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9일 화요일

사람 사는 세상, 김해 봉하마을에 다녀오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새벽부터 서둘러하고, 아침 일찍부터 진주를 출발하여 김해 진영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아시다시피 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신곳이며, 그분의 생가가 있는 곳이며, 5월23일 해마다 추도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23일에도 서거 8주년 추도식이 열리지만 미리 한번 다녀오고 싶어 방문했다. 

 

 

 

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사람사는 세상... 참 따뜻하고 정감가는 문구다.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분께서 무료로 노란색 바람개비를 만들어주고계신다. 바람개비에는 사람사는세상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왠지 짠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먼저 노무현 대통령 생가의 모습. 소박한 형태의 초가집이다.

 

 

 

약간 민속촌 느낌도 나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생가 옆 텃밭에는 양파인지 파인지도 자라고 있었다.

 

 

 

생가 옆에 피어있던 이름모를 꽃들... 너무 아름답다.

 

 

 

노무현 대통령 생전 사저였던 대통령의집의 모습. 생가 뒷쪽편으로 걸어들어가면 볼수있는데... 오늘은 미개방인지 의경으로 보이는 사람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대통령의집은 상시 관람 가능한게 아니라 특별관람 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한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접수도 가능하니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면 되겠다.

 

 

 

대통령의 집 입장 시간표.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사전예약이 필수일듯하다.

 

 

 

생가 옆에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생전에 방문자와 대화를 나누시던 곳이라고...

 

 

 

바로 옆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낼수있는 노란색 우체통이 있다. 살아 생전처럼 정자에 앉아 방문객과 담소는 못하시더라도 이렇게 마음의 편지는 받아보실수있을듯하다.

 

 

 

기념품 가게 사람사는세상. 우산, 티셔츠, 책 등 다양한 기념상품들을 판매하고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 오래된 생각, 바보농부 바보 노무현, 대통령없이 일하기... 그리고 요즘 핫하신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무엇인가. 라는 책도 보인다.

 

 

 

대통령 추모의집 앞 정경

 

 

무릎을 구부려 몸을 낮추고... 같이 사진찍는 사람들을 배려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입간판으로 서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있었고, 옆의 천진한 아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포즈를 흉내내 보기도한다.

 

 

 

추모의집 앞에 있는 벽면의 모습. 청년 노무현부터 노년의 노무현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남겨져있다.

 

 

주민들과 춤사위를 즐기시던 노무현.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의 춤사위와 흡사 비슷한 면이 보이기도.ㅎㅎ; 

 

 

 

제 16대 대통령 임기중의 모습. 바로 옆에 당시 비서실장이자 인권 변호사 시절부터 오랜 친구였던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고보니 16대와 19대 대통령이 나란히 서있는 사진이다.^^

 

 

 

봉하마을로 귀촌하셨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의 모습을 내려놓고 흡사 시골 촌부같은 소탈한 모습이다.

 

 

아, 기분좋다. 문구와 표정이 절묘하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집 앞.

 

 

 

안으로 들어서면 노 대통령의 흉상이 보인다.

 

 

추모의집 앞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있었다. 이회찬 씨의 모습이 보인다.

 

 

 

 

상영관 앞에 있는 전시실.

 

 

 

손녀와 자전거를 타고, 논밭을 누비는 노 대통령의 모습.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과 청문회 스타이기도 했다.

 

 

 

시민들이 하나하나 문구를 적은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진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시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생전에 애용하셨던 자전거와 점퍼, 장화, 눈썰매 등이 보인다.

 

 

 

가슴먹먹한 기분으로 추모의 집을 나왔다.

 

 

 

이곳은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다.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은 수반이라고 해서 묘역에 들어가기전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곳이라고...

 

 

 

왼편으로는 안내소와 쉼터가 있고... 뒤편으론 부엉이 바위가 보인다.

 

 

 

묘역의 모습.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참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참배하는 방문객의 모습.

 

 

 

바닥 하나하나에 국민들의 추모글이 새겨져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이뤄졌었다.

