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애플, macOS 시에라 10.12.3 첫 베타 버전 공개

애플이 오늘 macOS 시에라 10.12.3의 첫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mac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이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후속 업데이트 베타 테스트가 재개된 셈입니다. 이와 더불어 iOS와 tvOS 운영체제도 iOS 10.2.과 tvOS 10.1.1 베타 버전으로 각각 업데이트됐습니다.

첫 베타 버전의 빌드 번호는 '16D12b'로 앞서 나온 정식 버전의 '16C67'과 표시 방식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다운로드 크기는 1.04GB입니다. 기존에 macOS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개발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 맥 앱스토어를 통해 이번 베타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베타 버전 사용 도중 발견한 버그나 문제점은 운영체제에 내장된 '피드백 지원' 유틸리티를 통해 애플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릴리스 노트에는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호환성, 보안성이 향상됐다는 원론적인 메시지만 담겨 있습니다. 베타 버전이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테스터 포럼에도 딱히 눈에 띄는 피드백은 보이지 않습니다. 애플이 이번 베타 버전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했는지, 무엇을 개선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일단은 macOS 10.12.2 정식 버전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버그와 신형 맥북프로 관련 추가 개선사항을 포함한 업데이트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이전보다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macOS 10.12.2 업데이트 후에도 신형 맥북프로에서 그래픽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시물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목격되고 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 배터리 시간도 대체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베타 버전 배포 주기가 짧아지면서 다소 허겁지겁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macOS 시에라의 세 번째 판올림이 될 이번 업데이트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버그를 확실히 잡아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현재 개발자 베타만 및 상태이며 아직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베타 버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acOS Sierra 출시 내역

∙ 2016년 9월 21일: macOS Sierra 10.12 정식 버전 출시 (빌드 16A323)
∙ 2016년 10월 25일: macOS Sierra 10.12.1 정식 버전 출시 (빌드 16B2555)
∙ 2016년 12월 14일: macOS Sierra 10.12.2 정식 버전 출시 (빌드 16C67)
∙ 2016년 12월 15일: macOS Sierra 10.12.3 개발자 베타 1 (빌드 16D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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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맥북프로 배터리 잔량을 퍼센트가 아닌 '남은 시간'으로 확인하는 3가지 방법

애플이 macOS 시에라를 업데이트하면서 배터리 잔량을 '남은 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을 삭제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애플의 공식 해명은 없었으나,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 바뀌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오히려 맥 사용자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요컨대 배터리 사용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날로 다변화되고 복잡해지는데, 기존의 계산방식으로는 능동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맥북도 iOS 기기처럼 예상치가 아닌 실제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많은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던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게 최선의 선택인지 의문이 듭니다. 수치가 100%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분명 가끔씩 유용할 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들도 배터리 사용시간이 어림잡은 수치라는 건 충분히 인지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기능의 한계를 명확히 그어주는 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macOS 최신 버전에서도 배터리 잔량을 퍼센트가 아닌 시간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1. 활성 상태 보기 이용하기

배터리 남은 시간으로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macOS에 내장된 '활성 상태 보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별도의 앱이나 파일을 준비할 필요 없이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활성 상태 보기(Activity Monitor)'를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메뉴 막대에 올려놓는 배터리 메뉴에선 배터리 시간이 표시되지 않지만, 활성 상태 보기의 에너지 탭에는 '남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2. macOS 이전 버전에서 추출한 파일 설치하기

두 번째 방법은 macOS 이전 버전의 파일을 추출해 설치하는 것입니다.

과정이 조금 번거롭고,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거나 재설치할 때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지만, 기존 환경을 100%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0. 시스템에 의해 보호된 파일을 교체해야 하므로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시스템 무결성 보호(SIP)' 기능을 잠시 해제해야 합니다. ▼

*시스템 무결성 보호를 끄고 켜는 방법은 이전 포스트에 자세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방법을 한 줄로 간단히 요약하면, 맥을 부팅할 때 command + R 키를 눌러 복구 모드에 진입한 뒤 터미널에 'csrutil disable' 명령어를 입력하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보안이 염려되는 분은 파일 교체를 완료한 뒤 기능을 원래대로 활성화하면 됩니다. 같은 순서로 진행하되 명령어만 'csrutil enable'로 바꾸어 입력하면 됩니다.

