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이 출시...되려면 아직 2주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인터넷을 보면 이미 출시된 분위깁니다. 그렇죠? 전국에 다양한 체험존에서 갤럭시 S8을 써보신 분도 있고,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갤럭시 S8 리뷰가 올라가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너무 뒤늦지 않게 갤럭시 S8의 첫인상을 중심으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갤럭시 S8은 이렇게 생겼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갤럭시 S8을 열어봅시다
먼저 갤럭시 S8의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의 구성품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크기가 다른 만큼 상자도 조금 다른데요. 실제 상자는 여기 위에 S8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껍질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곧장 갤럭시 S8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래 다양한 액세서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액세서리를 살펴볼까요?
다양한 구성품이 마련돼 있습니다. USB A to C 충전 케이블, 그리고 삼성전자 전용 급속충전 기술인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Adaptive Fast Charging)이 적용된 충전기, 그리고 AKG 기술이 적용된 번들 이어폰과 USB A to C 어댑터, USB B to C 어댑터가 있습니다.
다양한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은 좋네요. 아직 케이블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소비자가 많아서 이런 어댑터가 한동안은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스냅드래곤 835 이후 퀵차지 4.0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국내 들어온 갤럭시 S8은 엑시노스 9시리즈이라 해당 사항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댑티드 패스트 차지가 이미 퀵차지와 호환하고, 충분히 빠른 효율을 보여주고 있고요.
이어폰은 개인적으로 기대하던 액세서리였습니다. 삼성전자가 하만 그룹을 인수한다고 해서 이제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음향으로 자랑할 만한 게 생기겠거니 했는데, 이게 AKG 이어폰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들어봤는데요. 첫인상은 매우 괜찮은 이어폰이었습니다. 여태까지 삼성 번들 이어폰과는 궤를 달리하는 훌륭한 제품입니다. 저음과 고음이 적절히 강조된 V형 제품이며, 해상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듣기로는 듀얼 드라이버 제품이라고 합니다.
갤럭시 S8, 써보니 어때?
우선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의 차이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화면은 갤럭시 S8 플러스 쪽이 압도적입니다. 0.4인치 차이입니다만, 보는 느낌이 전혀 다른데요. 5.8인치도 처음엔 크다고 생각했는데 6.2인치를 한 번 보니 작다는 생각이 드네요.
손으로 쥐는 느낌도 차이가 납니다. 갤럭시 S8 플러스가 아이폰7보다 아주 조금 두꺼워서 이번엔 갤럭시 S8 플러스도 문제없겠다 싶었는데요. 조금 쓰다 보니 아이폰7이 제 손 크기의 마지노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다면 갤럭시 S8을 살 것 같네요.
갤럭시 S8은 전체적으로 잘 만든 기기입니다. 여기엔 이견이 없습니다. 특히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보는 경험만큼은 여태까지 봐왔던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경험입니다. 18.5:9라는 화면비는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입니다.
아이폰7과 비교해보면 정말 표시되는 정보량이 다르네요.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기본 설정은 FHD+로 돼 있으나, WQHD+로 설정을 바꾸는 게 더 보기 좋았습니다.
오히려 야심 차게 선보인 빅스비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어를 인식하는 데 아직 아쉬움이 남았고요. 버튼을 누르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도 불편합니다. 빅스비 비전이 인식하는 사물도 한계가 있습니다. 참신하긴 하지만요.
다양한 센서는 마음에 들었지만, 위치는 불만입니다. 심박수 센서, 지문 인식 센서가 카메라 좌우에 있는 구성은 갤럭시 S6 이후에 다시 보는데요. 그때도 쓰다 보니 자꾸 카메라 렌즈를 눌러 불편했는데, 그 현상이 이번에도 재림하리라 생각합니다.
카메라 매번 닦아주기가 참 귀찮은 일이라 센서의 위치는 칭찬할 수가 없네요. 꼭 이 자리에 넣어야 했을까요?
센서의 인식 속도 등 생체 정보 인증 방식은 좋습니다. 특히 얼굴 인식은 꽤 편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보안성은 다소 낮은 기능인 만큼 그냥 잠금 해제 정도로만 쓰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성능. 제품의 성능은 압도적입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거의 최고 사양을 갖췄는데요. 10nm 프로세서를 탑재해 배터리 효율성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이제 와서 제원을 비교하고 성능을 따져보는 게 큰 의미가 있나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뛰어난 성능을 갖췄고, 실제 쓰면서 버벅대는 문제는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과 같은 고성능이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오래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카메라를 짚어볼 수 있겠네요. 갤럭시 S8의 카메라 성능은 전작인 갤럭시 S7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전면 카메라에 AF 센서가 들어갔다는 점처럼 어찌 보면 '굵직한 한 방'은 없는데요. 워낙 카메라가 잘 나왔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조금 아쉽습니다.
경쟁사는 센서 크기가 오히려 작아졌지만, 그런 문제도 없고요. 직접 찍어본 사진 역시 전작과 큰 차이를 느끼진 않았습니다. 사진 품질은 여전히 뛰어난 편입니다.
실제로 촬영한 사진의 원본도 아래 첨부하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링크
→ 갤럭시 S8 촬영사진 원본
그리고 이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고 얌전히 제자리에 있는 점도 갤럭시 S8의 나아진 점이라면 나아진 점이겠네요.
갤럭시 S8, 그래서 살 만해?
다른 걸 떠나 기기가 주는 만족감, 그리고 활용성을 놓고 본다면 기꺼이 살 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제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갤럭시 S6 이후로 갤럭시 S라인은 날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그 정점에 있는 제품이 갤럭시 S8입니다.
기기의 완성도, 디자인, 기능의 삼박자가 척척 맞습니다. 플러스라는 라인이 하나 더 있는 게 그렇게 짜증 날 수가 없을 정도로요.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통스러웠거든요.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 엣지 디스플레이에 따른 내구성과 수리비 문제와 같은 문제들을 차치하더라도 갤럭시 S8은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이용하신 분들이 승리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체인지업 프로그램은 갤럭시 S8을 사고 1년 후 다음 갤럭시 S 혹은 노트 시리즈로 기기 변경할 때, 갤럭시 S8을 반납하면 출고가를 보상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다 보니 구매 시 이런저런 혜택이 많은데요. 사전 주문이나 앞서 말씀드린 체인지업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서 혜택을 최대로 누린다면 더욱 살 만한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살펴본 갤럭시 S8입니다. 저는 오늘 9시부터 진행할 사전 주문도 신청해볼 예정인데요. 어영부영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느니 사전 주문으로 혜택이라도 왕창 받으면서 주문해보려고 합니다.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다시 사용기 등을 통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