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8일 화요일

macOS 시에라를 구형 맥에 설치할 수 있게 해 주는 비공식 패치 등장 'MacOS Sierra Patcher Tool for Unsupported Macs'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할 'macOS 시에라'의 하드웨어 최소 요구사항이 2009∙2010년 이후에 출시된 맥으로 크게 상향되었습니다. 하지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요. 

최소 요구사항에 미치지 못하는 맥에 macOS 시에라를 설치하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맥루머스 포럼 멤버들에 의해 제작된 패치를 이용하면 멀리는 2007년에 생산된 초대 맥북에도 macOS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2008년 이전에 나온 기종은 드물게 macOS를 설치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CPU∙WiFi 하드웨어의 호환성 미비로 일부 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아예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패치를 적용하는 방법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실험에 동참한 많은 맥루머스 포럼 회원들이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래는 맥루머스 회원들이 기종별로 패치를 적용해 보고 그에 따른 시행 착오를 정리한 목록입니다.


* 비공식 패치 호환성 목록

목록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기종은 macOS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경우입니다. 2009년에 출시된 기종 가운데 맥북에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안정권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은 와이파이가 호환되지 않는 기종인데 2008년 이전에 출시된 기종 대부분이 같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단 별도의 네트워크 어댑터를 장착하거나 모듈을 교체하는 식으로 문제를 우회하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빨간색이나 주황색으로 표시된 모델은 CPU 호환성 문제로 설치와 사용이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단 CPU가 로직보드에 납땜되지 않은 2007년 아이맥에 한해 CPU를 펜린 프로세서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패치를 적용하는 방법은 macOS 시에라 설치 파일을 개조한 뒤 USB 메모리에 담은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맥을 USB 메모리로 부팅한 뒤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개조한 macOS를 설치합니다. 설치가 끝나면 다시 한번 USB 메모리로 부팅한 뒤 'macOS Post Install'이라는 유틸리티를 사용해 맥의 연식을 고르면 하드웨어 인증이 무력화되는 동시에 macOS 구동에 필요한 드라이버가 설치됩니다. 이후 맥을 부팅하면 macOS 시에라가 정상적으로 부팅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해킨토시를 구축하는 것과 원리가 비슷합니다.


* 정식 지원 모델이 아닌 2009년 13인치 맥북프로에 macOS 시에라를 설치한 인증샷

패치를 내려받고 적용하는 방법은 링크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비공식 패치인 만큼 어떤 잠재적인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패치를 적용하는 것까지는 잘 되었는제 사용 중 커널 패닉이 발생했다는 게시물도 보입니다. 개조된 운영체제를 설치하려면 볼륨을 포맷해야 하므로 데이터 백업도 필수입니다. 또한 macOS 베타 버전 기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올가을에 출시될 정식 배포판이나 그 이후에 나올 정식 업데이트에선 작동을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패치를 적용할 구형 맥 사용자분들은 이런 부분을 숙지하시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차후 macOS 시에라 정식 배포판에서도 패치가 호환되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한번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조
MacRumors - MacOS 10.12 Sierra Unsupported Macs Thread
• MacOS Sierra Patcher Tool for Unsupported Macs

관련 글
• 애플 macOS 시에라 하드웨어 최소 요구사항
• 애플, 차세대 맥 운영체제 '맥OS 시에라(macOS Sierra)' 발표
• OS X과 iOS 사이의 연속성 기능을 구형 맥에서 사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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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TimeMachineEditor, 타임머신의 백업 주기와 시간을 내 마음대로

TimeMachineEditor (무료)

'Mac OS X 레퍼드'부터 제공된 타임머신 기능은 별다른 설정이나 조건 없이 백업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입니다. 첫 번째 백업을 완료하기만 하면 나중에 추가된 데이터에 대해서만 증감 백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백업 시간도 크게 단축되며 타임머신으로 옮길 데이터를 맥북 디스크에 미리 만들어 놓기 때문에 휴대도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나 애플의 'Just It Works' 정신을 멋지게 구현해 낸 기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1시간마다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백업이 때에 따라서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맥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맥북을 들고 외출을 해야 하는데 타임머신의 백업이 시작되면 눈치 없는 타임머신의 '성실함'이 살짝 미워지기도 합니다.

