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책 읽고 : 코코넛 오일의 기적 - 브루스 파이프




코코넛 오일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브루스 파이프 / 이원경역
출판 : 미메시스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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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누군가 읽고나서 반환한 책 사이에 이 예쁜 핑크색의 표지를 가진 책자가 있었다. 눈에 띄었다. 언뜻 봤을 때에는 핑크색에 꽃 그림이 잇었던 듯 했다. 그래서 나는 하와이와 관련된 책인가 싶었다. 자세히 보니 "코코넛 오일의 기적"이라는 책이었다.


아는 지인이 동남아 여행 갔다 오면서 선물로 준 버진 엑스트라 코코넛 오일을 선물로 나에게 준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4년 전인 듯;;;) 코코넛 오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냥 식용유처럼 사용하면 되나보다. 그렇게만 생각했다. 그런데, 당시 한국은 겨울이었는데 집에 놔두니 하얗게 굳은 것이었다. 온도가 낮아서 굳었다는 생각은 못하고 제품이 상했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ㅠ0ㅠ 이후에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년 전 세부 여행에서 꼭 코코넛 오일은 사야한다는 머스트 바이 아이템이라는 코코넛 오일을 구매해서 이번에는 식용유로 잘 사용했다. 나와 코코넛 오일의 인연은 여기서 끝.

코코넛 오일은 동남아 여행이면 꼭 사야한다고 하지만, 왜 사야하는지 어디에 좋은 지는 전혀 몰랐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좀 독특하게 다가왔다.


올리브 오일이 좋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수 많은 광고 덕분에) 코코넛 오일도 좋은 것이었어?


책을 읽으면서 코코넛 오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아이허브를 통해서 코코넛 오일을 한 병 구비해두고 있다. 몇 일전에 도착한 코코넛 오일은 먹고 바르고 여러모로 활용중이다. 아이허브를 통해서 구매한 이유는 이 책 덕분이었다.

이 책에는 코코넛 오일이 어떻게 몸에 좋은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장점만 놓고 본다면 마치 "만병통치약?"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코코넛 오일이 그동안 억울하게 오해받았던 것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온 곳곳에 필요하면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해준다.

물론 저자는 말한다. 코코넛 오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코코넛 오일은 많은 부분에서 우리에게 이로운 효과를 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중요한 것은 이 좋은 코코넛 오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다.

그것도 매우 친절하게 책의 끄트머리부분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레시피를 상세하게 적어두었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코코넛 오일이 몸에 좋은 거였구나. 그런데 어떻게 섭취해야 좋지? 그냥 먹기에는 느끼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 해답을 얻었다.

기본적으로는 코코넛 오일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름요리에는 다 사용이 가능하다. 마요네즈를 만들거나,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거나, 오일 딥소스를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다. 레시피도 자세하게 설명하니 참고하면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에도 단점이 있다.

코코넛 오일에 관련된 단점이 아니라 책을 편집한 구성이 단점이다.

예를 들면 페이퍼백으로 수 많은 양의 종이가 있지만 덕분에 가볍고 들고다니면서 읽기가 편리한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가많이 보면 단락마다 흐름을 정리할 때 한 줄씩 비워두곤 하는 것이 전혀 없다. 즉, 글이 주~욱 붙어있다. 새로운 단락이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는 있지만, 전체줄 비워줌이 없다. 그래서 언뜻 읽다보면 눈이 아프다.




위 이미지는 YES24의 미리보기 페이지를 캡쳐한 것이다.

보시다시피 보라색 삼각형으로 표시해둔 부분은 새로운 단락이 바뀌는 곳이다. 그러나 한 줄을 비워두지는 않아서 읽기가 불편하다. 이 책에는 그 흔한 그림이나 삽입이미지 조차 없다. 온통 글자로만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페이퍼백이라서 무게가 가벼운 편이지만 읽을 양은 상당히 많다. 게다가 코코넛 오일이 함유하고 있는 성분에 대한 이야기는 마냥 쉽거나 익숙하지는 않다. 중사슬이니 포화지방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데 글자마자 빽빽하니 마치 전공서적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책 내용이 가만히 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닌데, 책의 편집방식이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이 책은 분명 코코넛 오일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기에 내 인생에 있어서 무척 고마운 책이다. 이런 책을 만든 "브루스 파이프" 박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다만, 책이 조금 더 표지만큼 예쁘고 한 눈에 들어오는 편집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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