 

 

 

헌화대의 모습. 많은 이들의 헌화 국화가 놓여있다. 5월23일 이곳에서는 추도식이 열릴것이고, 아마 당선인인 문재인 대통령도 오랜 친구를 만나러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까. 친구야, 나왔다... 하고 말이다.

 

 

 

당신은 영원한 저의 대통령.

 

 

 

묘역 뒤쪽편으론 잔디밭이 보인다. 해마다 이곳에선 어린이날 행사도 열린다고...

 

 

주민과 함께 했던 모습들...

 

 

 

봉하마을 인근에는 별다른 맛집이 없지만... 막상 봉하마을 안으로 들어오면 식당 몇군데가 있다. 테마식당, 봉평메밀국수, 휴게소 등...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고 맛도 무난한편.ㅎ 필자는 그중 테마식당이란 봉하마을 맛집에서 육개장과 비빕밥, 국수로 거하게(?) 식사를 마치고... 후식과 약간의 쇼핑을 위해 로컬푸드 마켓인 봉하장날 쪽으로 왔다.

 

 

 

다양한 유기농 식품들의 모습.

 

 

노무현 대통령의 캐릭터가 그려진 봉하쌀도 보인다.

 

 

바로 이곳 방앗간에서 정미하고 도정한 쌀인듯.

 

 

봉하 라이스칩과...

 

 

쌀 아이스크림이라는데... 취향 저격이었다.^^

 

 

이상으로 라이너스씨의 투표를 마치고 다녀온 사람사는 세상, 김해 진영 봉하마을 방문기였습니다. 마음속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가 꿈꾸던 세상이 다시 한번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했고,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 자매품 : 사랑과 영혼처럼. 도예의 매력에 빠지다...[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만약 산 채로 관 속에 묻힌다면? - 가야 순장 체험![김해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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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라이너스의 구름 밑 장난감 마을... http://ift.tt/2q4bKUQ

신경 쓰이는 전면 카메라, 이제는 Nope!


  작년 이맘때쯤, 마크 저커버그의 맥북프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맥북프로가 독특해서가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 붙어있는 작은 테이프 때문이었는데요.



@facebook.com


  노트북이 해킹당했을 때,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막으려고 전면 카메라에 테이프나 포스트잍을 붙이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시적(?!)인 방법을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깐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리고 이 화제는 요새 IP 카메라 해킹과 관련된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커버그의 이 조치는 어찌 보면 원시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인데요. 이걸 좀 더 세련되게 돕는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바로 Nope 2.0이라는 이름의 액세서린데요. 이 제품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Nope 2.0


  Nope 2.0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모금을 진행했던 도구입니다. 이미 Nope 1.0 제품이 큰 성공을 거뒀고, Nope 2.0은 단점을 보완한 개량형 버전이었는데요.


  역시 모금 목표액의 2,000%를 넘게 벌어들이며 큰 성공을 이뤘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Nope 2.0은 간단한 제품입니다.


  전면 카메라에 스티커, 테이프 등을 붙이면 효과적으로 막을 순 있으나 잔여물이 노트북에 남아 오염으로 이어지거나, 접착력이 강하면 렌즈를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전면 카메라를 안 쓰면 모르겠지만, 전면 카메라를 종종 써야 한다면? 스티커나 포스트잇을 일일이 뗐다 붙였다 하는 일도 번거로운 일이 됩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게 Nope 제품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디스플레이에 스티커를 붙이고 이를 축으로 전면 카메라를 가렸다가, 다시 열었다가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Nope 1.0은 원형으로 렌즈 주변을 돌려막았다면, Nope 2.0은 접이식으로 만들었는데요. Nope 1.0이 원하지 않게 휙 돌아가는 일이 잦아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죠. 관심 있던 제품이었는데, 제품을 구해서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배송은 2016년 9월 예정이었습니다만, 손에 넣은 것은 11월이 다 돼서였습니다. 약간의 지연이 있었다고 하네요.



Nope 2.0 살펴보기


  오랜만에 EMS 우편물이 와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Nope 2.0이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을 때는 5달러였다고 하는데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가격을 확인하니 약 12달러 정도였습니다.




