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5일 화요일

유출된 사진으로 알 수 있는 신형 맥북프로의 특징 5가지

'헬로 어게인' 행사에서 공개될 새 맥북프로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매직 툴바’ 탑재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키보드 상단에 유기발광(OLED) 터치 패널이 탑재되면서 esc키를 비롯한 각종 기능 키가 없어졌고, 키보드 오른쪽에 달려 있던 물리적인 전원 버튼 역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직 툴바는 사용자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고 유동적인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튠즈로 음악을 감상할 때는 음악 재생에 필요한 기능을 띄우고, 사진 작업을 할 때는 이미지 도구 모양으로 보조 디스플레이가 변신하는 관경이 연출될 수 있겠죠. 시리를 호출하면 마치 전격Z작전의 키트처럼 커다란 음성 파장을 띄우면서 사용자의 명령어를 인식하는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사진은 터치 ID의 정체도 '확인사살'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크게 확대하면 매직 툴바 오른쪽 끝부분에서 희미한 경계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매직 툴바와는 확실히 물리적으로 분리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여기에 터치 ID 지문인식 센서가 달려 있을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에 유출된 다른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부분인데요. 애플 페이 진행 화면이 담긴 사진을 보면, 매직 툴바에 '어디어디에 얼마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기 위한 터치 ID'라는 문구와 함께 이 부분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표시됩니다. 매직 툴바 오른쪽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아무런 각인이 없는 버튼 같아보이기도 하는데, 어쩌면 실제로도 물리 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치 ID 센서는 애플 페이뿐 아니라 사용자 계정의 잠금을 해제할 때도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출된 사진 외에 지문 인식을 통한 잠금해제 기능을 가리키는 이미지 리소스가 macOS 시에라 10.12.1 버전에서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참고) 하나는 지문이 새겨진 아이콘이고 다른 하나는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인데, iOS 기기처럼 사용자의 지문을 등록할 때 사용하는 지문 설정 앱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사진은 13인치 맥북프로로 추정됩니다. 키보드와 케이스 가장자리 사이의 간격이 15인치 모델보다는 13인치 모델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13인치 맥북프로는 스피커가 케이스 측면에 달려 있는데, 유출된 사진에선 키보드 양쪽에 스피커 그릴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스피커가 사용자 쪽으로 향해 있어 지향성과 음질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힌지 디자인도도 조금 달라졌는데, 케이스 두께를 줄이기 위해 '메탈 인젝션 몰딩'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베젤 밑에 맥북프로 로고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맥북프로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2012년부터 베젤에서 로고가 없어진 바 있는데요. 스티커인지 각인인지 확실치 않지만 유출된 사진에는 맥북프로 로고가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유출된 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1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AMD 그래픽이 탑재될 전망입니다. 노트북 전체 두께를 줄이기 위해 키보드도 12인치 맥북처럼 나비식 매커니즘일 가능성이 높고 최대 2TB SSD 저장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또 12인치 맥북에 이어 맥북프로도 USB-C 단자를 채용하면서 아쉽게도 일반 규격의 USB 단자와 맥세이프, HDMI, SD카드 슬롯 등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최소한 4개 이상의 USB-C 단자를 달고 나온다는 루머가 있어서 확장성 면에서는 크게 아쉬움이 없을 듯합니다. 그밖에 차세대 맥북프로는 옥사이드 TFT와 저전력 칩을 탑재해 배터리 지속시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맥북프로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2시 개최되는 애플 신제품 이벤트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참조
9to5mac - More leaked macOS assets show Touch ID on new MacBook Pros

관련 글
차세대 맥북 프로, macOS 10.12.1에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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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일본 내수용 아이폰 7과 애플 워치에서 스이카 사용하기

* 부러우면 지는 거다

25일에 iOS 10.1과 워치OS 3.1이 배포되면서 일본에서도 애플 페이가 활성화됐다. 일본의 애플 페이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는데, JR 동일본에서 사용하는 교통 카드인 스이카(Suica)를 지원하기 위해 펠리카(FeliCa) 하드웨어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일본 독점 모델을 따로 내놓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일본에 자주 들르시는 분들은 스이카를 더 간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일본향 기기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계실 것이라 짐작된다. 이미 주변에 일본을 자주 드나드는 지인 둘이 일본 내수용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구매하기도 했고. 그럼 이 경우, 어떻게 하면 스이카를 추가하고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직접 스이카를 추가하고 충전하는 실험을 해주신 두 지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전한다.

