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디지털인문학의 관계는 이기론(理氣論)의 이기(理氣)간의 관계와 유사하다. 디지털인문학은 기(氣)로서 사물을 담는 그릇이고, 인문학은 이(理)로서 사물의 이치 자체를 말한다. 물론 디지털인문학은 어디까지나 인문학 연구를 위한 그릇일 뿐이며, 더 뛰어난 연구방법론이 발견된다면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100년내로는 디지털인문학의 방법론을 뛰어넘는 인문학 연구 방법론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된다.
이기론 때처럼 극단으로 서로 나누어지려는가?! 결국 이기론도 이와 기 모두가 중요하다로 회귀하였다. 인문학과 디지털인문학과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서로 나누어지는 기간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최대한 단축될 수 있기를 소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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