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드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그리고 고국을 떠난 이래 어느덧 세 번째 맞는 한가위입니다.
한국예 있는 가족, 친지들은 다 잘 있나 모르곘어요. 초등학생이었던 조카는 이제 중학생이 돼 있을 것이고, 대학생이었던 사촌은 이제 사회 문턱에 들어섰겠네요. 그 동안 못 뵌 부모님의 머리에도 흰머리가 더 많이 났을 테구요. 저는 늘 한결 같은데 주변 사람들 나이 먹어가는 걸 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던 어른들의 얘기가 이걸 뜻하는 거였나봐요.
세상이 예전보다 각박해지고 늘 무언가에 쫓기며 살아가는 듯한 요즘이지만, 그래도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만큼은 여유롭고 넉넉하게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백투더맥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이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내년을 기약해야 겠지만 다른 분들은 꼭 가족∙친지와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텐데 건강 유념하시고, 먼길 다녀오시는 분들은 안전운전 잊지마시구요! 맥라이프고 뭐고 건강해야 즐길 수 있는 법이니까요.
매년 그러면 무슨 설렘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이 덕담 만큼은 언제 들어도 정겨운것 같습니다.
일년 내내 한가위만 같으세요!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1G6WXcj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