하드웨어 요구사항

제목에서 짐작했듯이, 일본에서 애플 페이를 사용하려면 일본 내수용 아이폰 7이나 애플 워치 시리즈 2가 필요하다. 이는 일본에서 애플 페이 방식이 NFC가 아닌 펠리카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사실 하드웨어는 전부 동일하지만 일본 정부에서 펠리카 지원 기기를 따로 관리해야 돼서 모델을 분리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찌됐든.

일본에서 거주하지 않는 경우, 이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일본에서 아이폰 7이나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구매해서 들여오면 된다. 만약에 아이폰 7의 스테레오 카메라음이 싫다면 워치 시리즈 2를 구매하는 게 낫겠다.

일본 내수용 아이폰 7 구매하기
일본 내수용 애플 워치 시리즈 2 구매하기

스이카를 추가하려면

아이폰 7에 스이카 카드를 추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만약에 물리 스이카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해당 카드 정보(잔액 포함)를 아이폰으로 그대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먼저, 아이폰의 지역 설정이 일본으로 설정돼있어야 한다. 설정 - 일반 - 언어 및 지역에서 바꿔줄 수 있다. 월렛 앱에 들어가면 애플 페이 추가 화면이 활성화된 것이 보인다. 여기서 추가 버튼을 탭한 다음, “Suica”를 탭한다.

스이카 카드 뒷면에 있는 카드 번호 중 마지막 네 자리를 입력해주고, 생년월일을 입력해준다. 그리고 이어 나오는 약관에 동의한다.

그리고 아이폰을 카드 위에 놓는다. 이 과정에서 아이폰이 카드의 남은 정보를 가져온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카드가 아이폰으로 저장된다.

다른 방법은 스이카 앱에서 가상 스이카 카드를 만들어서 애플 페이에 탑재하는 방법이다. 만약에 아이폰 7 없이 애플 워치 시리즈 2에서 스이카를 사용하고 싶다면 스이카 앱에서 카드를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 스이카에 가입하는 과정은 스이카가 철저히 자국민용 서비스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부분이다. (…)

먼저, 앱 스토어에서 스이카 앱을 다운로드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스토어에서도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카드가 없다고 뜨기 때문에 오른쪽 아래에 ‘Suica 発行(스이카 발행)’을 탭한다. 그리고 다음 화면에서는 두 번째 옵션인 ‘My Suica’를 탭해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한다.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한자 이름(일본 한자만 받는다고 한다. 자신의 한자 이름이 안 먹히면 적당히 다른 한자로 대체하자)과 가타카나, 전화번호와 우편번호를 요구한다. 다행히도 한국의 본인인증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전화번호와 우편번호를 넣어주면 된다. 일본에서 뭘 자주 사신다면 그냥 배송대행지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넣어도 될 듯하다.

* 회원 가입을 하고 스이카 카드를 만들면 애플 페이가 아닌 일반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면 카드를 충전할 방법을 선택하라고 한다. 애플 페이(일본 카드가 아니어도 된다)를 이용해 충전하거나, 카드 정보 입력 메뉴를 통해 자신의 카드를 직접 입력해 결제할 수도 있다. 한국 카드로도 정상 결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충전이 끝나면 스이카 카드를 사용할 기기를 선택하라고 뜬다. 여기서 아이폰 7이나 워치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스이카 카드가 월렛 앱에 정상 탑재된다.

몇 가지 주의사항

* 스이카는 터치 ID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 글을 마치기 전, 아이폰 7이나 애플 워치 시리즈 2에서 스이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숙지해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1. 카드는 한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 스이카 카드는 한 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워치에 스이카 카드를 설정했다면, 아이폰에서는 그 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두 기기에서 모두 쓰고 싶다면 한 장의 카드를 더 만들어서 아이폰에도 설정해두면 되긴 한다. (JR 동일본에 의하면, 최대 8장의 카드를 애플 페이로 저장해둘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폰 7로 기존의 물리 카드를 스캔했다면, 그 물리 카드는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기념품으로 간직할 게 아니라면 반납하고 보증금(500엔)을 돌려받도록 하자. 

