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8일 월요일

새벽 배포! iOS 11 출시를 앞두고 해야할 것들

한국 시각으로 20일 새벽 2시에 iOS 11이 3개월 반의 기나긴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나옵니다. 이번에는 GM 시드를 포함해 총 11개의 베타 버전이 개발자에게 배포됐을 정도로 베타 테스트가 험난했었습니다. (특히 개발자 베타 버전이 10까지 간 것은 iOS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

이번 iOS 11은 무엇보다 아이패드에 엄청난 기능 향상을 가져옵니다. 새로운 독과 멀티태스킹 UX, 드래그 앤 드롭 등 아이패드를 좀 더 전문적으로 사용해줄 수 있는 업데이트로 가득합니다. (아이패드용 iOS 11에 대해서는 베타 당시에 썼던 10.5인치 아이패드 리뷰를 참조하세요) 거기에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드라이브 파일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볼 수 있는 파일 앱과 새로운 라이브 포토 효과, 운전 중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알림을 차단하는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의 앱 스토어 등 눈에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 출근(등교) 전, 또는 출근(등교) 후에 iOS 11로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환성 체크

먼저 자신의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가 iOS 11로 업데이트될 수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iOS 11은 다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 아이폰 X (선탑재)
• 아이폰 8 / 아이폰 8 플러스 (선탑재)
• 아이폰 7 / 아이폰 7 플러스
• 아이폰 6s / 아이폰 6s 플러스
• 아이폰 6 / 아이폰 6 플러스
• 아이폰 SE
• 아이폰 5s

아이패드
• 12.9” 아이패드 프로 (2015/2017)
• 10.5” 아이패드 프로 (2017)
• 9.7” 아이패드 프로 (2016)
• 아이패드 에어 2
• 아이패드 에어
• 아이패드 (5세대, 2017)
• 아이패드 미니 4
• 아이패드 미니 3
• 아이패드 미니 2

아이팟
• 아이팟 터치 (6세대)

지난 iOS 10과 비교하면 아이폰 5와 5c, 그리고 아이패드 4세대가 지원 기기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32비트 앱 호환성 체크

이번 iOS 11은 A7 이후의 64비트 프로세서만을 지원하는 첫 iOS입니다. (그래서 32비트 기기가 지원 목록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그래서 32비트로 컴파일된 앱들도 지원에서 빠지게 되는데, 대부분 개발사 차원에서 지원이 종료된 오래된 앱인 경우입니다.

이런 앱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설정 - 일반 - 정보 - 애플리케이션을 탭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 앱이 정말 자주 쓰는 앱이라면, 업데이트를 잠깐 유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개발자가 업데이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대체제를 찾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백업

업데이트 후 뭔가 잘못될 경우에 대비해 백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백업은 용량 제한이 있는 아이클라우드보다는 좀 더 제어권이 있는 아이튠즈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아이튠즈를 컴퓨터에 연결한 후, 아이튠즈에 드는 기기창에서 백업을 컴퓨터에서 하는 걸로 선택하고 백업을 암호화하기를 선택합니다. (건강 데이터 등을 백업하려면 백업을 암호화해야 합니다)

아이튠즈에서는 백업된 상태를 저장해 이후의 백업으로부터 덮어 쓰이는 일을 막을 수 있는 ‘백업 아카이브’ 옵션이 있습니다. 메뉴 바의 iTunes - 환경설정으로 들어가 디바이스 탭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생성된 백업을 오른쪽으로 클릭하고 ‘아카이브’를 클릭합니다. 그렇게 하면 iOS 11이 잘못됐을 때 언제나 돌아올 백업본을 생성할 수 있게 됩니다. 백업은 오늘 잠에 들기 전에 미리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iOS 11로 올리기

iOS 11로 올리는 방법은 다른 iOS 업데이트와 똑같이 OTA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변화된 부분만 받는 기존 마이너 업데이트와 달리, 완전한 펌웨어 파일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용량이 평소보다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 iOS 11 GM으로 올렸을 때 대략 2GB 이상의 용량이었습니다. 즉, 최소 그 정도의 용량은 확보해놔야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iOS 10으로 내려가기

iOS 11로 올렸다가 뭔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iOS 10으로 내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먼저, 이 페이지에서 자신의 기기에 맞는 iOS 10.3.3의 펌웨어를 내려받습니다.

그다음, 기기를 DFU 모드(복구 모드)로 진입해야 하는데요, 애플 지원 문서에 나와 있는 안내를 따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홈 버튼이 물리 버튼이 아닌 아이폰 7 시리즈는 진입 방법이 약간 다르니 참고하세요.