  지인 것과 함께 주문했는데요. Nope 2.0 상자 하나에 3개의 전면카메라 커버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 6대의 기기에 Nope 2.0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름이 Nope.이라니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변입니다. 전면 카메라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듯하네요.




  자세히 보시면 케이스에도 웹캠 커버라고 적혀있습니다. 노트북을 꾸준히 예로 들었으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면 카메라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요새 유명한 IP 카메라는 쓰기가 조금 어렵겠네요.




   뒷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과 킥스타터 플랫폼에서 성공했다는 마크가 간단히 적혀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제품 세 개가 달랑 들어 있습니다. 여타의 설명도 없는, 그야말로 단순하고 직관적인 구성입니다. Nope 2.0을 쓰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이럴 거였으면 케이스 부피가 좀 더 줄었어도 괜찮았겠네요.




  제품 하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한 고무 팁으로 돼 있고 절반에만 파란색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접착면을 보호하는 스티커가 되겠죠. 따라서 파란면을 벗겨내고 전면 카메라가 가리도록 Nope 2.0을 부착하면 됩니다.




  그다음 이렇게 접으면 전면 카메라를 쓸 수 있고, 다시 펼치면 전면 카메라를 가릴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제품은 무척 작습니다. 반으로 접어도 두께가 두껍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Nope 2.0 붙이고 사용해보니...


  먼저 주변에 있는 노트북에 하나 부착해봤습니다. 삼성 15인치 북6 제품입니다.




  맥북만 생각하고 있어서 전면 카메라가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Nope 2.0으로 쏙 가릴 수 있네요. 제품 크기는 가로 11mm, 세로 4.5mm입니다. 두께는 약 0.8mm라고 하네요.




  슬쩍 옆에서 봐도 두께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노트북을 닫을 때 걸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0.8mm의 두께는 노트북을 덮어도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쓸 때는 위 사진처럼 손으로 살짝 젖혀서 열어주면 됩니다. 접착면이 전면 카메라를 덮으면 애써 붙인 이유가 없으니 젖힌 상태에서 위치를 잡아주고 설치하면 되겠습니다.


  삼성 노트북은 전면 카메라 양쪽에 스피커 혹은 마이크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Nope 2.0을 쓰니 한쪽을 막아버리네요. 다른 노트북도 이 점엔 유의해야겠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막으면 다행이지만, 조도 센서나 중요한 부분을 막으면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리 특별한 기술을 갖춘 것도 아닌 제품입니다. 쉽게 부착할 수 있고, 떼기도 쉽습니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전면 카메라를 막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는 제품인데요.


  전면 카메라 지지면과 덮는 면이 자석으로 붙어 조금 더 깔끔하게 고정된다는 점이 다른 제품과 다른 Nope 2.0만의 특징이라고 하겠네요.


  아쉬운 점이 전혀 없진 않습니다. 제 노트북과 몇 개 기기에 설치했는데요. 그러다 남는 게 있어 지인의 노트북에 설치했는데, 1주일 만에 떼버렸습니다. 지지면과 덮는 면이 분리돼버렸거든요.




  자석 두 개를 고무로 이은 형태인데, 이 고무가 두께를 위해 얇은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조금 힘주어 당기면 쉽게 찢어집니다. 일차적으로는 살짝 젖히고 아껴 쓰는 게 좋겠습니다만, 그래도 제품이 약한 건 사실이니까요.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이를 개선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읽어보시면서 짐작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글은 더 빨리 올리려고 했으나, 제가 깜빡하는 바람에 글 쓰는 걸 잊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IP 카메라 해킹 이슈가 생기는 바람에 기억나서 뒤늦게 정리했습니다.


  아직 Nope 2.0의 개선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신경 써서 쓰면 큰 문제는 없고, 노트북부터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가격을 투자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전통적인 방법인 포스트잍, 매직 테이프, 스티커 등을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해킹당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지만요. 간단히 액세서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 페이스북(Mark Zuckerberg)

- Bungajungle(Nope 2.0 구매처)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