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0일 수요일

애플, 웹 개발자를 위한 '사파리 테크놀러지 프리뷰' 버전 공개

애플이 오늘 '사파리 테크놀러지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웹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 사파리에 추가될 기능을 미리 선보이는 일종의 맛보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웹킷(WebKit)'이라는 오픈소스 엔진을 통해 사파리 차기 버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는 웹킷보다 정제되고 완성도 높은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루 간격으로 새로운 빌드가 등장하는 웹킷과 다르게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웹킷은 웹킷대로 테크놀로지 프리뷰는 테크놀로지 프리뷰대로 배포 채널을 따로 가져갑니다. 마치 구글이 크롬 정식 채널과 베타 채널, 카나리 채널을 운용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일단 OS X 버전을 우선 선보였고, 차후에 iOS용으로도 프리뷰 버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애플에 따르면, 사파리 테크놀러지 프리뷰는 ECMA스크립트 6 버전으로 불리는 차세대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합니다. 사파리 정식 버전에 탑재된 것보다 더욱 강력한 웹 익스펙터가 포함돼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웹 페이지 최적화 도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노드JS 위주의 웹기술이 많이 사용되는 최신 인터넷 환경에 맞추어 B3라는 자바스크립트 컴파일러도 탑재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최신 웹표준 기술에 맞춰 웹페이지와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입니다. 

그밖에 사파리 일반 버전에선 숨김 처리되어 있는 '개발자 메뉴'가 기본으로 활성화되어 있고, 그밖에 애플에 의견이나 버그, 오류를 보고할 수 있는 피드백 기능이 있습니다.

사파리 테크놀러지 프리뷰는 애플 개발자 계정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파리 정식 버전과 나란히 설치한 뒤 번걸아 사용하거나 동시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파리 정식 버전과 기본적인 데이터를 공유하기 때문에 즐겨찾기와 읽기 목록, 아이클라우드 탭도 상호 연동됩니다. 향후 업데이트는 일반 앱처럼 맥 앱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개발자를 겨냥한 브라우저라서 일반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기능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사파리 정식 버전에서 버그로 불편을 겪고 있거나, 새로운 기능을 누구보다 먼저 접하고 싶은 얼리어답터라면 한번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사파리 테크놀러지 프리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다운로드는 애플 개발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Apple Developer - Safari Technology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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