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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향적봉 설경
지난 금요일 저희 형님께 전화가 왔어요..
"내일 모해~? 곤도라 타러 가자~"
그래서 갑자기 토요일에 당일치기로 덕유산에 다녀왔어요~~ㅎㅎ
아주버님께서 아침 7시에 저희 집에 오셔서 저희를 태우고 무주로 향했어요~
짐 무거운게 싫어서 디에쎄랄 놓고 미러리스 가져갔어요~ㅋ
남편사마~
이날 날씨도 안 춥고 참 좋더라구요~
곤도라 표를 끊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기다리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기다렸어요.. ㅠㅠ
드뎌 저희 번호가 되어서 줄서있어요~
곧 타요~ㅋ
탔어요~ㅎ
경치는 좋더만요~
그래도 곤도라 덕에 높은 곳에 금방 올라갔어요~ㅎ
정말 멋지죠~?
날씨도 설경도 완전 그림이에요~
왼쪽 두 분은 형님 부부~
저희 부부는 정말 곤도라만 타는 줄 알았는데 형님 내외는 당연히 향적봉에 가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전 평발이라 등산을 안 하거든요..
평발의 고통은 평발이 아닌 분들은 모른다죠.. ㅠㅠ
그래도 금방 올라간다기에 가기로 했어요~
형님께서 우리에게 아이젠도 빌려주셔서 그래도 덜 미끄럽게 갈 수 있었어요~
파란 하늘에 하얀 눈꽃~ 정말 이쁘더라구요~
감탄만 하며 올라갔어요~
바위의 눈의 흔적이 너무 멋져요~
히말라야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솜사탕 같아요~ㅎ
아고 힘들어..
드뎌 올라왔어요~ 헉헉~
이 돌 붙잡고 사진찍으려고 줄을 서있더라구요..
저는 그냥 돌만 찍었어요~ㅎ
저분은 모르는 사람임..ㅋ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등산하시는 분들은 곤도라로 올라와 향적봉에서는 그냥 걸어서 내려간다더라구요..
설경은 정상보다 오히려 중간중간 나무들이 더 멋졌어요~
여기는 봄에도 아주 이쁘다네요..ㅎ
형님을 찍어주시는 아주버님~ ^^
좀 쉬었다 내려가려고 해요~ㅎ
내려갈 땐 미끄러워서 사진은 거의 못 찍고 붙잡고 내려가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다 내려왔는데 이게 웬일...
곤도라가 고장났다며 점검 중이라네요.. ㅜㅜ
저 줄 뒤로 저희도 얼른 섰어요..
기다리기 지겨워 사진 찍으며 구경했어요~
신기한 나무에요~
인공눈을 뿌려서 저렇게 나무에 고드름이 달렸나봐요~
넘 멋져요~ㅎ
이렇게 또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렸어요.. ㅠㅠ
내려오니 3시더라구요..
배는 고픈데 점심 때도 지나고 저녁은 약속이 되어있어서
핫도그로 대충 허기를 달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
형님 덕분에 갑작스럽게 너무나도 멋진 풍경들을 보고 왔어요~
이사 와서 처음 간 여행이었거든요~
신기하게도 시골에 사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여행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자연과 가까이 살아서 그런가봐요~ ^^
그래도 다녀오니 몸은 힘들어도 주의가 환기되어 좋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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