1. Finder에서 command + shift + G 단축키를 이용해 다음 경로로 이동합니다. macOS에 내장된 메뉴 막대 아이콘(정확한 명칭은 메뉴바 엑스트라)가 설치된 폴더입니다. ▼

2. 폴더에서 'Battery.menu'라는 파일을 찾습니다. 메뉴 막대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 메뉴바 엑스트라 파일인데요. 만일에 대비해 이 파일을 적당한 곳으로 드래그하여 백업해 놓습니다. ▼

3. 링크를 클릭해 압축 파일을 내려받습니다. 압축을 풀면 macOS 이전 버전에서 추출한 것과 동명의 파일이 보이는데, 이 파일을 위 경로로 복사하여 기존 파일을 덮어 씁니다. (만약 파일이 복사되지 않는다면 SIP 기능이 제대로 해제되지 않은 것일 수 있으니 재차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4. 맥을 다시 시작한 뒤 메뉴 막대에서 배터리 아이콘을 누르면 아주 익숙한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

3. 시스템 모니터링 유틸리티 이용하기

세 번째 방법은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서드파티 유틸리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응용 프로그램과 알림센터 위젯, 혹은 대시보드 위젯 등 여러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무료 앱 중에선 'coconutBattery'를, 유료 앱은 'iStat Menus'를 추천합니다. *앱 이름을 클릭하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앱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coconutBattery'의 경우 앱 환경설정에 들어가 '맥을 시작할 때 같이 실행(Launch at startup)' 체크상자를 선택합니다. ▼

이렇게 하면 메인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해 배터리 예상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배터리 모양의 아이콘 옆에 남은 시간을 같이 띄우고 싶으신 분은 위 사진에서 빨갛게 테두리 친 부분에 '%r'을 적어넣으면 됩니다. ▼

'iStat Menus'는 환경설정에서 'Battery & Power' 스위치를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

이제 메뉴 막대 아이콘, 그리고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할 때 나타나는 정보창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

코멘트

지금까지 '활성 상태 보기' 'macOS 이전 버전에서 추출한 파일' '시스템 모니터링 유틸리티'를 이용해 배터리의 남은 사용 시간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 봤습니다. 가장 간단한 것부터 차례로 써 보며 마음에 드는 방법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방법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표시되는 배터리 정보가 현재 작업량을 통해 산출한 예상치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앱이나 디스플레이 밝기,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에 따라 남은 시간이 휙휙 바뀌는데, 그래도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등을 일관적으로 할 때는 실제에 상당히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퍼센트와 시계를 번갈아 보며 머리를 긁적이는 것보다는 부정확하더라도 예상치를 보는 게 마음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이지만, 애플이 향후 배터리 시간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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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강력한 기능으로 돌아온 맥북 배터리 관리의 대명사 'CoconutBa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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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유명 소프트웨어 연합 할인 이벤트 'WinterFest 2016'

연례행사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WinterFest' 세일이 올해도 시작됐습니다.

맥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는 여러 개발사가 뜻을 모아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데요. 할인폭은 25%로 여타 이벤트에 비해 크지 않지만, DEVONthink라든가 Scrivener, BBEdit, TextExpander, TaskPaper, PDFpen 등 유명 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년 맥 사용자들로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는 지난해보다 3종류가 늘어난 13종입니다. 세일 기간 25%의 할인율이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또 영어로 되어 있지만 국내에선 보기 어려운 해당 소프트웨어 활용서적도 'Take Control Books' 사이트에서 2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번 이벤트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내역과 한 줄 소개입니다.

