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9일 목요일

[루머] 애플, 아이폰 터치ID 이용한 맥 잠금해제 기술 개발 중


 머지 않아 아이폰으로 맥의 잠금을 해제하는 모습이 일상 풍경이 될 듯합니다.

맥루머스는 20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의 터치ID 센서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맥 잠금해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잠겨진 맥 근처로 아이폰을 가져가면 맥의 잠금이 저절로 풀리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저 아이폰 터치ID 센서에 손가락을 얹으면 맥의 잠금상태가 해제되므로 사용자 계정에 로그인하기 위해 암호를 입력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을 대신해 손목에 늘 차고 다니는 애플워치로도 맥의 잠금을 풀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자동차 스마트키처럼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맥의 원격 잠금해제 장치가 되는 셈입니다.


사실 이런 접근 자체가 맥 사용자들에게 아주 놀랍다거나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Knock(위 동영상)' 'MacID' 'Near Lock' 등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앱이 잇따라 출시됐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개발 중인 기술은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이 더욱 간단하고 별도의 앱 없이 운영체제 자체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은 기존 서드파티 앱의 경우 신호 간섭이나 버그 등으로 인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점인데, 애플이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입니다. 맥의 잠금을 해제하는 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인 만큼 신뢰감 있고 안정적인 기능을 구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한편, 맥루머스는 이 기술이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Apple Pay)'와도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맥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본인인증과 결제를 하는 용도로 이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도입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것 같습니다. 매체는 차세대 맥 운영체제(OS X 10.12)가 발표될 WWDC 2016에서 맥용 시리(Siri)와 함께 이 기술이 발표될 공산이 높지만,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도입 시기가 뒤로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조
MacRumors - Apple Working on OS X 10.12 Feature Allowing Macs to Be Unlocked via iPhone's Touch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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