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쯤 가지고 싶습니다. 아니 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미니어처 애플 IIc'의 모습입니다.
최근 3D 프린터 사이트에서 화제에 오른 이 미니어처는 1984년에 발매된 Apple IIc를 미국의 '찰스 마진'이 1:4 스케일로 본따 만든 것입니다. 3D 프린터는 문서를 출력하는 프린터와 다르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물체를 만들어 내는 프린터입니다. 컴퓨터에서 설계한 3D 도면 데이터를 프린터로 전송하면 프린터에 담겨 있는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의 재료를 사용해 입체감 있는 물체를 만들어 내죠. 사진을 보면 애플 컴퓨터의 디테일이 정말 잘 살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찰스가 공개한 미니어처는 단지 애플 컴퓨터와 생김새만 닮은 것이 아닙니다.
미니어처 내부에 초소형 컴퓨터보드인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도 담을 수 있어서 하나의 온전한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라즈베리 파이용 에뮬레이터를 통해 애플 IIc의 운영체제인 'Apple ProDOS'까지 구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면 출력은 별매인 2.5" LCD를 사용하거나 미니어처 뒷면에 달린 HDMI와 AV 단자를 통해 이뤄집니다. 미니어처 측면에는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도 달려 있습니다.
* 실제 구동 영상
미니어처는 Etsy 사이트를 통해 5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외 배송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3D 프린터를 갖고 계신 분은 Thingsverse 사이트에서 3D도면을 내려받아 미니어처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라즈베리 파이와 케이블류, SD 카드는 따로 장만해야 합니다. 또 미니어처에 달린 키보드도 순전히 장식용입니다.
* 같은 사람이 만든 매킨토시 미니어처에도 눈길이 가는데요. 이건 라즈베리 파이용이 아니라 아이팟 나노를 거치할 수 있는 독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참조
• 3DPrint - Back to 1984: 3D Print Your Own Retro Mini Apple Computer, or Purchase One on Etsy
• Etsy - Apple IIc Raspberry Pi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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