복구 모드에 성공적으로 들어간 iOS 기기는 화면에 아이튠즈에 연결하라는 화면이 뜨고, 아이튠즈에서도 소프트웨어를 복구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여기서 맥이라면 option-복원, 윈도우 PC라면 shift-복원을 눌러 내려받은 설치 파일을 선택해 재설치를 진행하면 됩니다. 재설치가 완료된 후에는 아이튠즈에서 아카이브 해둔 백업 파일로 복원하면 iOS 11을 쓰기 전으로 완전히 복원할 수 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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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

* (Marco Arment)

예전에 웹페이지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해주는 서비스인 인스타페이퍼(Instapaper)를 개발했었고, 지금은 팟캐스트 앱인 오버캐스트(Overcast)를 개발하고 있는 iOS 개발자 마르코 아멘트(Marco Arment)의 글입니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성공적이며, 가장 알아보기 쉬운 IT 제품의 기본적인 생김새를 완전히 갈아엎었다.

저게 바로 용기다.

- 용기

아이폰 X은 디자인만 봐도 지금까지의 아이폰 디자인을 완전히 갈아엎은 것만으로 “지금까지의 아이폰 중 가장 급진적으로 변화한 아이폰”이라는 칭호를 줄 만합니다.

아이폰 X의 공개 이후 디자인의 비판은 대부분 페이스 ID 구동에 필요한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과 수화기, 각종 센서가 들어가 있는 부분으로 인해 생긴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 부분을 ‘센서 하우징’이라고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이 부분을 ‘notch(골짜기)’, 한국에서는 ‘M자형 탈모’라고 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은 트루뎁스 카메라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에 숨길 방법을 찾아내 센서 하우징 부분을 없앨 것이라는 예측하고 있지만, 이번 글을 읽어보니 오히려 그럴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Courage - Marco.org
용기 - 쿠도군의 브런치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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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에 나온, 화장실 막힌 변기 한방에 뚫는 방법!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세식 변기. 사용하고 물만 내리면 되니 편리하기 그지없지만 수압이 약한 아파트라던가 변기 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어느 순간부턴가 물이 잘 안내려가기 시작한다. 물을 내리면 폭포수마냥 콰르르~하고 시원하게 내려가야하는데 물이 오히려 위로 역류하며 불어났다가... 물이 적정선까지 딱 맞춰서 멈추질않고 계속해서 빠져나가는것. 


우리가 이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건 뚫어뻥이겠지만... 가벼운 증상의 경우 쉽게 해결되지만 심한 경우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오늘은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에서 궁상민, 궁가이버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이 정준영의 집에 놀러갔다가 막힌 변기를 뚫어줬던 바로 그 방법으로 화장실의 막힌 변기를 한방에 쉽게 뚫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다. 기대하시라. 미우새에 나온, 화장실 막힌 변기 한방에 뚫는 방법!




화장실 변기의 모습. 언젠가부터 물이 잘 안내려가기 시작했다. 사진에서도 보시면 표시선(?)까지 물이 가득 차있지않고 조금씩 아래로 새어나가고 있다. 어딘가 막혀있다는 증거! 더 큰 참사(?)가 벌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뚫어두는게 좋을듯하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뚫어뻥을 사용할수있겠지만... 혹시나 집에 구비하지 않은 경우, 혹은 심한 경우 잘 안뚫리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론 샤워기를 강으로 틀어놓고 뜨거운 물을 변기 안으로 넣어주는 방법인데... 특히 휴지같은게 뭉쳐서 안을 막고 있을때 유용하게 쓰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방법까지 썻는데도 안된다면...



궁가이버가 사용했던 바로 그방법! 테이프와 크린랩을 준비한다.




다음으론 크린랩을 변기에 딱 맞춰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끔 잘 막아주자. 랩 특성상 철석철석 잘 달라붙는다.



궁상민은 저 부분을 누르다가 비닐이 변기 안으로 쏙 빠져서 낭패를 당했다.; 그런일을 미연에 방지코자 테이프로 변기와 랩을 잘 붙여주자.



자, 이제 물을 내려보자. 준비~ 시작~



위에서 물이 내려오면서 압력의 변화로 비닐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지켜보다가 비닐이 최대한 부풀어 오르면...



타이밍을 놓치지말고 재빨리 꾸욱~ 눌러준다. 공기의 압력으로 변기를 뚫어주는것! 그러고보니 화장실에 대고 장풍쏘는것같군.ㄷㄷ;



랩이 안으로 쑤욱 밀리며 물이 콰르르르~ 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내려간다!




다시 물이 차오른다. 아까전처럼 찔끔찔끔 새지않고 적정선까지 잘 차오른다.



테스트 삼아 물을 한번 더 내려보았다.


역시 물이 잘 차오른다! 시원하게 뚫린듯하다. 미션 컴플리트!