SummerFest 2016 할인 품목

Nisus Writer Pro : 군더더기 없이 글을 쓰는데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춘 가벼운 워드프로세서 ($79 ▸ $59.25)
Scrivener : 모든 유형의 저술활동에 적합한 올라운드 저술 프로그램 ($45 ▸ $33.75)
DEVONThink Pro Office : 자료수집 및 개인용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 ($150 ▸ $112.50)
Tinderbox : 저술에 필요한 노트, 계획, 생각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250 ▸ $180)
Aeon Timeline : 연대표∙타임라인 제작기 ($40 ▸ $30)
BBEdit : 웹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텍스트 편집기 ($50 ▸ $37.5)
StorySpace : 소설을 작성할 때 줄거리를 엮어갈 수 있는 스토리 스페이스 제작 프로그램 ($149 ▸ $112)
Bookends : 논문작성을 위한 참고 문헌을 관리하는 서지 프로그램 ($60 ▸ $45)
Scapple : 생각의 조각을 끼워맞추는 방식의 마인드맵 작성 프로그램 ($15 ▸ $11.25)
TaskPaper : 메모장처럼 심플한 할 일 관리 앱 ($25 ▸ $18.75)
PDFpen : 다양한 주석 삽입, 필기·서식입력, 메모 작성이 가능한 PDF 리더 ($75 ▸ $56.25)
TextExpander :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용구를 빠르게 입력하는 유틸리티 (1년 구독 25% 할인)
HoudahSpot : macOS에 내장된 스팟라이트보다 다양한 규칙을 제공하는 강력한 파일 검색기 ($29 ▸ $21.75)
WriteRoom :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텍스트 편집기 ($10 ▸ $7)

구매는 각 개발사 스토어에서 이뤄지며, 결제 페이지에서 'WINTERFEST2016'이라는 쿠폰 코드를 이용하면 원래 가격에서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학생 할인이라든가 다른 프로모션과 중복 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할인 기간이 정확히 언제까지인지 안내는 보이지 않지만, 통상 연말까지 이어집니다.

소프트웨어 이름을 클릭해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시험판을 내려받을 수 있으니 구매 전에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이번 기회를 놓쳐도 연말연시면 으레 각종 할인 프로모션과 번들 패키지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니 그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참조
WinterFest 2016

관련 글
• 맥용 저술 소프트웨어 연합 할인 이벤트 'WinterFest 2015'
• 백투더맥 블로그 방문자가 선정한 2015년 최고의 Mac 앱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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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에서 복구 모드 진입 없이 '시스템 무결성 보호(SIP)'를 활성화하는 방법

macOS 시에라 10.12.2 버전부터 '시스템 무결성 보호' 기능을 끄고 켜는 방법에 한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스템 무결성 보호(System Integrity Protection, 줄여서 SIP)'은 시스템 파일과 폴더를 수정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맥을 보호해 주는 기능입니다. 보안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기능이지만, 더러 사용자가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일부 유틸리티를 이용할 때도 시스템 무결성 보호를 해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OS X 엘 캐피탄에 이 기능이 처음 탑재된 이래로 SIP 기능을 끄고 켜기 위해선 반드시 '복구 모드(Recovery Mode)'에 들여가야 했습니다. 보안을 위해 일반적인 부팅 환경에서는 SIP 기능을 제어하는 csrutil 명령어 사용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SIP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상태 확인만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스템 라이브러리에 있는 파일을 수정하려면, 재시동 → 부팅 시 command + R 키를 눌러 복구 모드 진입 → csrutil disable 터미널 명령어로 SIP 비활성화 → 정상 부팅 → 파일 수정 → 재시동 → 복구 모드 진입 → csrutil enable 명령어로 SIP 활성화… 라는 지루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macOS Sierra에서 시스템 무결성 보호 기능을 다시 활성화하는 방법

오늘 공개된 macOS 시에라 10.12.2 버전도 SIP에 관한 기본적인 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SIP을 해제하려면 복구 모드에 먼저 들어가야 하는데요. 반대로 이미 끈 SIP을 다시 활성화하는 작업은 정상 부팅 환경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을 실행한 다음, 아래와 같이 csrutil 바이너리를 직접 실행하면 됩니다. (명령어 앞에 sudo를 입력해 반드시 루트 권한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sudo /usr/bin/csrutil clear

명령어 입력 후 계정 암호를 마저 적어주면 다음 부팅 시 SIP 기능이 저절로 활성화됩니다. 맥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중간 단계가 줄어들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SIP 기능을 끄기 위해선 지금까지처럼 복구 모드에 진입해야하므로 보안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SIP 기능에 이런 변화가 생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신형 맥북프로가 SIP 기능이 꺼진 상태로 출고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애플의 대응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macOS 후속 업데이트에선 과거 방식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조
Apple - Mac의 시스템 무결성 보호에 관하여
One More Admin - System Integrity Protection (SIP) changes in macOS Sierra 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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