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는 베타일 뿐'
이 말의 의미를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 던지는 MacStories 블로그 운영자 페더리코의 메시지입니다. 베타 소프트웨어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는 블로거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내용의 일부를 우리말로 올겨와 봤습니다.
"이번주 초 애플은 iOS 9과 OS X 엘 캐피탠 첫 공개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이에 나는 개발자들이 아직 업데이트 할 수 없는 기능이나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지 말라고 블로그 구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앱 개발자들을 통해 'iOS 9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별 하나!' 같은 부정적인 리뷰가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것을 올해도 목격하고 있다.
* http://ift.tt/1HX4KiM'베타' 소프트웨어는 말 그대로 때때로 변덕스럽게 작동하며 여러 버그를 갖고 있는 미완성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애플의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이트를 보면 '프로그램의 회원으로서 아직 출시되기 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자가 미리 테스트 드라이브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면 애플 소프트웨어를 다듬어 나가는데 동참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용자나 애플 입장에서 이보다 명쾌한 설명이 또 어디 있을까. 베타 버전 이름에 '공개'라는 꼬리표가 달리긴 했지만, 베타는 어디까지나 베타일 뿐이며, 정식 운영체제 만큼의 안정성과 품질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앱이 베타 운영체제에서 고장났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앱스토어에 올리는 사람은 베타 버전의 이러한 취지를 근본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올해만의 문제가 아닌, 매년 베타 릴리스가 나올 때마다 반복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누구나 공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미완성 운영체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중략]
* http://ift.tt/1HX4LTH마땅한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에 사람들에게 몇 가지 제안과 아이디어를 던져본다.
• 만약 iOS와 OS X의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드파티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앱스토어에 리뷰를 남기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베타 기간 앱 스토어에 남기는 리뷰보다 앱스토어에 걸린 링크를 따라 개발자 웹 사이트를 방문한 후 거기에 피드백을 남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개발자는 당신의 수고에 고마워하면서 여러분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것이다.
• iOS와 OS X 베타 버전에서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개발자가 문제를 당장 바로잡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방도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앱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게 새 iOS와 OS X이 공식적으로 출시 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앱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지만, 최소한 앱스토어가 최적이 장소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 만약 당신이 애플이나 앱스토어 관리팀의 일원이라면, iOS와 OS X 베타 버전에서 발생한 문제를 언급한 리뷰를 걸러내거나 사전에 방지할 방법을 찾길 바란다. 베타 운영체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포함한 리뷰를 앱스토어에서 숨기든, 아니면 베타 운영체제에서 리뷰를 남기려고 할 때 개발자가 당장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띄우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 만약 당신이 애플이나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팀의 일원이라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FAQ)' 섹션에 베타 운영체제가 서드파티 앱과 어떤 관계인지를 명확하고 읽기 쉽게 표기하길 바란다. [이하 생략]
참조
• MacStories - On Negative App Store Reviews During Betas of iOS and O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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