이상으로 미우새에 나온 화장실 막힌 변기를 한방에 뚫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뚫어뻥이 없을때, 혹은 뚫어뻥으로도 해결이 안될때... 심지어 락스나 트래펑으로도 해결이 안될때, 업체 부르기 전에 위의 방법으로 한번 시도해보시길! 비싼 업체 비용 들일 필요없이 의외로 쉽게 해결하실수 있을테니까...^^ 이상으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생활의꿀팁, 끝~


+자매품: 지긋지긋 화장실 실리콘 곰팡이, 힘안들이고 한방에 없애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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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티켓을 찾아서! 여의도 불꽃축제를 더 편하게, 더 즐겁게!


  불꽃놀이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이제 코앞인데요. 매년 꼬박꼬박 다니는 불꽃축제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이 많고 북적여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편하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와야겠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좀 더 욕심내다 보면 어느새 인파에 섞여서 사람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역시 골든 티켓이겠죠.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더 편하고, 더 즐겁게 볼 기회. 골든 티켓에 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골든티켓을 찾아서

  골든티켓을 소개해드리는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골든티켓 이벤트를 소개했는데요.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년 다양한 컨셉의 안내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한화그룹에서 다양한 TV CF를 제작하고, 기본적인 퀄리티가 뛰어난 걸 알지만, 불꽃축제 소개는 각별합니다.




  올해는 다양한 더빙 영상의 선두주자인 먹짱! 권혁수가 나와 '권혁수의 불꽃극장'을 연출했습니다. 제가 설명해 드리는 것보다 영상을 한 번 보시는 게 좋겠죠. 약 2분 남짓한 시간이 쏜살같이 사라지는 시간 삭제 마법(?!)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영상을 패러디했는지 세기도 버거울 정도인데요. 영상을 꼼꼼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올해의 골든 티켓은 다른 해와 조금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로맨틱, 패밀리, 피크닉, 판타스틱 골든 티켓. 무려 네 가지의 골든 티켓이 등장했는데요. 이 티켓들은 뭐고, 어떻게 구할 수 있는 걸까요!?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골든티켓 이벤트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골든 티켓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니 이제 시간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네요.




  이벤트는 간단합니다. 응모하고 싶은 골든 티켓을 선택하고 SNS로 로그인한 다음,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초대장을 열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골든 티켓을 선택했는데요. 어디... 저는 골든 티켓을 뽑을 수 있을까요?




  결과는 역시 꽝. 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회는 하루에 한 계정당 20회씩 주어지거든요. 3개의 SNS로 로그인할 수 있으니 하루에 도전할 기회는 60회입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20회에 도전했지만, 오늘은 모든 기회를 소진하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할 수 없죠. 다른 계정을 등록해 60회에 도전하거나 내일을 기약할 수밖에요. 이벤트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매일 진행 중이니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다른 분께서도 많이 도전하고 계셔서 그런지 조금씩 조금씩 골든 티켓 수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봤을 땐 900개가 넘었는데, 이제는 800개 아래를 바라보고 있네요.


  남은 기간 열심히 불살라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골든 티켓 자리는 모두 내로라하는 불꽃의 명당입니다. 이런 멋진 티켓을 이벤트 참여만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것 같네요.




  골든 티켓만 있으면 불꽃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불꽃을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올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기다리고 계신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더 늦기 전에 더 좋은 자리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이벤트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저희는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만나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참고 링크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공식 홈페이지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177

유려함이 살아있는 V30 디자인, UI는 조금 아쉬워


  V30 제품 출시 전에 제품을 만져볼 기회가 있어 조금 서둘러 우다다다 만져봤는데요. 난데없게도 V30 국민체험단에 선정이 되는 바람에 제품을 좀 더 시간 들여 만져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제품의 간단한 첫인상은 후기를 남겨놨는데, 바로 이어 제품을 다시 꼼꼼히 살펴본 글을 공개하게 되네요. V30을 꼼꼼히 살펴본 글은 글대로, 제품의 총평은 총평대로 발행해보겠습니다.




V30 디자인 살펴보기


  먼저 제품 구성품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V30 패키지에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포함돼 있는데요. USB 타입 C 단자를 채택한 만큼 기존 마이크로 5핀과 USB 타입 A와 호환할 수 있는 연결 단자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눈여겨볼 부분이 이어폰인데요. B&O Play 번들 이어폰이 들어갔습니다. V30의 Quad DAC와 만나 좋은 호흡을 자랑합니다. 충전기는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V30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꼽을 때, V30은 가장 가볍습니다. 무게는 제조사 제공 정도로 따져봤을 때 158g인데요. 실제로는 2~3g 정도 더 가볍다고 하죠. 6.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실제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75.4x151.7x7.3mm네요.