2. 배터리가 다 떨어져도 사용이 가능할까?: 스이카 결제는 간편함을 위해 지문인식을 거치지 않고 비접촉 인식만 되면 자동으로 결제한다. 그렇다면 아이폰의 배터리가 다 떨어져도 사용이 가능할까? JR 동일본 측은 “아이폰에 최소한의 전력이 남아있다면 사용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함께 “웬만하면 아이폰 배터리가 충분한 상태에서 써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한국에서 Apple Pay없이 일본판 Apple Watch에 Suica 등록하기, 그리고 eAMUSEMENT 카드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 - Xenosium
• Set up a Suica card in Apple Pay - Apple

관련 글
• 애플, iOS 10.1과 watchOS 3.1 정식 버전 배포
• 아이폰 7 플러스 리뷰: 애플만의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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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프로에서 사라진 ESC 키, 물리적인 보조 키로 대체 가능

지금 쯤이면 다들 신형 맥북프로 유출 사진 보셨을 듯합니다.

항간에 떠도는 루머와 같이 기존의 기능 키가 있던 자리에 보조 디스플레이 형태의 '매직 툴바'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작업에 따라 디스플레이 기능이 변경되고 애플 페이를 위한 터치 ID까지 내장돼 있는 등 기존의 루머를 애플 스스로 뒷받침하는 형국이 됐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원 버튼은 물론이거니와 ESC 기능을 수행하던 물리적 키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ESC 키의 역할이나 중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은 물론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키이자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키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 보도에 따르면 macOS 시에라 10.12.1 버전에 ESC 키를 보조 키에 할당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ESC 키 매핑 기능은 시스템 환경설정의 키보드 패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키보드 탭을 열면 우측 하단에 '보조 키...' 버튼을 누르면 ▼

Caps Lock ∙ Control ∙ Option ∙ Command 키를 Escape 키로 매핑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보조 키 간에만 기능을 상호 변경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ESC 키가 새롭게 추가된 것인입니다. ▼

신형 맥북프로뿐 아니라 macOS 시에라 10.12.1 버전을 설치한 맥에서도 같은 설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 것을 보면 애플도 물리 키가 없을 때의 불편함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물론 애플이 ESC 키를 완전히 제거했을 리는 없고 전원 버튼과 함께 매직 툴바에 이식했겠죠. 과연 맥북 사용 도중 오류가 발생했거나 실행 취소를 해야할 때 기존 ESC 키처럼 원할히 작동할 지, 더 나아가 손가락의 촉감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제 며칠 만 기다리면 알 수 있겠죠.



참조
9to5mac - No hardware Escape key on new MacBook Pros?

관련 글
• 차세대 맥북 프로, macOS 10.2.1에서 유출
• “다시 안녕” 애플, 10월 27일 이벤트 초대장 배포
• 루머 애플, 10월 이벤트서 신형 맥북 3종 공개… 아이맥과 5K 모니터는 내년 출시
•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될 신형 맥북 3종 모델번호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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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 계속 신화를 써 나갈 수 있을까?

애플이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회계연도를 한 분기씩 당겨서 발표하기 때문에 실제 오늘 발표된 실적은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인 셈이다. 애플 회계연도 기준으로 2016년 1분기에 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실제 2016년에 접어든 후에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꾸준히 떨어지는 아이패드의 판매량과 아이폰 6의 역대급 판매량에 못 미치는 아이폰 6s의 판매량, 거기에 합쳐져 신제품 효과가 꾸준히 떨어지는 애플워치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다만 애플이 지난 분기에 '비 하드웨어' 매출을 강조한 바 있으니 애플의 이번 실적을 살펴볼 때도 이런 점들에 주목해 보자.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 7 판매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첫 주말 판매량을 밝히지 않기로 한 것에 더해 아이폰 7 출시 이후의 분기 실적 발표인 오늘도 현재까지 아이폰 7 판매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새로운 아이폰 7과 애플워치 시리즈 2의 엄청난 동력에 힘입어 회계연도 기준 2017년 1분기에는 다시 2016년 1분기의 '사상 최고치'를 자체적으로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한 것 정도다. 역대 아이폰 시리즈들 중 가장 잘 팔려나갔던 아이폰 6 시리즈가 출시된 지 2년차에 출시된 아이폰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



시장 역시 이런 기대감을 담아 애플의 주가를 2016년 이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덕분에 한 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글에게 곧 추월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뒤로 하고 현 시점에서는 다시 600억 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왜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오늘의 실적발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 이상의 연관성을 가졌음은 물론이다. 본격적으로 이번 분기의 애플 실적을 살펴보자.



