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따따비 쿠션 갖고 놀기
가을이가 사은품으로 받았던 개다래(마따따비) 분말을 좋아하길래 샀는데
그 회사꺼가 아니라 그런지 전혀 반응이 없더라구요..
회사이름이 안 써있어서 도대체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반응 없는 마따따비 분말로 쿠션을 만들었어요~
초동이라도 갖고 놀게요~ㅋ
쓰다 남은 천으로 대충 주머니 만들고
솜 사이에 마따따비 가루를 넣고 솜을 뭉쳐서 주머니에 넣었어요~
두 덩어리는 이렇게 하고 나머지는 솜으로 채웠어요~
그리고 입구를 막았어요~
어차피 금방 질릴테니 애써서 이쁘게 안 했어요~ㅋㅋ
대략 완성...
뭐든 새 것은 가을이 먼저 주는데 역시나 무반응이더라구요..
그래서 초동이를 줬더니 초동이다운 폭발적인 반응~ㅋㅋ
비비고 팡팡 차고 물어뜯고 난리에요~ㅎㅎ
한바탕 신나게 놀고 잠시 휴식..
그래서 가을이에게 다시 줘봤어요~
"에미야 그거 치워라~!"
시어머니 포스~
계속 들이대니..
"에미야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
솜방망이로 한 대 치더니 도망가요. ㅡ.ㅡ;
그리고 다시 돌아와선
냄새를 맡아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초동이가 나타났어요~
"옴마~ 깜딱이야~~"
놀라서 도망간 가을이..
초동인 쿠션을 다시 가져가서 신나게 놀아요~ㅎㅎ
"누나도 갖고 놀고 싶냐옹~?"
"뭐 꼭 그런건 아니다냥.."
방으로 가서 냄새 한 번 맡고는 걍 나가버려요~
"누나는 재미없냥~?"
"넌 그거 가지라냥~ 난 이거 가질거다냥~"
"이건 내 침대다냥~~"
"싫다옹~ 이 침대 내꺼 할거다옹~"
침대를 놓고 서로 허공에 솜방망이질 몇 번 하더니 가을이가 다른 데로 가버렸어요..
새로 사준 원목 침대는 잘 안 올라가고 저 침대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저래요..
원목 침대면 스크래쳐 침대 몇 개나 살 수 있는데.. ㅠㅠ
요새도 밤이면 가을이가 돌변해서 초동이를 막 때리려고 쫓아다니긴 하는데요..
초동이가 잘 도망가서 웬만해선 얻어맞지 않아요~
그런데 초동이가 덩치가 컸다고 가을이에게 막 대들어요~
절대 꿀리지 않아요~
그 모습을 보면 가을이가 짠해요..
그래도 서열 1위는 가을이였으면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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