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쓰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이 늘면서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 같은 불청객도 점차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요즘 사용자 몰래 웹 브라우저에 침투해 팝업 광고를 띄우거나 특정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는 시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스템 설정을 변경하거나 삭제하기 어렵게 만들어 큰 불편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애플 커뮤니티에서 애드웨어 게시물을 보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하루 걸러 '인터넷 서핑 중 광고가 뜹니다.' 같은 글을 쉽게 볼 수 있죠.
애플도 애드웨어 발생 빈도와 그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맥에서 ... 애드웨어 제거하기'라는 고객지원 문서를 올해 초 웹사이트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맥에 애드웨어가 깔렸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또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놓은 문서입니다. 한번 훑어보면 아마 초보자 뿐만 아니라 맥에 해박한 분들도 그 복잡함에 혀를 내두르실 겁니다. 애드웨어가 시스템에 심어둔 파일을 이 잡듯 뒤진 후 삭제해야 하는데, 이럴 바엔 그냥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맥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서 애드웨어 설치가 의심된다면 'Malwarebytes'라는 앱을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애플 고객지원 문서에 적힌 방법보다 훨씬 수월하게 각종 애드웨어를 제거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백투더맥 블로그를 구독하신 분들은 앱의 생김새가 분명히 낯이 익을 텐데요. 일전에 소개해 드린 'AdwareMedic'이 'MalwareBytes'라는 백신 업체에 인수되면서 이름만 변경되었습니다. 이름이 바뀌었지만 기능은 완전히 동일하며, 여전히 맥 보안 블로그로 유명한 'The Safe Mac' 운영자가 개발과 유지보수를 맡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판권이 이전되면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버전이 따로 나왔지만, 개인 사용자에게는 앞으로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의 특징은 바이러스처럼 스스로를 복제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맥 플랫폼은 바이러스가 전무하다시피 하고 애드웨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굳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안티바이러스를 쓰는 것보다 이런 애드웨어 제거도구를 쓰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늘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좋습니다.
'MalwareBytes'는 아래 링크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조만간 앱의 전신인 'AdwareMedic' 개발과 유지보수가 중단될 예정이니 신규 사용자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도 'MalwareBytes'로 옮겨타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Download MalwareBytes for Mac $0.00
참조
• MalwareBytes 공식 웹사이트
• Apple - Mac에서 팝업 광고 및 그래픽을 표시하는 원치 않는 애드웨어 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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