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온천이 생각나는 겨울철... 어디로 놀러가면 물놀이도 하고, 여행도 할수있을까 고민하다 작년 겨울에 갔던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를 떠올렸다. 근데 왠지 괜시리 한번 갔던 곳을 두번 가려니 좀 그렇다. 거제에 생긴지 얼마 안된 대명 마리나 리조트가 괜찮다길래 회사에서 제공하는 대명 리조트 무기명 회원권을 신청했는데 분노의 광클을 하였으나 결국 실패했다.ㅠㅠ
꿩 대신 닭이라고 화순 금호리조트를 예약해놓고 혹시나 해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렸는데, 다른 사우분께서 취소하는 덕분에 자리가 났다!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 예약하고 신청! 원래는 스위트 룸 기준으로 30만원이 넘는데 단돈(?) 168,000원에 예약!
진주에서 1시간20분을 달려 도착한 경남 거제 대명리조트의 웅장한 외관. 새로 생긴곳이라 그런지 제주나 경주 대명리조트보다 훨씬 멋드러진 느낌이다. 뭔가 배처럼(?) 생기기도 했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로비로... 예약이 이미 되어있어 체크인 절차는 간단하다. 예약번호만 불러주면 끝~ 어떤 층을 원하세요,하고 묻길래 현재 남아 있는것중 가장 높은층을 달랬더니 13층을 준다.
로비 옆의 스타벅스... 체크인 시간이 오후3시다보니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된장질(?)을 하고싶었으나 자리가 없다.ㄷㄷ 참고로 성수기/주말/연휴는 입실 15:00 퇴실 11:00, 비수기/주중은 12:00 퇴실 12:00 이니 참고하시면 좋을듯하다.
로비와 스타벅스 가운데를 보면 이렇게 멋드러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다. 몬테로쏘 이탈리안이랬던가. 저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오션베이가 그리고 왼쪽편 문을 열고 나가면 산토리니 베이라는 산책로가 있다. 주변에 음식점이 어느정도 갖춰져있긴하나 아무래도 약간 외진곳이다보니 지하에는 편의점,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 pc방, 코인세탁실, 오락실등의 부대시설이 있고, BBQ, 콜럼버스키친 뷔페, 돌체나 한식, 캡틴스 그릴&바, 브리즈가든 바비큐 등 음식 선택도 다양한 편이다.
짜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스위트형 객실... 아늑하고 햇빛도 잘들어온다. 패밀리형은 4인, 스위트형은 5인, 실버 스위트 6인, 골드 스위트 7인, 로얄 스위트 8인이다. 추가인원은 인당 5,500원 8세미만 유아는 추가요금이 없다고... 우리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혜정이, 주원이, 필자... 딱 5명이다.^^
경남 거제 대명리조트는 전객실이 오션뷰라는데... 기대감을 품고 테라스로 달려갔다. 아, 좋다!
오션베이와 리조트가 붙어있어 오션베이의 시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옆 객실의 모습.
스위트룸은 방2개, 거실 하나, 화장실이 2이다. 화각을 잘못잡아 방이 좁게 나왔는데... 그리 좁진않다.
큰방 왼쪽편에 있던 화장대 콘솔. 헤어드라이기도 구비되어있다.
큰 방 화장실... 욕조도 있네? 생각보다 깔끔하다. 스위트형은 화장실이 2개인데... 하나는 샤워부스가 있고, 하나는 욕조가 있는 타입이다. 수건은 각 화장실마다 2개씩. 총 4개로 부족하다면 부족한 갯수다. 그래서 필자는 몇개 더 챙겨왔다.
이것도 화각조절 실패로 작게 나왔으나... 대충 4명은 잘수있을듯.ㅎ
쿡탑과 각종 식기, 후라이팬, 냄비, 밥솥(쿠쿠), 도마, 칼 등이 구비되어있다.
삼성 냉장고로군... 에너지효율 최저로 들여놨다.; 냉장고를 열면 아무것도 들어있지않다 그 흔한 생수조차도... 꼭 생수를 별도로 준비해가시길...^^;
식탁의 모습. 패밀리가 기본 5명부터인데 의자는 왜 4개일까했으나... 화장대 앞과 소파 옆에 놓인 스툴로 대충 6명까지는 앉을수있다. 식탁을 보니... 갑자기 급 배가 고파온다. 어서 밥먹으러 출동!
