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마지막 날이네요..
이 날은.. 숙소에서 조식뷔페로 거하게 배를 채우고 일찍 나왔어요.
마지막 날이니까.. 되도록 여기저기 많이 다녀 보자는 마음 가짐으로 일찍 부터 움직였어요.
먼저...
숙소에서 5분거리에 있는 천지연 폭포에.. 가볍게 산책 나왔습니다.
입장료 내고.. 5분정도 천천히 걸어 들어오면..
저렇게 가녀린.. ㅠㅠ 폭포가 우릴 반겨줘요... ㅎㅎ
금방이라도... 금도끼 은도끼를 쥐고 산신령님이 나타날 것 같은 포스의 폭포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소박하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사진 스킬이 부족해서 담아내진 못했지만..
은근 자연 풍경이 좋았어요..
예전엔 이런 거 절대 느끼지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젠 왜 이런 곳을 찾는지 조금씩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이 탓일까요? ㅠㅠ
그렇게 우린 천지연을 후딱~ 스쳐지나가듯 그렇게 흔적을 남기고..
바로 쇠소깍으로 왔어요.
쇠소깍에 오긴 했는데.. 여기 오니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더라구요.. ㅡㅡ
투명 카약을 타는 것 외에는...
우리 집 남자들은 굳이 카약을 타지 않겠다며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다시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ㅎㅎ ㅠㅠ
쇠소깍을 다녀 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간것도 아닌.
그렇게 애매하게..땅에 발만 내딛고..ㅎㅎ
우린 다시 주상절리로 향했습니다.. ^^
우오~
주상절리.. 사진에서만 보다가 직접 와서 보니.
신기~ 방기~
어쩜 저래?
누가 와서 깎아 놓은 듯한....
용암이 흘러내려 바다와 만나면서 저렇게 육각 모양의 기둥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이라더라구요..
신기하고 신비하고..
이리봐도 멋지고 저리봐도 멋지고..
날씨도 어찌나 따뜻하고 좋던지...
시간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천천히 걸으면서 한 바퀴 돌았을 텐데
벌써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우린 밥 먹고... 공항가야 할 시간이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어요. ㅠㅠ
그냥 오기 아쉬워서..ㅎㅎ
주상절리 매점에서.. 문어꼬치랑 닭꼬치 한개씩 사먹고 왔습니다..ㅎㅎ
문어꼬치.. 쫀득하니 맛있더라구요.. ~ ㅋ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애월 해변에 있는 '요리하는 목수' 집에 왔어요.
그리고... 요리하는 목수의 대표 메뉴..
미친목수버거+짬뽕 세트를 주문했지요.
곧이어 나온 미친 목수버거.
훔~ 이거 자코비버거 짝퉁인가요.? ㅎㅎ;
비주얼은 완전 똑같던데..
그런데 솔직히...
가격대비....
소스도.. 패티도... (도리도리~) ㅠㅠ
훔..
쩝..
힝~ ㅠㅠ
짬뽕을 조리할 땐 화려하게 불쇼도 하고..다소 시간이 좀 걸려서 나왔어요.
엄청 기대했는데..
아후~
마지막 식사는 그냥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어요..ㅠㅠ
조금 더 우리 입맛에 맞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사진보며 다시 그때를 회상하니.. 잼있고 다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급하게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는..
우리는 곧바로 제주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렌터카 반납하고..
5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김포로 슝~
여하튼.. 우리끼리는 잼있었던 여행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집에 와도 그닥 피곤하지도 않고..
뭔가 에너지를 충전하고 온 듯한... 좋은 기분이 들어서 아주 좋았어요..^^
시간적으로.. 모든 게 다 여유가 된다면..
동네 마실가듯.. 제주도에 자주 놀러 가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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