애플은 이번 분기에 469억 달러의 매출액과 178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15억 달러와 205억 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늘어난 수치이다.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은 글의 첫머리에서 말한 대부분의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해서 더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맥과 애플워치 역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판매량을 보여줬음은 물론이다.



물론 긍정적인 신호들도 몇 가지 보인다.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분기에 비해 전년동기 대비 훨씬 적은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고, 시장의 판매 예상치를 웃돌았다. 같은 맥락의 이야기지만 직전 분기대비 판매량이 13%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아이폰 판매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분기는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가장 흐려지는 회계연도 3분기였고, 4분기는 구형 제품의 판매는 더 떨어지지만, 대략 10일 정도 신제품 판매량이 반영되어 3분기보다 조금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작년에는 아이폰 6가 생각보다 오랜 기간동안 판매량을 유지했고 회계연도 3분기와 4분기 사이의 아이폰 판매량 차이가 1%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 6s는 아이폰만큼이나 높은 판매 지속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좀 더 전통적인 애플의 주기로 돌아간 셈이다. 다만 이번 분기의 판매량이 지난 분기대비 13%나 증가한 점에서 실제로 아이폰 7이 강력한 초기 판매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대형 호재까지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아이폰의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경쟁사의 플래그십 제품 단종 역시 애플에게는 즐거운 소식이리라.



아이패드는 계속해서 그 판매량이 줄어가고 있지만, 그 매출액은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분기부터 관측된 것으로, 지난 분기에는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늘어난 바 있다. 이번 분기 역시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6%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었다. 이는 아이패드의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져서 생긴 현상으로, 애플의 태블릿 전략을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이 처음 형성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 사람들은 '태블릿'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으며, 애플 역시 자기 고객을 잘 이해했을 것이다. 아이패드 시리즈의 긴 실험은 애플이 '프로'라는 이름의 하이엔드 태블릿만을 남겨두는 것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맥의 판매 감소는 더 말해 무엇할까. 맥북을 제외한 맥의 모든 라인업이 신제품이 출시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이틀 뒤로 예고된 애플 이벤트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큰 맥북 프로 라인업과 동시에 맥북, 혹은 맥북 에어 13인치 신제품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한 번 두고볼 일이다. 글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매우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었던 맥 프로 라인업에서도 신제품이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기타 제품군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1세대 애플워치가 출시된지 1년하고도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것 역시 애플워치 시리즈 2의 초기 판매에 힘입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애플워치가 이런 '당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애플마저도 이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애플워치 시리즈 2가 출시되었긴 하지만, 이 제품이 애플워치 1세대가 이뤄내지 못했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 같지는 않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이다. 당연히 애플은 하드웨어 기업이고, 소프트웨어 매출은 없는것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 이번 분기 애플의 서비스 부분 매출은 63억달러로, 아이패드의 43억달러, 맥의 57억 달러, 애플워치를 포함한 기타 제품군의 24억달러의 매출보다도 더 큰 수치이다. 또, 서비스 부분은 나머지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걸음 혹은 역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24%에 달하는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다. 서비스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지난 분기에 비해서도 7% 성장했다.


게다가 이 수치는 유명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뒤쳐지지 않는 수치이다.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페이스북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4억 달러이다. 몇 가지 예시를 더 살펴볼까. 홈 비디오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 중 하나인 넷플릭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3억달러이다. 이런 수치들은 애플의 서비스 부문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거대함을 잘 알려준다. 애플 역시 이런 서비스 부문을 키우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애플 뮤직 등의 서비스를 런칭하고 안드로이드에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애플은 영상 컨텐츠 부분에서 역시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최근 앱스토어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 역시 이런 정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홈킷이나 헬스킷 등 아이폰 등을 기반으로 연계되는 플랫폼 사업 역시 애플의 주 관심사이다.


