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7일 화요일

VPN 서비스 '터널베어(TunnelBear)' macOS 시에라에 최적화된 3.0 버전 배포

캐나다 소재의 유명 VPN 서비스인 '터널베어(TunnelBear)'가 macOS 시에라를 정식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터널베어는 암호화된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윈도우용 소프트웨어입니다. VPN 서비스 가운데 설치와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VPN 서버가 마련되어 있는 데다, 매달 500MB~1GB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데요. 이런 장점에 힘입어 젠메이트, 핫스팟 실드와 함께 상당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접속이 차단된 서비스(예: Spotify, Dropbox)를 접속할 수 있게 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맥 사용자에게는 필수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에선 '불법 유해 사이트'로 지정된 사이트를 방문하는 용도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죠.

맥용으로 제공되는 터널베어 3.0 버전은 macOS 시에라를 정식으로 지원한다는 것 외에 디자인도 확 달라졌습니다. 마치 파스텔 동화를 보는 듯 차분한 색상과 귀여운 곰 캐릭터가 특징이고, 스위치와 각종 버튼, 메뉴도 맥 운영체제와 무척 잘 어울리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

터널베어를 통해 접속 가능한 VPN 서버는 총 20여 개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VPN 서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VPN 서버 설정을 '자동(Auto)'으로 구성하면 속도와 성능이 가장 빠른 서버가 선택된다고 합니다. t▼

목록에서 서버를 선택한 뒤 왼쪽 상단에 있는 스위치를 올리면 VPN 연결이 활성화됩니다. VPN 서버에 연결되거나 끊기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또 메뉴 막대 아이콘도 노란색으로 바뀌어 접속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

VPN 서버에 연결되어 있는 동안은 IP 주소도 바뀌게 됩니다. ▼

덕분에 IP 주소를 통해 접속지역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마치 현지인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되죠. 다만, 어떤 사이트를 바로 방문하지 않고 VPN 서버로 우회 접속하는 방식이므로 속도는 썩 빠르지 않습니다. 젠메이트나 핫스팟실드보다 조금 나은 정도이지만, 느린 건 매한가지라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터널베어 계정을 만들면 매달 500MB의 데이터가 무료로 주어집니다. ▼

500MB면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접속지역 확인을 우회하는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인데요. 필요한 경우 트위터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기본 용량을 1GB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프로모션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홍보 메시지를 트윗하는 방식입니다. 매달 4~8달러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데이터 용량 제한 없이 VPN 서비스를 쓸 수 있습니다.

macOS 시에라∙iOS 10을 시작으로 PPTP 방식의 VPN 연결을 지원하지 않아 대안을 찾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공유기를 통해 개인 VPN 서버를 운용하고 계신 분은 앞서 소개한 '시모(Shimo)'를, 웹 기반의 VPN 서비스를 찾고 계신 분은 터널베어를 맛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둘 다 맥용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좋아서 만족감 또한 높습니다. 또한 '오페라(Opera)' 브라우저도 지난 4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VP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맥용 터널베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TunnelBear 공식 웹사이트

관련 글
애플, macOS 및 iOS 10부터 PPTP 방식의 VPN 기능 지원 중단
PPTP 연결을 지원하는 VPN 클라이언트 'Shimo'
오페라 브라우저, 데이터 무제한 VPN 기능 무료 제공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cRJjC0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