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시에라에 추가될 일부 기능은 '이게 왜 이제야 생긴 걸까' 하는 의문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능도 그 중 하나가 될 것 같은데요. 엄밀히 말해 아이튠즈 후속 버전에 추가될 기능이지만 올가을 시에라와 같이 선보일 예정이니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시에라에 포함된 아이튠즈 12.5 버전부터 팝업 창을 띄워 가사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이튠즈 12.4.x 버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노래의 가사를 확인하려면 속성 창을 열어야 했습니다. 상당히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라 손이 잘 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macOS 시에라와 함께 출시될 아이튠즈 12.5 버전에선 가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훨씬 편리하고 빨라졌습니다.
그저 아이튠즈 오른쪽 위에 달린 목록 버튼을 누른 후 가사(Lyrics) 탭을 클릭하면 현재 듣고 있는 노래의 가사가 나타납니다. 물론 음악파일에 가사가 없는 경우 공란으로 표시될 수 있는데, 이때는 속성 창을 통해 직접 가사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노래가 바뀌면 노래에 맞게 가사 탭도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하지만 화면의 다른 부분을 클릭하면 팝업 창이 저절로 닫히기 때문에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가사를 계속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때는 다른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아이튠즈 재생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는 미니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우선 메뉴 막대에서 iTunes > 윈도우 > 미니 플레이어 항목을 클릭하거나 command + option + m 키를 눌러 미니 플레이어를 띄웁니다. 미니 플레이어 오른쪽 끝에 있는 '다음에 재생할 목록' 버튼을 누른 뒤 가사(Lyrics) 탭을 클릭하면 음악파일에 포함된 가사를 볼 수 있습니다. ▼
가사와 함께 앨범 자켓 사진을 크게 보고 싶다면 미니 플레이어를 아트워크 보기 모드로 전환하면 됩니다. ▼
다른 모든 윈도우 위에 미니 플레이어 유지
그런데 12인치 맥북처럼 모니터 크기가 작거나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크게 띄워 놓은 경우 미니 플레이어 역시 다른 창에 가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니 플레이어를 통해 가사를 좀 더 편하게 보고 싶다면 아이튠즈 환경설정을 만져주면 좋습니다. iTunes 환경설정 > 고급 탭을 열면 '다른 모든 윈도우 위에 미니 플레이어 유지'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
이 옵션을 체크하면 앱을 전환하더라도 미니 플레이어가 화면 위에 늘 고정되기 때문에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그때 그때 가사를 볼 수 있습니다. ▼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 가사를 익히고 싶을 때도 있고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 가사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예전보다 가사를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어서 앞으로 이 기능을 자주 이용하게 될 듯합니다. 또 신곡을 다운로드 했을 때 가사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도 수시로 확인하게 될 듯합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꿰맞춘 모양새인데, 아이튠즈도 서드파티 앱처럼 메뉴 막대 아이콘이나 알림센터를 통해 가사를 볼 수 있게 하면 더 편리한 환경이 갖춰질 것 같습니다. 이건 또 후속 업데이트를 기대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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