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앱스토어에서 받은 앱이 오늘부터 갑자기 실행되지 않거나 애플 계정 재인증 화면이 나타나는 현상을 겪고 있지 않으십니까?
안타깝게도 여러분 혼자가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시물이 국∙내외 맥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치 타이머를 맞춰둔 것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트윗봇' 수석 개발자인 '폴 하다드'에 의해 문제의 원인으로 보이는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앱에는 애플이 발행한 '영수증(Receipt)'이 파일 형태로 포함돼 있습니다. 사용자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앱을 구매했는지 검증하기 위해 사용되는데요. 암호화된 영수증을 검증하기 위해선 애플이 별도로 발행한 '인증서'가 또 필요합니다. 그런데 일부 앱에 포함된 인증서의 만기일이 2015년 11월 11일(오늘)로 설정되어 있고, 이 때문에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앱의 실행이 차단되거나 재인증을 요청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증상이 보고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이렇습니다.
대표 사례
1. "xxx이(가) 손상되어서 열 수 없습니다. xxx을(를) 삭제하고 App Store에서 다시 다운로드 하십시오.'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는 문제 ▼
2. "다른 컴퓨터에서 App Store를 통해 xxx을(를) 구입했습니다. 이 컴퓨터에서 xxx을(를) 사용하려면, 구입할 때 사용한 Apple ID 및 암호로 로그인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문제 ▼
3. "xxx 검사 중"이란 메시지와 함께 상태 표시줄 표시되는데, 스캔이 완료되어도 앱이 실행되지 않는 문제 ▼
대략적인 원인과 증상은 확인됐지만 문제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부 앱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로그아웃했다 재로그인하거나, 앱을 삭제한 뒤 맥 앱스토어에서 다시 내려받으면 (인증서가 갱신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는데요. 앞서 소식 전해드린 Divvy를 비롯해 적지 않은 수의 앱은 이런 방법을 적용해도 정상적인 실행이 불가능합니다. 또 나중에 영수증/인증서 문제가 해결됐을 때 앱을 다시 내려받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저절로 해결되는지도 현재로썬 불분명합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신경이 팔려 맥 앱스토어는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 실수가 잦으면 버릇이 된다고 하는데, 사용자들의 신뢰를 더는 잃지 않도록 애플의 즉각적인 해명과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추가로 소식이 나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관련 글
• OS X에서 화면분할 앱 'Divvy'가 실행∙작동하지 않는 문제
• 애플 맥 앱스토어 시스템 장애... 구입목록에 앱이 표시되지 않거나 다운로드가 진행되지 않는 문제'
• 애플, 온라인 서비스 장애 복구… '고객에 사과'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1SlD6wj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