TimeMachinEditor(이하, 타임머신 에디터)는 타임머신의 기본 백업 주기를 사용자가 자신의 입맛대로 바꾸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입니다. 타임머신에게 여러분이 원하는 시간과 주기를 알려주세요.

타임머신 에디터 둘러보기


타임머신 에디터는 기본적으로 'When inactive', 'Interval', 'Calendar Interval'로 이루어진 세 가지 옵션을 제공합니다.

∙ When Inactive - 백업을 하지 않을 시간을 정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 창 업무에 바쁜 시간이나 이동이 잦을 수 있는 시간을 지정하여 해당 시간에는 타임머신이 백업을 시작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 Interval - 1시간이 기본인 타임머신의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간격으로 백업 주기를 바꾸어 주는 옵션에 해당합니다.▼

위의 예시와 같이 오전 9시에서 자정 12시 사이에는 백업하지 않는 것으로 지정하거나 4시간 마다 백업을 시행하되 자정 12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는 중지해라 등으로 정해 놓을 수 있지요. '인터벌 모드'에서 'Do not back up from'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지정한 시간 간격에 따라 타임머신이 백업을 시행할 것입니다.

Calendar Interval 옵션에서는 사용자의 바람을 세분화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작업한 내용을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오후 12시에 한 번, 그리고 자정 12시에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 백업하도록 정해 줄 수도 있고, 월요일 자정 12시, 그리고 일요일의 같은 시각에 한 번, 총 일주일에 두 번 백업을 하도록 타임머신에 알려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 주별을 섞어서 백업 주기를 정해줄 수도 있으니 사용자에게 '폭넓은 선택'을 안겨주는 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과 주기를 정하셨다면 적용(Apply)을 누르고 타임머신 에디터를 켜 주어야 함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타임머신 에디터는 백업 조건을 변경하려는 경우가 아니라면 매번 다시 실행하거나 켤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타임머신이 했던 백업 내용을 다시 살펴 볼 수 있는 'Show Time Machine Logs' 옵션도 챙겨 두시기 바랍니다.▼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타임머신 에디터는 '타임머신'의 백업 주기와 시간을 변경하도록 돕는 앱이지 자체로서 백업하는 기능을 하고 있지 않기에 평소처럼 타임머신은 켜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1시간 주기의 타임머신의 기본 백업 주기를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타임머신 에디터를 끄기(Off)로 두시면 됩니다.

코멘트 & 다운로드


타임머신 에디터는 '그냥 된다'는 애플이 제공한 기본 옵션에 사용자가 자신의 '선택'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연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Just It Works'에 'Just Do It, with My Orders'를 첨가해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앱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알프레드(Alfred), 퀵실버(QuickSilver), 페이스트(paste)등이 맥의 기본 기능을 뛰어넘은 '폭넓은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타임머신 에디터도 타임머신을 더욱 똑 부러지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TimeMachinEditor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참조
TimeMacineEditor 웹사이트

관련 글
타임머신,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에 대한 백업 사용 여부' 켜거나 끄기
[맥 기초] OS X 타임머신에 하나 이상의 백업 디스크를 추가하는 방법과 장점
[Q&A] 맥에서 타임머신 백업 작업이 실패하거나 "백업 준비 중..."에서 멈추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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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무료 계정 동기화 기기 2대로 제한... 일부 국가에선 유료 플랜 가격 인상

에버노트는 오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정책에선 에버노트 무료 계정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 댓수가 제한되며, 일부 국가에선 유료 계정의 가격이 크게 인상했습니다.