WWDC 이전에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안드로이드에도 개방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이 루머가 돌고 있는데, 이는 애플이 좀 더 본격적으로 자사의 플랫폼을 확장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애플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아이메시지의 점유율은 상당히 높다. 안드로이드 시장에 아이메시지를 개방하는 것은 애플의 플랫폼을 좀 더 널리 퍼뜨릴 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될 것이다. 게다가 아이메시지가 강력한 보안 체계로 보호되고 있는 점과 iOS 10에서 추가된 각종 기능들은 아이메시지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아이메시지 앱 스토어를 확장함으로써 적은 규모나마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식으로 애플의 플랫폼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은 애플의 강력한 한 축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애플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왔던 PC와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포화 시장이다. 물론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에는 아직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사업 모델에서 볼 때 이런 시장은 절대 버릴 순 없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그 성과는 시원찮을 것이 뻔하다. 따라서 애플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그 너머'의 것이 더 중요하다.


혹자는 애플이 이미 충분히 큰 회사이고 더 이상 성장할 필요가 있냐고 하지만, 기업의 숙명은 끊임없는 성장이다. 다만 필자가 말하는 성장은 반드시 규모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자기잠식'하면서 성장해서 최종적으로 회사의 규모가 유지된다면, 그 또한 성장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IT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한다.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될 것이고, 세계 1위 휴대폰 기업인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포기할 것이고, 인텔이 기술적으로 경쟁 파운드리에 추월당하고 ARM 칩을 본격적으로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미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 모든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애플이 지금 아무리 찬란하게 빛난다고 하더라도 현재에 안주하고 성장을 포기한다면, 그 미래는 밝지 못하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애플이 자기가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를 잘 알고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혹시 이틀 뒤에 있을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서 이런 애플의 의중을 엿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애플 201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 계속 신화를 써 나갈 수 있을까?


관련 글
• 애플 201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 어둠 속에서 빛나는 희망
• [루머] 애플,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 앱 개발 중... WWDC 2016에서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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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갈대 물결 너울대는 순천만 습지에 가다! (미리가본 순천만 갈대축제)

가을하면 여행도 좋고, 단풍놀이도 좋지만...  가을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가을 관광지가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순천만 갈대밭! 곧 있으면 순천만 갈대축제 [2016.11.04(금)~2016.11.06(일)]도 열린다고하니 조금 더 기다렸다 갈대축제에 맞춰서 갈까도 고민했었으나... 안그래도 사람 많은곳에 그나마 사람이 좀 적을때 다녀오자는 마음에 새벽부터 일어나 목적지인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그렇게 한참을 순천을 향해 달려가는데 출발전부터 흐리던 하늘이 내심 걱정되었는데 아뿔사. 어느덧 비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차유리를 때리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차를 돌려말어... 고민을 했으나 비오는 갈대밭을 우산을 쓰고 걸으면 더 운치있지(윙?) 않겠냐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다시 한번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오전 8시쯤 순천만 습지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비는 한두방울씩 튕겨져 내리고 있다.

 

아, 지금이라도 편의점에 가서 우산을 살까 아니면 식사부터 할까 고민을 하다 금강산도, 아니 순천만도 식후경이라고 식사부터 하자는 생각에... 근처 꼬막정식 & 게장정식 맛집으로 유명한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인근에 벌교가 있어서일까 순천하면 꼬막정식으로 유명한데... 특히 순천만 습지 바로 앞에는 일품식당, 순천만일번가, 무진식당등의 맛집들이 즐비하다. 가격은 일인당 15,000원으로 그리 저렴하진 않으나 나름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다. 아뿔싸, 실컷 먹고 나오는데 든 생각이 사진 한장 안찍고 먹었다는... 털썩...;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소형 3천/중형 4천원/대형 5천원의 주차요금) 매표소로 향했다. 필자가 예전에(2008년 무렵) 방문했을때만해도 입구에는 울타리도 없었고, 매표소야 입장료도 없었던 곳인데... 참 격세지감이(쿨럭;)... 여튼

입장시간은 8시부터 일몰시까지이며 입장권은 성인은 8천원, 청소년/군인은 6천원, 어린이(8세~13세)는 4천원인데 단체나 순천시민은 할인이 된다. 그럼 진주시민인 필자는 8천원을 내었느냐? 천만에, 무료 입장도 있었는데... 장애인/국가유공자/65세 이상 노인/장기기증등록증 소지자의 경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장기기증 등록이 되어있는 필자와 혜정이는 무료 입장~ 신분증과 장기기증등록증만 확인한후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ㅎㅎ; 입장료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닌데 표 한장으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모두 다 관람할수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듯하다.

