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아이폰 XR과 XS의 한국 통신사 예약판매가 열립니다. 이번에는 두 라인업이 동시에 예약을 받고, 11월 2일에 동시에 출시하는 유례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거기에 XR과 XS, 그리고 XS 맥스의 차이점이 확실하지 않아 고민이 많으신 독자 여러분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독자 여러분이 정확히 어떤 걸 원하는지 1:1 면담을 하지 않는 이상 알기는 힘들죠. 그래서 지난번 6세대 아이패드 출시 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직접 보고 결정하시라고 아이폰 XR과 XS, 그리고 XS 맥스의 차이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아이폰이 어울리나요?
표로 일단 봅시다.
* 클릭하면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자세히 얘기해봅시다.
- 디스플레이: 아마 XR과 XS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일 것입니다. XR은 LCD를 사용하며, XS 시리즈는 OLED를 사용합니다. XR의 IPS LCD는 2010년의 아이폰 4에서 지난해의 8까지 써온 LCD와 같은 픽셀 밀도를 가지고 있어서 해당 아이폰의 LCD에 익숙해졌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OLED가 더 우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XR의 LCD가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폰 X의 폼 팩터에 LCD를 넣으면서 몇 가지 희생은 해야 했습니다. 먼저, 자체적으로 발광이 되는 OLED와 달리 LCD는 백라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XR의 베젤은 전반적으로 XS보다 좀 두꺼운 편이며, 3D 터치가 삭제됐습니다. - 프로세서: XR과 XS는 사실상 거의 같은 프로세서인 A12 바이오닉을 씁니다. 2개의 고성능 코어(“Vortex”)와 4개의 고효율 코어(“Tempest”)를 사용하는 A12 바이오닉은 A11 대비 15%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이며, 머신 러닝 연산에서 A11보다 8배 더 빠른 뉴럴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XR과 XS의 성능상 유일한 차이점은 RAM으로, XR은 3GB, XS는 4GB를 탑재했습니다. - 카메라: X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가져온 XS와 달리, XR은 후면에 카메라를 한 개만 탑재했습니다. 두 라인업의 메인 카메라는 모두 새로운 센서와 렌즈 시스템을 탑재해서 X 대비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욱 능동적인 스마트 HDR을 통해 극명한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를 잡아주는 균형 잡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인물 사진 모드의 경우, 카메라가 한 개뿐인 XR도 지원합니다. 다만, 머신 러닝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얼굴이 아니면 작동하지 않고, 인물 사진 조명 모드도 무대와 무대 모노 모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전면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두 라인업 모두 트루뎁스 3D 장면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인물 사진 모드를 지원하며, 다섯 가지의 인물 사진 조명 모드도 모두 지원합니다. - 배터리: 이 부분은 오히려 XR이 XS보다 더 나은 부분입니다. XR은 XS와 XS 맥스의 중간인 2,942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XS나 XS 맥스보다 해상도가 낮은 LCD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배터리 시간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 XS 맥스보다도 깁니다.
- 도장: XR은 XS보다 다양한 도장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XS는 총 세 가지, XR은 무려 여섯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 기타:
- 생활방수 측정치의 경우, XR은 IP67, XS는 IP68을 받았습니다. 둘의 차이는 폰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수심(1m vs 2m)입니다.
- LTE의 경우에도 조금 달라서 XR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450Mbps의 LTE Advanced, XS는 최대 1,000Mbps의 기가빗급 LTE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둘 다 eSIM을 통한 듀얼 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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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아이폰 모델 비교하기 (애플 공식)
from Back to the Mac https://ift.tt/2EJ5t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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