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입는 경기 의상은 '엄마표' 수제 맞춤복이다.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했던 김채연의 어머니 이정아(53)씨는 딸이 경기에 입고 나서는 의상을 직접 한 땀 한 땀 만든다. 프로그램 음악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각종 옷감과 색깔을 조합하고, 김채연의 신체 치수에 맞게 천을 재단한 뒤 재봉틀을 돌린다. 반짝이는 비즈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달아 화려함을 더한다. 장인정신에 엄마의 마음까지 듬뿍 담은, 세상에 하나뿐인 의상이다. 김채연은 이 의상을 입고 2월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더니 3월엔 김연아, 이해인(고려대)에 이은 역대 세 번째 한국 여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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