 

 

 

순천만 습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전에도 이렇게 멋지게 조경을 잘 해두었다.

 

 

 

흑두루미 소망터널 내부에 있는 소망 나무조각(?)

 

 

 

이게바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이어주는 스카이 큐브라고 한다. 어차피 입장료 하나로 두곳다 입장이 가능하니... 순천만 국가정원에 무료주차를 하고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 습지를 왔다가 돌아가도 괜찮을듯하다.

 

 

 

이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순천만 갈대밭의 위용이 펼쳐진다.

 

 

 

다리 위를 오르면 왼쪽편은 길다란 순천만의 모습이 보이고...(원래는 S자로 유명한데 사진은 1자로 나왔다.;)

 

 

 

오른쪽편으로는 생태체험선을 탈수있는 배터가 있는데... 요금은 성인 7천원, 청소년3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관람차도 있는데 이건 3천원이다. 나름 흥미진진할것같기도. +_+

 

 

 

이게바로 순천만 생태체험선. 사람들이 이미 탑승을 마쳤다.

 

 

 

드디어 펼쳐지는 갈대밭의 위용! 갈대밭만큼이나 사람들도 많다.ㅎ;

 

 

 

 

평소의 갈대밭은 이렇게나 평온한데...

 

 

막상 바람이 불기시작하면 황금빛 갈대가 물결 마냥 너울대기 시작한다. 파도 저리가라다.^^

 

 

 

순천만 습지는 자연의 보고인데... 곳곳에 뚫려있는 구멍 사이로 게의 모습과...

 

 

 

맛있는(응?) 짱뚱어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은 습지에서 찍지 못해서 생태관 내부에서 찍었다.)

 

 

 

데이트 하는 연인들도, 함께 나온 친구들도, 홀로 이곳을 찾은 아저씨도 저마다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정신없다.ㅎ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갈대소리. (동영상입니다.^^)

 

 

 

곳곳에 이렇게 멋진 시가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자칫 지루할수있는 갈대밭에 이렇게 포토 포인트를 만들어두었다. 흡사 배를 보는듯하다.

 

 

 

사진 포인트란 말에 혜정이가 신났다. 냉큼.ㅎ

 

 

순천만 득음이란 시 앞에서 독음 소리를 들으려는듯 귀기울이고 있는 아이의 모습.

 

 

 

정말 멋진 모습이다.

 

 

 

저 멀리 순천만을 따라 순천만 자연 생태선을 타고 관람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리인가, 백로인가, 두루미인가... 필자는 새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미술시간에 배웠던 소실점 구도(맞는걸까?)

 

 

 

흔들리는 갈대를 보고 신난 혜정이.

 

 

 

순천만이란 시도 있구나.

 

 

 

습지를 관람하고 나오면 작은 카페와 공원이 있어서 쉴수도있고, 순천만 자연생태관이 있어 관람도 가능하다.

 

 

 

순천만 자연생태관 내부에 있는 거대한 흑두루미 조형물. 흑두루미는 순천만의 상징과도 같다.

 

 

갈댓잎으로 만든 귀뚜라미의 모습. 아마도 갈대 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들수 있는 듯하다.

 

 

필자는 미리 다녀왔지만 2016.11.04(금)~2016.11.06(일)부터 2016 순천만 갈대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린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다녀오심도 괜찮을듯하다. 각종 문화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먹거리장터가 펼쳐진다고 하니 제법 흥미진진할듯.ㅎ

 

 

광활한 갯벌과 황금빛 갈대밭, 각양각색의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 이 멋진 가을, 그보다 더 멋진 황금빛 갈대가 춤추는 순천만 습지에서 행복한 한때를 즐겨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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