  V시리즈에서 최초로 세컨드 스크린을 제외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의 사용성 여부는 제쳐두더라도 세컨드 스크린이 빠지면 상반기 플래그십 라인인 G라인과 차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능으로 플로팅 바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플로팅 바는 설정 메뉴에서 따로 켜야 하는 기능인데요. 이를 보면 아마 많은 이용자가 세컨드 스크린을 크게 활용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6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인 이유도 있지만, 베젤 벤딩이라 하는 기술도 담겼기 때문입니다. 베젤에 들어가야 할 부속을 패널 뒷면으로 옮겨 크기를 줄였다고 하네요.


  덕분에 V30 전면을 보면 위아래 아주 얇은 베젤을 빼고는 디스플레이만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V30의 특징입니다. 지난 G6에 이어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는데요. LCD를 주로 이용했으나, 무척 오랜만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네요. 지플렉스 이후 처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면에서 느끼는 색감 등이 조금은 달라진 느낌입니다. LCD와 OLED 사이엔 서로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올 하반기엔 OLED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됐네요.




  좌측에는 음량 조절 버튼, 우측에는 유심 및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저는 실버 색상인데요. 다른 색상의 테두리는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 수 없지만, 일체감 있는 느낌이 드네요.




  3.5mm 오디오 단자는 위에, USB 타입 C 단자는 아래에 있습니다. 스피커도 마이크도 아래에 있고요. 테두리 디자인만 놓고 나면 다른 스마트폰과 엇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안테나 라인이요.




  뒷면은 깔끔한 실버 색상입니다. 빛에 따라 조금씩 색감이 다른데요. 코닝 고릴라 글라스5를 덮어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다만, 이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지문과의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고요.


  뒷면과 옆면이 깔끔하게 덮인 부분이 깔끔하진 않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세로로 손을 몇 번 문질러봤는데요. 살짝 까슬까슬한 느낌은 드네요. 제품마다 편차는 있겠으나, 조금 깔끔한 마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단부터 듀얼 카메라와 플래시, 지문 인식 센서와 전원 버튼. 그리고 B&O Play 로고와 제조사 LG 로고가 있습니다. 제조사보다 음향 부분을 협력한 뱅앤올룹슨 마크가 더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라 씁쓸하네요.




  V30에는 듀얼 카메라가 들어갔습니다. 한쪽은 광각(120도), 그리고 다른 한쪽은 일반화각(71도)입니다. 광각 카메라의 화각이 조금 줄었는데요. 대신 광각 카메라 특유의 왜곡을 대폭 개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덮고 있는 부분 또한 글라스를 입혔습니다. 유리로 덮어 렌즈에 들어오는 광량을 늘렸는데요. 그래서 더 밝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뒷면보다 미세하게 튀어나왔습니다. 카메라 성능은 조만간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지문인식 센서는 한가운데 있습니다. 여태껏 다른 LG전자 스마트폰과 같은 위치에 있는데요. 위치는 나쁘지 않습니다. 왼손, 오른손 어떤 손을 쓰더라도 같은 자리에 댈 수 있어서 편합니다. 매번 같은 자리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를 다시 한번 소개하는 이유는... 아시겠죠?



V30의 UI/UX


  V30 내부에는 LG UX 6.0이 적용됐습니다. 안드로이드 누가를 바탕으로 한 LG전자 특유의 UI를 갖췄는데요.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와 비교하면 앱 메뉴가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가이드라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앱이 바탕화면에 나와 있습니다. 깔끔하게 쓰려면 앱을 잘 정리해야 하는데요. 대신 지운 앱을 30일 동안 보관하는 휴지통 같은 편의 기능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좀 투박한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제품은 유선형을 강조하고 있는데, 내부 UI에서는 그 느낌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를테면 키보드 UI나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는 검색 화면, 알림 바 등이 그렇습니다.


  여태까지 소프트 홈 버튼을 채택하면서 큰 불평이 없던 이유는 LCD 디스플레이라 번인 걱정이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데 소프트 홈 버튼은 항상 고정이라서 아쉽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이 세련되지 못하네요.




  LG전자 백업이나 휴지통 같은 부가 서비스는 좀 더 강조해도 될 듯합니다. 다른 데서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니까요. 그리고 앱마다 소프트 홈 버튼 색이 오락가락하는 것도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디자인을 중심으로 V30을 살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외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을 비교해보자면, 내부 디자인이 살짝 못 미치는 느낌이 드는데요. 내부 디자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개선점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외부도, 내부도 유려한 디자인을 갖추길 기대해보면서 V30의 첫 번째. 디자인을 살펴본 후기는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곧이어 다른 주제로 다시 V30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