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8일 월요일

누렇게 변한 런닝과 수건, 새것처럼 뽀송하게 삶는 방법!

늘 피부와 바로 맞닿게되는 런닝과 수건. 처음 구입했을때는 하얗게 빛나고 뽀송뽀송하기 그지없지만 어느정도 입는 빈도와 세탁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아무리 빨아도 누런기가 좀처럼 빠지지를 않는다. 이럴땐 긴급처방으로 과탄산소다를 푼 물에 푹 담궈놓았다가 세탁기를 돌리는 방법도 있긴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색깔은 어느정도 하얗게 돌아올지 몰라도 역시나 뽀송뽀송함은 부족하기 마련... 그러고보면 많은 세제 광고들이 삶아 빤듯 하얗게, 삶아 빤듯 뽀송하게~라는 표현을 쓰고있는데... 그 말은 역시 이러니저러니해도 삶아빤게 제일 깨끗하단말...^^; 햇반이 암만 맛있어도 공기밥이 더 낫고, 수박바가 암맛 맛나도 진짜 수박이 더 낫듯... 삶아빤듯한 효과보다... 삶는게 가장 낫단 말씀.ㅋ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가 살아가며 어쩌면 알고있을지도 모를, 하지만 알아두면 더 좋을 세탁법! 누렇게 변한 런닝과 수건, 새것처럼 뽀송하게 삶는 방법~
 

 

누렇게 변해 버린 런닝. 처음에는 눈처럼 하얀 자태를 자랑하던 백물 런닝이었으나 세월의 흔적을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누렇게 변해버렸다.ㅠㅠ;

 

 

그리고 호텔식 흰수건이 부러워 구입했었던 흰수건. 호텔식은 고사하고 색이 누렇게 변하고, 군데군데 얼룩도 생기고, 어딘지 모르게 퀘퀘한 냄새까지 나는듯하다. 역시 습한 여름철과 장마기간에 햇빛에 충분히 말리지못하고 제습기로만 말렸던 휴우증이 남은듯하다.;

 

 

먼저 흰색 런닝의 테그를 떼준다. 그냥 놔둘 경우 솥에 눌어붙거나 타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기껏 다된 빨래에 재(진짜 재!)뿌리고 싶지않다면 꼭 제거해주자.
 


수건에 붙은 테그도 떼내어준다. 슥삭~



 

다음으론 빨래용 솥이나 커다란 스텐인레스 대야에 1/3쯤 물을 담는다. 예전엔 빨래삶는 삼숙이라는 아이템도 소장하고있었으나 어쩌다보니 누군가에게 줘버렸다. 가지고 있을땐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불편했는데 막상 빨래 삶을때마다 아쉽단 생각이...

 

 

산소계표백제(과탄산소다)와 액상형 섬유세제를 준비해준다. 액상형 섬유세제가 없을경우 빨래비누를 갈아서 사용하시거나 일반 세제를 물에 잘풀어서 사용하셔도 괜찮다.

 

 

먼저 과탄산소다를 적당량 붓고...
 

 

액상 세제를 부어준다. 다 붓고나서도 과탄산소다가 잘 안녹을 경우 고무장갑을 낀손으로 몇번 문질러주면 잘 녹는다.


 

그런 다음 런닝을 담는다. 지나치게 세탁물이 많거나 물이 높으면 흘러넘칠수있으니 적당히 나눠서 담자.
 

 

처음에는 강하게 불을 했다가 보글보글 끓기시작하면 중불정도를 유지해준다. 
 

 

조금씩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20~30분을 삶아주면 된다.

 

 

삶는 중간중간에 위쪽부분을 아래로 적당히 위치이동을 해주며 골고루 잘 삶아주자.^^;

 

 

30분이 지났다. 런닝을 다른 통에 옮겨 담는다.

 

 

런닝이 빠져나간 자리. 누렇게 변한 부분이 찌든때처럼 런닝에 붙어있었나보다. 이젠 안녕~
 

 

이번엔 같은 방법으로 수건을 삶아준다. 다시 20~30분 경과~
 

 

이제 다 삶긴 수건과 런닝을 세탁기에 넣어주고, 표준 세탁모드로 돌려준다.


 

세탁기가 몇번돌더니 물높이와 세탁시간을 알아서 설정해준다. 48분이군...
 

 

세탁기가 다 돌아가고 나면, 기왕이면 햇빛에 뽀송뽀송하게 말려준다.

 

 

햇빛이 비추었다가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가... 빨래가 잘 마르는걸보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그리고 다시 하얀 본연의 모습을 찾은 백색 런닝. 뻑뻑했던 면이 왠지 더 부드러워지고 향긋한 향기마저 풍겨온다. 입으면 몸에 착 감길것같다.^^;

 


 

이번엔 흰 수건. 이제야 바라마지않던 호텔(?)수건이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 하애지고, 더 뽀송해졌다. 어디선가 풍기던 불유쾌한 냄새는 안드로메다로 사라져버렸다. GOOD~

 

 

비포 애프터가 빠질수있나. 크게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왼쪽은 누렇고, 오른쪽은 누런기가 빠져 새하애졌다.^^


사실 예전에는 런닝도 색이 있는걸 사기도 하고, 수건도 가급적 색상이 있는걸 샀었다. 하지만 한번 빨래를 삶는 재미에 빠지고나서는 가급적 런닝은 백물런닝, 수건은 흰수건을 사서 팍팍 삶아서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삶아빤듯 깨끗하게 빨아준다는 세탁기나 세제도 좋지만... 날이 좋은 날엔 런닝과 수건을 한번 팍팍 삶아보시는건 어떨지? ^^ 이상으로 누렇게 변한 런닝과 수건, 새것처럼 뽀송하게 삶는 방법~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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