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 메모리 카드나 디지털카메라, 아이폰을 연결하면 맥으로 사진을 바로 옮길 수 있도록 맥용 '사진(Photos)' 앱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소위 '핫플러그'라고 불리는 기능입니다. 모든 사진을 사진 앱으로 관리하는 사람에게는 앱이 저절로 실행되는 게 상당히 편리하지만, 앱을 거치지 않고 사진을 훑어보거나 사진 일부분만 편집하고자 할 때는 이런 특성이 꽤나 성가시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맥에 메모리 카드나 디지털카메라를 꽂았을 때 아무런 앱을 실행하지 않는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고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진 앱이나 이미지 캡처 앱에서 메모리 카드(또는 디지털카메라) 설정을 변경하면 이후부터는 해당 미디어를 연결하더라도 사진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습니다는 내용이었죠.
*사진 앱의 경우 도구 막대 아래쪽에 표시되는 '사진 열기' 상자의 체크를 해제하면 됩니다. ▼
*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있는 이미지 캡처 앱은 좌측 하단에 있는 메뉴에서 관련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
누구나 아는 설정을 왜 다시 소개하냐구요?
위와 같이 앱을 통해 자동 실행 설정을 변경하더라도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디지털카메라 기기 별로, 메모리 카드 별로 효력을 지닌다는 점이니다. 즉, 맥에 새로운 미디어를 연결하면 그 때마다 위와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점은 SD 카드나 CF 카드를 포맷하면 OS X이 해당 카드를 새로운 장치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한 차례 설정을 변경했더라도 다른 컴퓨터나 디지털카메라에서 카드를 포맷하면 기존 설정의 효력이 없어지고 새로이 자동 실행 옵션을 변경해야 합니다. 마치 좀비가 되살아나는 것처럼 말이죠.
평소에 사진 앱과 라이트룸을 병행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는데, 사진 전문 사이트 '페타픽셀'에 아주 좋은 해결책이 올라왔습니다. 어떤 디지털카메라, 메모리 카드, iOS 기기를 연결하더라도 사진 앱이 실행되지 않도록,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해 핫플러그 기능을 아예 비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스템 광역 설정 변경하기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을 실행한 뒤 아래와 같이 명령어를 입력하고 맥을 재시동합니다. ▼
defaults -currentHost write com.apple.ImageCapture disableHotPlug -bool NO
이후부터는 어떤 장치를 연결하더라도 사진이나 이미지 캡쳐가 저절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원래 상태로 복구하고 싶을 때는 아래 명령어를 사용해 해당 설정 값을 지워주면 됩니다. ▼
defaults -currentHost delete com.apple.ImageCapture disableHotPlug
간단한 방법이지만 모르는분 들이 많기에 아주 유용한 팁이 아닐까 합니다. 메모리 카드를 포맷할 때마다 설정이 초기화돼 불편했던 분들은 지금 바로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PetaPixel - Stop Apple Photos from Auto Launching in OS X with One Com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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