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6일 금요일

부산 서면 마포식당 :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이해하는 든든한 밥식당 (두루치기정식)


부산에 있는 서면에는 화려한 번화가임과 동시에 뒷골목에는 꽤나 많은 고시생들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고시학원들이 참 많거든요. 공부하다보니 일할시간이 적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머니가 얇아지는데요, 든든한 식사 정도는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골목길에 생각보다 종종 있습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의 서비스라든지, 그런 환경까지는 바랄 수는 없어도, 부담없는 식비에 든든한 한끼는 보장할 수 있는 곳이죠.




<부산, 마포식당>






정말 작은 식당이예요.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 있기에 그리 널은 공간이 절대 아니거든요. 테이브롣 큰 것 3개 정도? 작은 테이블 3개 정도였던 것 같아요.







놀라운 것은 가격이예요.

된장찌개는 2,500원부터 시작하죠. 고기가 든든히 들어가는 두루치기는 4천원이면 됩니다.

생선구이저익도 4천원. 어마어마한 가격이죠?!








두루치기를 시켰습니다.

기본 반찬도 생각보다는 깔끔하고요, 밥과 함께 먹을 시락국도 같이 제공됩니다. 여느정식에 크게 부족한 게 없어요.








시금치무침은 살짝 간이 쎈 편이지만 심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김은 좀 짜요. 이건 감안해야하고, 무채는 삼삼하니 좋습니다.

김치는 안먹어봐서...







제가 좋아하는 노란배추예요. 지금 계절에 덜큰하니 정말 맛이 좋죠. 저희 집에도 노란 배추는 가을에 늘 구비해둡니다. 볶아 먹어도 좋고 쌈 싸먹어도 좋고 배추전을 해먹어도 좋죠. 두루치기와 함께 먹으면 아삭하면서 덜큰하니 참 좋습니다.






두루치기에는 아삭한 식감을 더해 줄 콩나물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양배추와 양파와 같은 야채와 함께 주문이 시작되면 같이 볶아집니다. 밥 한 숟가락에 노란 배추와 함께 두루치기를 먹어도 좋고요, 밥이 넓은 대접에 나오니 비벼먹기에도 좋아요.


한끼에 5천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이렇게 밥 한끼를 든든히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주머니 사정과 상관없이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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