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6일 수요일

아이폰과 마이크로SD 카드가 만났다. 리프 아이액세스(leef iAccess)를 써보니...


  아이폰 OTG 제품도 많은 종류가 출시됐습니다. 초창기에는 단순히 연결하는 데 의의가 있던 제품도 있었고, 나중에는 여러 편의 기능이 덧붙은 제품이 등장했는데요. 아직 국내 출시되진 않았습니다만, 케이스 형태의 제품도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활용한 제품입니다.


  마이크로 SD 슬롯을 넣어 OTG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때에 따라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기라도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제 활용은 OTG에 가까워 OTG 제품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른 형태의 OTG 제품을 출시한 leef사의 iAccess 제품입니다.




leef iAccess


  leef 사의 제품은 이미 살펴봤기에, 패키지가 낯설진 않습니다. 애플의 인증을 받은 공식 제품이라는 마크가 있습니다. 제품 형태와 패키지에 나온 이미지만 보고도 예전에 살펴봤던 리프 아이브릿지(leef iBridge)와 비슷한 형태의 제품이리라 생각했습니다.



  제품에도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기라고 적혀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적힌 대로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기로, 혹은 저처럼 OTG로 쓸 수 있겠죠. 개인 선택입니다.



  패키지를 열면 정말 단출한 포장이 이용자를 맞이합니다. 사용설명서나 다른 무엇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역시 지난 리프 아이브릿지에서도 볼 수 있던 구성이고요. 제품 상자는 그냥 휙 버리시는 분도 있는데, 뒤에 정식 수입사인 이도컴퍼니 마크가 있으니 꼭 제품에 옮겨 붙이세요. 스티커가 없으면 사후 지원 서비스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리프 아이액세스(leef iAccess)가 되겠네요. 리프 아이브릿지도 흰색 제품이 새로 출시했던데, 아이액세스도 흰색 제품입니다. 왜 일자 모양이 아니라 반 접힌 모양인지는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함께할 마이크로SD 카드 제품은 2년 전부터 잘 쓰고 있는 삼성 마이크로SD 64GB EVO 제품을 골랐습니다. 여러 스마트폰을 돌고 돌아 액션캠에까지 두루두루 활용하는 제품인데요. 이번엔 아이폰5s의 부족한 용량을 확보하는 용도로 돌아왔습니다.



  리프 아이액세스에 마이크로SD 카드를 넣습니다. 어디에 넣어야 할지 바로 느낌이 오시죠? 사진에서 보는 방향으로 넣으면 알맞게 들어갑니다.



  마이크로SD 카드, 리프 아이액세스, 그리고 아이폰까지 차례대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하지만, 어디 걸리거나 하는 일 없이 말끔하게 들어갑니다.



  리프 아이액세스는 보시다시피 아이폰 뒤를 돌아가는 형태입니다. 이 형태는 아이폰의 휴대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형태인데요. 케이스를 끼워도 연결할 수 있도록 라이트닝케이블 부분은 좁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뒤로 넘어가는 각도도 완만해 아이폰이 두꺼워져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재질은 플라스틱 재질이라 더 휘어지는 걸 바라긴 어렵습니다.



  리프 아이액세스를 연결하면 위와 같이 통신하고자 한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타사 OTG 제품마다 앱이 달라서 새로 앱을 받아야 하리라 생각했는데요. 허용을 눌렀더니 리프 아이브릿지를 이용했을 때 쓰던 앱으로 곧장 연결되더라고요.



  대신 위와 같은 튜토리얼 메시지가 표시되긴 했습니다. 간단히 튜토리얼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면 나머지는 일반 리프 아이브릿지를 이용할 때와 같은 기능을 고스란히 쓸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와 같은 메시지가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새 펌웨어 버전을 이용하면 읽기 기능 등이 개선된다고 하네요. 근데 64GB 이상 제품을 FAT32 포맷으로 포맷하기도 꽤 복잡한 일입니다. 윈도우에서 FAT32를 선택하려고 하면 exFAT만 있고 FAT32 포맷은 지원하지 않을 때도 잦거든요. 저용량 제품이 있으면 후에 시도해보겠습니다.


리프 아이액세스의 장단점


  리프 아이액세스도 장단점은 있습니다. 기능적인 내용은 리프 아이브릿지의 대부분을 공유하는데요. 형태가 일반 OTG가 아닌 만큼, 연결 방식의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SD 카드를 저장장치로 이용하는 만큼, 기존 OTG와 다르게 용량을 계속 확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그때그때 바꿔주면 되는 문제니까요. 그리고 다른 기기와 마이크로SD 카드는 함께 쓸 수 있어서 범용성도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기기에 있던 마이크로SD 카드를 빼서 아이폰에 연결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그 밖에도 액션캠 등에서 와이파이 연결로 촬영 영상을 확인해야 했다면, 이제 물리적인 연결로 파일을 빠르게 옮겨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격 측면의 이점도 있습니다. 리프 아이액세스 제품은 리프 아이브릿지 16GB 제품보다 저렴합니다. 대신 아이액세스 이용자는 마이크로SD 카드를 따로 사야 하는데요. 이 마이크로SD 카드가 요새 64GB 제품을 2만 원 전후에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OTG로만 이용하려고 해도 아이브릿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용량 OTG를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리프 아이브릿지는 USB 단자가 있어서 곧바로 PC와 연결할 수 있는데, 아이 액세스는 마이크로SD 카드 리더기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기 간 연결은 편해질지라도 PC와 연결은 오히려 불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겪지 못했으나 마이크로SD 카드를 좀 가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건 제가 갖추고 있는 제품이 충분하지 않아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마이크로SD 카드 종류에 따라 인식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수입사 등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근데 마이크로 SD 카드 종류가 워낙 많아서 이걸 제대로 안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쓴 삼성 64GB EVO 제품은 제대로 인식했다는 제 사례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순 백업용으로 쓰기엔 아이브릿지보다 아이액세스가 좀 더 가볍지 않나 싶어서 지금은 두 제품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하나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C와 자주 연결하지 않고, 다른 기기와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결하신다면 아이액세스도 훌륭한 선택지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leef iAccess를 소개하면서 리뷰 물품을 제공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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