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디자인, 스펙 그리고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의 비교
LG G4에 대해 조금 늦었지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4월 12일 경 LG G4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자의다, 타의다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중요한건 LG G4 제품 자체에 대한 부분이겠죠.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LG G4 디자인과 스펙 그리고 삼성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와 비교를 말이죠.
LG G4 스펙
국내 시장만 봤을 때 최근 몇개월은 단통법을 지지했던 LG에게 참 매서운 시간이었을 듯 합니다. 단통법이 시행되고 난 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세운 애플만 이득을 봤으니 말이죠. 더욱이 삼성이 절치부심해서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엄청난 평가와 함께 좋은 판매고도 올리고 있는 지금 LG로써는 이에 대응할 제품을 빠르게 내놓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것이 LG G4입니다. 간략하게 스펙을 정리하면 스냅드래곤 808프로세서, Adreno 418 GPU, 3GB RAM, 5.5" IPS QHD(2560x1440) 퀀텀 디스플레이, 조리개 F1.8,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000mAh 탈착식 배터리, Micro SD 메모리 슬롯 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 한다면 우선 디스플레이를 언급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퀀텀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나왔는데요. 퀀텀 디스플레이는 기존 IPS 기반의 QHD 디스플레이와 비교해서 25% 더 밝고, 20% 더 정확한 색재현률과 50% 향상된 명암비를 제공합니다.
사실 밝기나 색재현율, 명암비에 있어서 AMOLED에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대거 보강을 했습니다. 하지만 AMOLED의 태생적 장점을 어느정도까지 따라왔는지는 직접 봐야 할 듯 합니다.
두번째는 카메라입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카메라 성능이 꽤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LG G4는 일단 하드웨어 스펙은 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S6 시리즈의 경우 전후면 모두 F1.9에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LG G4는 F1.8에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다만, 전후면 모두 F1.8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화소수에서 앞서고 있으며 F1.8로 더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삼성이 먼저 내놓은 홈버튼 두번으로 카메라가 빠르게 실행되는 기능 역시 LG G4에도 채택했습니다. 후면에 있는 볼륨 조절 버튼 중 아래 버튼을 두번 누르면 카메라가 빠르게 실행되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추가로 특수 색감 센서를 내장하여 실내, 실외 상관없이 더욱 정확한 색 표현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콜비 브라운이 직접 G4로 촬영한 사진 및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입니다. 물론 배터리 부분은 얼마나 잘 최적화 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요. 실제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기본 스펙을 보면 3,000mAh로 가장 큰 용량을 탑재했습니다. 갤럭시S6의 경우 2,550mAh,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2,600mAh입니다. 더욱이 착탈식이라 오랜시간 충전이 힘든 상황에서도 추가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 외장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는 것도 경쟁제품인 갤럭시S6 시리즈와 비교해서 차별화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5.5"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실 사용시간을 실제 출시된 이후 비교가 가능할 듯 합니다. 더욱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14nm 공정과 DDR3 RAM 등 배터리 효율을 높인 기술을 접목했다라는 점을 봤을 때 실 사용시간에 있어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냅드래곤 810이 발열로 이슈가 되면서 그보다 한단계 아래급인 808을 채택하게 됐는데요. 플래그쉽 모델에 최고 사양급 AP가 탑재되지 않는다라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AP 쪽에 있어 삼성이 현재 거의 독보적인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어서 당장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급의 AP를 탑재할 제품은 없을 듯 합니다. LG로써도 분명 아쉬울수밖에 없는 선택일 듯 합니다. 하지만 이는 최적화와 내부 UI, UX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 있기에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LG G4 디자인
모든 디자인이 그러하듯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LG G4는 이러한 호불호가 조금 더 크게 갈릴 듯 한데요. 우선 플래그쉽 제품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물론 갤럭시S6 엣지도 양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는 했지만 갤럭시S6를 별도로 출시해서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LG G4는 오직 한개의 제품을 출시합니다.
다만 LG G4는 곡률이 r3000 정도의 미세하게 휘어져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G플렉스2의 경우 전면 r700으로 조금 더 크게 휘어져있습니다.
또 한가지 디자인에 있어 큰 차이점은 천연가죽을 후면 커버 소재로 적용했다라는 점입니다. 애플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 그리고 삼성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메탈과 유리를 선택한 반면 LG G4는 기존 그대로 플라스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연가죽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선사하는 천연가죽을 써드파드 악세사리가 아닌 메인 후면 커버로 사용했다라는 점에서 상당히 과감한 시도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이를 직접 사용하고 관리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과연 얼마나 문제 없이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물질이 쉽게 묻어날 수 있다라는 점이나 땀을 흡수해서 냄새가 날 수 있다라는 점, 또한, 플라스틱이나 유리등에 비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라는 점 등이 해결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기존 LG G3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약간의 곡률을 가미했으며 여기에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한 것이 LG G4 디자인의 변화입니다.
동반 성공을 기대하는 LG G4, 삼성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사실 어떤 제품이 좋다라고 평하기는 힘이 듭니다. 아직 LG G4를 사용해보지 못했으니까요. 중요한건 둘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으면 합니다. 국내의 경우 팬택과 함께 3개 업체가 경쟁을 해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택의 폭이 넓었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팬택이 사라진 지금, LG 마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태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워낙 삼성 갤럭시S6 시리즈가 잘 나와서 좋은 상황을 이어가고 있기에 LG G4 역시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다듬어서 좋은 경쟁을 통해 원하는 목표치를 이뤄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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