에버노트의 공지에 따르면, 무료 플랜(베이직) 사용자는 계정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 댓수가 3대에서 2대로 바뀝니다. 컴퓨터 1대와 휴대폰 1대, 또는 두 대의 컴퓨터로 연결이 제한된다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3대 이상의 기기를 에버노트에 연결하려면 연간 3만원 이상을 내는 유료 플랜으로 전환해야 하는 셈입니다. 지금까진 기기 수 제한 없이 에버노트에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측은 "우리의 목표는 유저 여러분이 자주 요청하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한편 핵심 제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어 에버노트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시간, 비용 면에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유료 이용자의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무료 계정의 연결 가능 대수는 3대에서 2대로 줄었지만 월간 업로드 용량은 60MB로 이전과 같습니다. 또 유료 플랜을 통해 제공하던 '모바일 앱 암호 잠금' 설정이 무료 계정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가격은 미국 계정 기준

유료 플랜인 '플러스'와 '프리미엄'은 동기화 할 수 있는 단말기 개수에 제한이 없지만 국가에 따라 가격이 크게 인상됐습니다. 

플러스 플랜은 매월 2.99달러에서 매월 3.99달러로 가격이 33% 올랐고, 프리미엄 플랜은 매월 4.99달러에서 7.99달러로 38%나 올라 인상폭이 특히 컸습니다. 다만 한국 원화 결제 금액은 종전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에버노트 '비즈니스’ 플랜도 이번 가격 정책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에버노트의 새로운 정책은 오늘부터 시행되며, 이미 유료 플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새로운 정책이 적용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다만 가까울 시일 내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는 것으로 보아 가입 시기나 구독 갱신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밖에 에버노트의 새로운 가격 정책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조
Evernote - Evernote 서비스 플랜이 변경됩니다
Evernote - FAQ about pricing changes (June 2016)

관련 글
• 에버노트,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맥용 '에버노트 6' 출시
• 마이크로소프트, 에버노트에서 원노트로 메모를 옮길 수 있는 '가져오기 도구' 공개
OS X 메모 앱으로 에버노트 '메모 가져오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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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크롬북 11 G5 공개, 크롬북 13과 비교해보자!

HP 크롬북 11 G5 공개, 크롬북 13과 비교해보자!

HP에서 크롬북11 G5(Chromebook 11 G5가 공개됐습니다. 최근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는 구글플레이스토어가 들어가면서 앱 설치가 가능해졌는데요. 이에 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크롬북입니다.

크롬북(Chromebook)?

크롬북은 크롬OS 즉, 크롬브라우저가 OS를 겸하는 독특한 방식의 노트북입니다. 쉽게 말해 크롬북을 부팅하면 바로 크롬 브라우저가 실행되고 이 브라우저 위에서 거의 대부분의 기능들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냥 PC상에서 사용하던 크롬 브라우저 환경이 그대로 노트북 안에 담긴다고 보면 됩니다.

크롬북은 간단한 문서작업과 인터넷 서핑 그리고 교육용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입니다. 즉, 고사양의 하드웨어가 필요없는 만큼 가격도 저렴합니다. 웹 기반, 클라우드 기반의 크롬북은 저장용량조차도 16/32GB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크롬 브라우저가 그러하듯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엑티브X 지원이 안되 뱅킹업무나 결제 업무 등을 할수가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크롬북의 이러한 단점들도 조금씩 희석되어 가고 있습니다.

크롬북 11 G5 스펙

디스플레이 : 11.6" 해상도 1,366x768 IPS
프로세서 : 인텔 셀러론 N3060
메모리 : 2GB/4GB RAM
스토리지 : 16GB/32GB
기타 : MicroSD 외장슬롯, USB3.0 2개, HDMI 1.4 포트 1개, 블루투스 4.2
무게 : 1.14kg
배터리 사용시간 : 12.5시간(터치 스크린 미 탑재 모델)/11시간(터치 스크린 탑재모델)
가격 : 최저사양 189달러

터치를 지원하는 크롬북 11 G5와 지원하지 않는 크롬북 11 G5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는 만큼 이제부터 크롬북 터치 지원은 필수가 될 듯 합니다. 추가로 기존 G4(약 1.27kg)에 비해 무게는 감소했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터치스크린 미탑재 제품 기준으로 약 3시간 정도 늘어났습니다.