근처에도 대구탕이니 대구뽈찜이니 하는 식당들이 있었으나 내일을 위해 아껴두기로 하고... 조금 거리가 있지만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근처에 생생이라고하는 해물탕 맛집이 있다길래 와봤다. 전복에 문어에, 새우에, 조개에...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다. 다만 대(4인) 기준으로 6만원이다. 악! 심지어 공기밥값(인당 2천원)은 따로다. 악악! 통영에 살아본 필자의 소견으론 통영을 거쳐오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해산물이 저렴한 통영에서 회나 해물탕류를 드시고 오시길 추천드린다.ㅠㅠ
자, 식사를 했으니 이제 물놀이를! 다른 대명은 아쿠아월드인데 여긴 바다 근처라고 오션베이(ocean bay)라고 한다. 동계시즌 로우시즌이 있는데 지금은 동계시즌이라 가격은 종일권 대인 45,000원 소인 40,000원이다. 투숙객 할인도 있고, 카드할인, 회원할인, 지역주민(경남,부산) 할인등의 할인이 있으나 우연찮게도 티몬에 반값 특가딜이 떠서 냉큼 질렀다. 나이스 타이밍.ㅎㅎ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멋지다. 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다. 아니, 미지근한 정도로 놀기 딱좋다. 수영모를 꼭 착용해야하지만 야구모자도 가능해서 좋은듯... 수영모는 스타일(?)이 망가져서.ㄷㄷ; 놀다보니 허기가 져서 미리 깍아온 사과와 귤을 섭취. 안에도 매점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수영장 밥은 전국 어디를 가도 그닥...-_-;;; 밥은 나가서 먹으련다. 참고로 음식물 반입은 물이나 깍아온 과일만 가능하다.
키즈풀의 모습. 역시 아이들은 물놀이를 좋아한다.^^ 오션베이에는 실내존과 실외존, 슬라이드존이 있는데... 겨울철엔 실내존만 이용가능하다. 왠지 경주 대명 아쿠아월드와 비슷한 디자인. 유수풀과 온천은 야외와도 연결되어있다.
물놀이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어둑어둑... 야경도 참 멋지다. 항구를 내려다보는 느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수영하고 찬바람을 맞으니, 목욕탕 갔다가 집으로 돌아갈때의 그런 상쾌한 느낌이 든다.^^ 이어진 폭풍 저녁식사. 삼겹살과 휜다리 새우 등 화려한 맛의 폭풍이 휘몰아쳤으나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다 먹고 없다.-_-a 사, 사진도 안찍었는데! 라이너스, 너 정말 블로거 맞냐? ㄷㄷㄷ; 어쨌든 폭식 후 커피와 간식까지 먹은 후 꿀잠.^^;
아침에 일어나 막연하게 해돋이를 보면 좋겠다하고 잠들었는데 해는 이미 떠올라 있었다. 아쉽...^^;
햐~ 객실내에서 보는 장면이란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로 멋지다.^^
야경도 멋졌지만 아침의 바다도 멋지다.^^
조식뷔페와 직접 해먹는 밥. 많은 고민을 했으나. 아침은 충무김밥으로...ㅎ
김밥과 무김치, 오징어까지... 근사한 충무김밥 완성이요.^^
아침 식사 후 산책, 여기가 산토리니 베이라는데... 조형은 산토리니스럽긴한데 나무나 꽃이 없어서 좀 어색하긴하다. 다른 계절에 왔었으면 더 좋았을뻔...^^;
산토리니 베이에서 마리나 베이쪽으로 가다보니 이렇게 오션베이 실외풀장의 모습이 보인다.
마리나베이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의 모습.
왼편으론 바다가 펼쳐지고... 오른쪽으론 작게나마 모래사장이 있다.
여기가 바로 마리나베이. 요트투어, 피싱투어, 썬셋투어, 스노클링투어, 제트크루저, 마리나 파티 등을 체험할수 있다고 하는데 가격의 압박이 어마어마하다. 필자는 그냥 눈팅으로 만족...^^;
요트 체험이니 이런건 모르겠고, 백사장으로 가본다.
약간 추운 날씨임에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있다. 겨울바다는 언제나 옳다.^^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멋진 요트와 바다를 바라보니 신선이 안부럽구나.ㅎ 이제 거제 씨월드로 출발~
우리 가족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름에는 바다로, 계곡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막상 겨울철이 되면 마땅히 갈곳이 없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거제 대명리조트의 실내 물놀이 + 취사가능한 숙박시설이라는점이 큰 매리트로 다가왔다. 물론 멋진 오션뷰도 한몫했고...^^ 이상으로 경남 거제 대명리조트 가족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끝~ (참, 본 리뷰는 대가없이 필자의 돈으로 신나게 먹고 놀고 자고 온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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