적으로 권장드리며 이 기회에 구매 내역에 살며시 남겨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긴 주소를 던져 주는 드롭박스의 '링크 복사'를 이용하여 공유하시겠습니까,

http://ift.tt/1UhpfwD

아니면, Droplr이 주던 것과 같은 짧고 간결한 '링크 주소'를 사용하여 '원스톱으로' 공유 하시겠습니까?

https://db.tt/m9gSzn5I

View in Mac App Store $0.00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참조
Dragshare for Dropbox 개발자 홈 페이지

관련 글
[무료] 드래그 앤 드롭으로 간편하게 드롭박스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Kiba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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