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쉐보레 신형 스파크로 애플 카플레이 사용해보니..


이번에 선보인 쉐보레 신형 스파크는 차량 자체의 변화도 있으나, 관심이 가는  또 하나는 바로 '애플 카플레이' 였다. 

자동차 안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검색하고 유용한 정보를 찾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행태는 너무 중요해졌다.

특히 스마트폰을 자주 활용하는 패러다임에서는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신형 쉐보레 스파크에 애플 카플레이가 접목되었다 하니 실제 활용해보고 이를 공유해보기로!



쉐보레 신형 스파크에는 이렇게 센터페시아 상단에 경승용차 치고는 나름 넓찍한 7인치 디스플레이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주 심플한 6가지의 아이콘이 보인다.

이곳에는 카플레이라는 명칭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는데, 카플레이는 그렇게 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



자 USB 케이블을 가지고 스파크의 센터페시아 하단의 시거잭 옆에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카플레이(CarPlay)가 시작된다.

아! 카플레이는 단순히 앱 서비스 개념이 아니라 아예 시스템 간에 연결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구동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연결하면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서는 이렇게 아주아주 익숙한 애플 아이폰의 아이콘이 보이게 된다.



이때 인포테인먼트 홈 버튼을 눌러 홈화면으로 가면 프로젝션 아이콘이 Apple CarPlay로 바뀐 것을 알수가 있다.

이렇게 프로젝션이라는 아이콘은 외부 연결을 받아들여 보여주는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애플카플레이 말고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차량에 연결해서 활용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또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구성을 하게 된 것이라 보면 될것 같다. 



아이폰 사용자가 카플레이(CarPlay)를 사용할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아이폰의 Siri 를 활성화 시켜놓아야 한다는 것, 이유는 음성으로 카플레이를 제어해야하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네비게이션

지도 아이콘을 터치하여 실행하니 구글지도가 깔끔하게 보인다.

우상단에 있는 '목적지' 메뉴가 있는 것을 보니 구글지도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면 되겠군! 이라는 생각 문득!



목적지 검색을 하니 구글지도앱에서 검색했던 목적지들도 뜨고, 즐겨찾는 목적지로 있어서 구글지도를 많이 활용했던 사람은 더 익숙할듯하다.

'마현갤러리'를 목적지로 삼으니 이렇게 심플하게 보여주는데 '3개의 경로...'를 터치하면 3가지 경로에 걸리는 시간은 간략하게 나오면서 경로보기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지도를 해외에서 네비게이션으로 써보신 분은 알겠지만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하게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 무리가 전혀 없다는 것을 사용해 본 사람이면 인지할 수 있는데 쉐보레 스파크 카플레이에서도 이것은 유효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연결했지만 전화가 와도 차량 디스플레이에서는 네비가 여전히 동작하고 있어서 단순미러링시에 통화할때 네비가 중단되는 불편함이 없다.



자 네비게이션말고 운전하다가 무조건 접하게 되는 문자수신이나 문자발송

메시지 아이콘을 누르니 수신된 문자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우상단에 있는 문자보내기 메뉴를 누르면 문자도 작성할 수 있다.



문자작성은 안전상 버츄얼키보드 방식이 아니라 애플 시리(Siri)를 활용하여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게 되어 있다는 사실!

물론 한국어로 음성인식을 하는 서비스들이 사용성에서 아직 한계는 있지만,  Siri의 경우 가장 인식률이 좋다는 점 때문에

실제 문자를 보내보니 실제 사용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몇시에 도착하나요?' 라고 말해서 보내보았는데, 인식에러가 나지않고 무난히 보낼 수 있었다.



그 다음 차 안에서 가장 많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바로 '음악'서비스!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해 음악을 들을 때 MP3를 직접 다운받은 것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음악앱에서 스트리밍으로 듣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지니(Genie)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니앱을 구동해봤다.



지니앱을 구동시키면 당연히 차량 스피커로 음악을 들리고(USB연결을 해서 블루투스 페어링은 안해도 됨)

스티어링휠에 있는 곡넘김 버튼도 이상없이 잘 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LCD 모니터를 보니 이렇게 음악커버 및 음악정보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와 연동 잘 되어 있네!



자, 이쯤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해본 소감은

단순하지만 쓸만한다! 라는 생각 

기능이 기대만큼 많고 뭔가 엄청난 활용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나, 기본적인 기능은 잘 되어 있다. 라는 생각이 들고, 기능적인 범위는 좀 단순하다는 생각이 드나, 앞으로 차량에서 활용할때 어떤 기능까지 확장적용되는가?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될까?

라는 생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연결하니 아직까지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설정으로 들어가면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제 곧 안드로이드 유저도 차량연동해서 사용하게 될 날이 아주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드로이트 오토의 경우 구글맵의 네비게이션이 국내 위치정보를 활용할 때 해당서버가 국내에 있어야 하는 규정때문에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애플카플레이에서도 구글맵 네비게이션을 잘 사용할 수 있었는데 왜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되는 것인지 갸우뚱한 대목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제 애플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차량연동 플랫폼이 가시화됨에 따라, 자동차 회사의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영향력은 약화되고 구글/애플과 같은 IT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이 더 올라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자동차 시장도 결국 IT플랫폼과 결합되는 시장으로 되어간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 이에 따른 자동차 메이커의 반격도 어떻게 이루어질 지 궁금한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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