가벼운 무게, 오래가는 배터리 사용시간. 인터넷, 문서작업 등의 기능을 구동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드웨어 스펙 등 크롬북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그래서 어찌보면 크게 새로울 것은 없는 HP 크롬북 11 G5입니다. 디자인은 기존 크롬북들에 비해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기존 HP에서 출시한 크롬북13에는 비할수 없겠지만요.

다만, 안드로이드 앱이 지원되는만큼 저장용량을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전히 16GB부터 시작되네요.

HP 크롬북 13 스펙

디스플레이 : 13" 해상도 3,200x1,800 IPS
프로세서 : 6세대 코어 M프로세서
메모리 : 최대 16GB RAM
스토리지 : 32GB
기타 : 백라이트 키보드, B&O 스피커, 고속충전, 풀메탈디자인, 팬리스 설계
두께 : 12.9mm
무게 : 1.29kg
배터리 사용시간 : 11.5시간
가격 : 펜티엄 4405y + 4GB 499달러, 6세대 코어M + 16GB 1,029달러

크롬OS 기반의 크롬북에 과연 필요할까 싶은 스펙인데요. 크롬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련되고 고급진 풀메탈바디 소재와 디자인 그리고 크롬북 최초로 탑재한 인텔 6세대 코어M 프로세서와 16GB RAM의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은 '쓸데없이' 정말 가지고 싶게 만듭니다.

심지어 별도의 HP Elite USB-C Docking Station을 제공하여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두대에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싶은것과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인터넷, 문서작업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안드로이드 앱 구동 정도의 활용에 과연 이 스펙 그리고 이 가격이 필요한지 의구심이 듭니다. 아무리 구매욕구가 절 설득하려해도 크롬북 가격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네요. 크롬북의 장점 중 하나가 저렴한 가격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이제는 하나 장만할때

앞서 언급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사용하고 있는 앱들을 크롬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트를 통해 크롬OS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탑재할 것임을 밝혔는데요. 지난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원 일정 및 지원 기기를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우선 지원되는 크롬북은 월 크롬 버전 53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며 아수스 크롬북 플립, 에이서 크롬북 R11, 구글 크롬북 픽셀 2015 버전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크롬북에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2013년에 출시된 구글의 첫 크롬북 픽셀에서도 지원이 안된다고 합니다. 구글은 크롬북의 제품 수명을 최소 5년으로 잡고 있고 이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구글이 만든 첫 크롬북 픽셀은 지원 기기에서 제외됐습니다. 비록 2013년도 모델이지만 꽤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탑재해서 당연히 지원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쉽네요. 대략 출시된지 2년 이상된 제품에서는 지원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아무튼 슬슬 괜찮은 녀석들이 등장하는것 같은데요. 하나 장만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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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 선생 알렉스(Alex)를 모셔왔어요.


  지난 WIS 2016은 kt 소식만 간단히 전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도 그럴 게 소개할 만큼 재미있는 내용이 없었거든요. 혹은 재미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실제품이 나오지 않거나 소개할 만큼 분량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키보드나 몇 웨어러블 기기가 여기에 속하고요.


  오늘 소개할 알렉스(Alex)도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실제 글로 이어지진 않았던 제품입니다. 원리도 듣고 제품도 봤습니다. 그래도 제가 생활하면서 써보지 않는 이상 글쓰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드디어 알렉스가 정식 출시하면서 제품을 실제로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바른 자세 선생 알렉스 이용 후기입니다.




