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MemeCenter
웹브라우저에서 멀티미디어를 보여주는 플러그인으로 사용되던 어도비 플래시가 광고 시장에서 곧 퇴출될 전망입니다.
구글이 내년 1월부터 광고에 어도비 플래시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오늘 애드워드 구글플러스 계정을 통해, 앞으로 자사 광고 네트워크에서 플래시 기반의 광고 제공을 중단하고 오로지 HTML5 형식으로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르면, 올해 6월 30일부터 광고주들은 구글의 광고 플랫폼인 애드워드와 더블클릭에 플래시 광고를 업로드 할 수 없습니다. 또한, 2017년 1월부터는 기존의 모든 플래시 광고 작동이 중단됩니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가을에 예고했던 내용이지만, 당시에는 시행일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이날 이후에도 차질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플래시 광고를 HTML5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어도비 플래시는 2000년대 초반에 소개된 이후 인터넷 동영상과 광고 등에 흔히 사용돼 왔으나 최근 급격히 사용이 줄고 있습니다. 기기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갉아먹는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모바일 환경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진 데다, 계속되는 패치에도 불구하고 플래시의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까닭입니다. 플래시 개발 주체인 어도비 조차 플래시 대신 HTML5 기반 디자인툴 활성화에 나설 정도로 플래시 플레이어의 앞날이 어두운 상황입니다.
이런 동향에 맞춰춰 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작년 1월부터 HTML5를 기본으로 사용해 왔으며. 작년 9월에는 크롬 브라우저에 플래시 기반의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구글의 이번 발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다수의 사이트에서 플래시 광고가 없어지면서 노트북 배터리와 CPU∙메모리 등의 시스템 자원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불필요하게 플래시 콘텐츠를 로딩하는 경우가 줄면서 전반적인 웹브라우저 속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이런 추세라면, 맥을 처음 샀을 때 해야할 것에서 '플래시 플레이어 설치하기'가 완전히 빠질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참조
• Adwords - Google display ads go 100% HTML5 /via Ars Technica
• Google - 플래시 광고를 HTML5 광고로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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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용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로 위장한 트로이목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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