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일 금요일

[맥 기초] 파인더(Finder) 도구 막대를 파일∙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지름길로 활용하기

파인더(Finder) 상단을 보면 폴더와 파일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구가 버튼 형태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종 도구가 길다란 막대에 나열되어 있다고 해서 '도구 막대' 혹은 영어로 '툴바(Tool Bar)'라고 부르는 곳이죠. 도구 막대는 기본 상태 그대로도 큰 불편이 없지만, 그 이상으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가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과 폴더, 가상본을 도구 막대에 추가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자주 쓰는 응용 프로그램 등을 도구 막대에 등록해 놓으면 필요할 때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Finder 도구 막대 아이콘의 가치

물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용도는 독(Dock)이나 스팟라이트가 더 낫지 않냐고 반문하는 분이 계실 겁니다.

실제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일은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독이나 스팟라이트를 이용하는 게 훨씬 더 편리합니다. 하지만 응용 프로그램만 단독으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파일을 떨구어 넣어 파일과 응용 프로그램을 같이 실행하는 작업은 파인더 도구 막대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맥용 응용 프로그램 중에서 드래그&드롭 방식으로 파일을 열 수 있는 경우가 무척 많죠. 그런데 파인더와 독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파일을 드래그하는 게 그다지 수월하지 않습니다. 특히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 상당히 성가시고 번거롭습니다. ▼

하지만 파인더 도구 막대에 응용 프로그램 아이콘을 올려놓으면 파인더와 독의 거리에 상관 없이 파일을 실행하기가 매우 쉬워집니다. 또 다른 예로, 이미지를 감상하고 싶을 때는 평소처럼 클릭해서 이미지 뷰어를 실행하고, 사진을 편집하고 싶을 때는 도구 막대에 올려둔 포토샵이나 사진 앱에 드래그하면 됩니다. 즉 도구 막대 아이콘을 어떤 파일 유형에 대한 분기점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이처럼 공백으로만 남겨놓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역입니다. 

아래 쪽에 도구 막대에 응용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방법과 몇 가지 활용 사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Finder 도구 막대에 항목 등록하기

도구 막대는 응용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일반 파일과 폴더, 가상본 등 거의 대부분의 파일 유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유념하실 부분은 OS X 10.8 버전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조작 없이 도구 막대에 프로그램을 추가할 있었는데, OS X 10.9 버전부터는 프로그램을 드래그 할 때 command 키를 반드시 같이 눌러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콘을 제거할 때도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도구 막대 바깥쪽으로 아이콘을 끄집어 내시면 됩니다. ▼

Finder 도구 막대 아이콘 활용 사례

사용자마다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는 건 없습니다. 평소에 자주 실행하는 프로그램, 그중에서도 특히 '드래그&드롭' 방식으로 파일과 폴더를 여는 프로그램을 추가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4~5가지 정도의 응용 프로그램을 도구 막대에 올려놓았습니다.

첫 번째는 '터미널'입니다.

도구 막대에 터미널을 등록해 놓고 거기에 파일이나 폴더를 떨구어 넣으면 터미널이 실행되면서 해당 경로로 바로 이동합니다. 현재 파인더에서 보고 있는 폴더를 터미널에 열고 싶으면 파인더 최상단에 표시되는 폴더 아이콘을 터미널에 떨구어 넣으면 됩니다. 터미널에서 경로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인 'cd'를 쓸 필요가 거의 없어질 겁니다. ▼

맥용 '사진' 앱과 '포토샵'도 파인더 도구 막대에 올려놓으면 무척 편리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떤 이미지를 사진 보관함에 추가하고 싶을 때는 도구 막대에 있는 사진 앱 아이콘으로 드래그하고, 이미지를 편집하고 싶을 때는 포토샵 아이콘으로 떨구어 넣습니다. 'Skitch' 'Monosnap' 'Pixave' 같은 다른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등록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이미지를 단순 감상하고 싶다면, 더블 클릭으로 해당 이미지 유형에 연결된 기본 프로그램(예: 미리보기)을 실행하면 됩니다. ▼

OS X에 내장된 메일 앱도 메뉴 막대 아이콘 후보로 추천할 만합니다. 

사진이나 문서를 메일 앱으로 드래그하면 새로운 메일 작성 창이 열리면서 해당 파일이 자동으로 첨부되기 때문입니다. 메일 앱 실행 → 새로운 메시지 → 파일 첨부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 한 번의 드래그로 간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

메시지 앱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진과 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아이콘이 파일을 떨구는 일종의 '드롭존' 역할을 하는 앱이라면 도구 막대 라인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독(Dock)에 올려 놓은 여러 앱 중에서 '여기보다 파인더 도구 막대가 더 제격이다' 싶은 앱이 있는지 한번 훑어보신 후 아이콘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모여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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