바른 자세 선생

  WIS 2016에서는 스치듯 지나간 알렉스(Alex). 하지만 킥스타터에서 올 2월 성공적으로 모금을 완료한 제품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쓰면서 자세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무너진 자세는 일자목, 거북목을 불러오고요. 알렉스를 착용하면 자세가 무너질 때마다 경고를 해줘서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킥스타터에서는 지난 5월에 발송을 시작했고, 지난 6월 17일 정식 런칭을 알리는 간담회가 준비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다녀오면서 비로소 정식 출시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알렉스는 모커리 한방병원과 (주) 나무가 공동개발한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가속 센서를 이용해 착용자의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거북목 자세, ‘Text Neck’이라고 부르는 고개가 꺾인 자세를 감지해 진동으로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또한, 이렇게 데이터를 모아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자세가 흐트러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시간에 주로 흐트러지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알렉스가 왜 ‘바른 자세 선생’인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때, 6개월 정도 지도해야 바른 자세가 생활화하면서 차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알렉스도 꾸준히 ‘지도’한다고 하는데요.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직접 지시하는 적극적 행동을 하므로 ‘선생’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알렉스 살펴보기


  저도 컴퓨터 작업량이 많아 자세가 늘 신경 쓰였는데요. 그래서 직접 알렉스를 써봤습니다. 작은 상자에 알렉스가 들어있습니다.



  알렉스 기능과 구성품이 양쪽에 그려져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내용이 알렉스의 알파요 오메가. 시작과 끝입니다. 실제로 제품 안에는 센서 두 개가 있어 자세를 끊임없이 기록하는데요.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기에 대중교통 수단 내에선 오작동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밝힌 바로는 센서가 이런 상황을 확인하면 설정을 일시적으로 조작한다고 하네요.



  제품을 열면 설명서와 알렉스 본체, USB 케이블과 케이스가 있습니다. 들고 다닐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보관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렉스 본체를 살펴봤습니다. 패키지 사진을 통해 보셨겠지만, 알렉스는 귀 뒤로 넘겨 뒷머리에 센서가 닿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양쪽에는 귀에 끼울 수 있는 고리와 다리가 있고 가운데에는 센서가 있습니다. 고리 부분은 안에 심이 있어 손으로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머리에 알맞게 착용하면 됩니다.



  올바르게 착용하려면 뒷머리와 목이 만나는 선에 맞추는 게 좋습니다. 설명을 들었기에 집에서 착용해봤습니다. 생각보다 혼자서 착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새로 장비를 착용해야 하기에 불편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게 제품이 거추장스러워서 불편한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에 불편한 것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착용하면서 며칠 동안은 자기에게 맞게 조금씩 맞춰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 진입 장벽이 꽤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착용감과 관련한 피드백이 킥스타터를 통해 많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공감했습니다.



  옆면이 구불구불한 모양입니다. 착용자 두상에 맞게 늘릴 수 있도록 여유 길이가 있는데요. 사람 두상이 편차가 꽤 커서 이걸로 모든 착용자에게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크기를 이원화하는 등 착용감 부분은 제조사에서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센서 부분에는 전원 스위치와 상태 LED, 그리고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있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매일 10시간씩 1주일을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충전하거나 켜면 이에 따라 LED가 켜집니다.



  센서 부분은 누르면 딸각하고 들어갑니다. 이를 통해 자세를 파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에는 센서가 두 개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킥스타터를 통한 피드백 중 하나가 이 센서가 부딪치는 소리 때문에 작은 소음이 들린다는 점입니다. 직접 써보니 소리가 들리긴 합니다. 이건 이용자의 예민한 정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순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스와 함께한 일주일


  충전을 마치고 알렉스를 실제로 써봤습니다. 일하고 있는 도중에 썼으면 더 많은 데이터가 모였겠으나, 편의상 집에서 원고를 쓰면서 이용해봤습니다. 우선 착용감은 역시 제조사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귀에 직접 거는 고리 부분은 고정돼있고, 이 고리부터 알렉스 본체로 이어지는 부분은 휘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착용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귀에 직접 닿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오히려 조절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귀 끝을 눌러 귀 모양에 따라 일부 착용자는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두상에 맞게 잘 착용했다면 이질감은 빠르게 줄어듭니다.



  ‘골절에는 깁스하듯, 교정이 필요한 사람은 다소 불편함을 겪더라도 알렉스를 착용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 말도 일리가 있지만, 자세 교정뿐만 아니라 자세 예방을 하기 위한 제품이라면 아직 교정 문제가 없는 사람도 착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착용감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액세서리와 교정 도구의 경계를 떠나서 이렇게 손이 많이 가야 하는 제품을 반길 소비자는 없을 테니까요.



  알렉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알렉스 앱을 통해 저장합니다. 또한, 알렉스 세부 설정이나 자세 캘리브레이션도 앱에서 할 수 있습니다. 설정을 마치면 기기에 설정값이 저장돼, 굳이 스마트폰이 없어도 꾸준히 자세 알림은 옵니다.



  앱의 대표적인 기능이 아바타입니다. 알렉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고개를 젖히거나 꺾으면 기울기에 따라 실시간으로 아바타가 목 상태를 보여줍니다. 처음엔 이를 맞춰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설정을 마쳤으면 이제 그냥 잘 쓰면 됩니다.


  그렇게 써본 알렉스. 제가 느끼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보였습니다. 우선 생각만큼 민감하지가 않습니다. 테스트할 때는 예민하게 알림을 보내더니 막상 쓰면서 ‘이거 울리겠는데?’ 싶을 때는 안 울리더라고요. 혹은 한 박자 늦게 올리는 알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급하게 그렸습니다만… 의자에 기대어 목이 앞으로 쭉 나오는 거북목 자세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목이 꺾이는 자세에서도 알림이 울리지 않습니다. 오른쪽이야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왼쪽 자세에서 알람이 울리지 않는 건 좀 아쉽습니다. 저 거북목 자세가 제가 자주 하는 자세라 신경 쓰고 있거든요.



  자세를 어떻게 취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저장해주는 부분은 좋습니다. 나름의 동기부여도 되고요. 나중에 이 데이터가 축적되면 목이나 허리에 좋은 운동을 모커리 한방병원의 자문을 통해 추가한다고 하니 이후 콘텐츠는 기대해봄 직합니다.




  가격은 12만9천 원입니다. 현재 특가로 8만9천 원에 살 수 있는데요. 아직 너무 비싼 느낌입니다. 일반 소비자가 느끼기에 많은 기능이 담겨있지 않은데 가격은 높다는 인상을 주기 쉬워 보입니다. 또한, 착용해야 하는 물건이기에 어디서 시험 착용이라도 해보면 모를까, 착용해보지 않고 이 가격을 낸다는 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습니다.


  알렉스가 추구하는 고객층은 분명합니다. 자세가 무너져 통증을 느끼고 있거나, 자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한 유인책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봅니다. 시험착용 제도를 넣거나 제품을 일단 써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늘려야겠죠. ‘제품이 좋으므로 잘 될 것이다.’라곤 당연히 생각지 않겠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인 견해인 듯하고요.


  아이디어도 괜찮고, 꽤 재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민감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바른 자세 선생’인 것. 조금 땍땍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귀찮아도 되지 않을까요? 필요한 사람이 쓴다고 가정했을 때 말이죠. 우선은 꾸준히 써보고 있는데, 착용감도 어색하고 센서가 살짝 둔해서 계속 쓸지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출시 후 곧바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알렉스는 여태까지 웨어러블 기기와 다르게,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기기다.’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감했고요. ‘바른 자세 선생’이라는 별명에 맞게 정말 필요한 데이터로 건강을 지켜주는 선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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