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프로토타입 제품 같기도 하고, 포스(POS) 단말기 같기도 한 이 정체불명의 물건은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씌운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들고 사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T-BLADE'라는 일체형 키보드입니다.
일본의 '티솔루션'이라는 업체가 개발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아이패드를 홈에 끼워 넣어 탈부착하는 형태를 띠고 있고, 타이핑을 하지 않을 때는 뒷면에 달린 지지대를 이용해 탁상용 가로 스탠드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키보드 파트입니다. 아이패드에서 가장 넓은 공간인 동시에 죽은 공간인 후면에 QWERTY 키보드를 탑재했고, 엄지가 올라가는 전면에는 수식키와 방향키, 엔터키 등을 배치해 조작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특히 손가락을 올려놓는 위치가 일반 키보드와 흡사해 거의 같은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습니다.
제품 크기는 273x175x20mm이고, 무게는 370g으로 크기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아이패드와 연결은 블루투스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호환되는 기기는 아이패드 에어2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입니다.
* T-BLADE 홍보 영상
앞서 프로토타입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실제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해 11월 경에 정식 제품이 인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품 색상은 은색과 파란색 그리고 빨간색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빨간색은 '패션 레드(Passion Red)'라고 해서 1,000대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사전 주문 가격은 은색과 파란색 모델이 179달러이며, 한정판인 빨간색 모델은 199달러입니다. 정식 출시가는 250달러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에선 직구도 가능한데요. 아쉽 국내로는 직접배송이 되지 않아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할 듯합니다.
과연 회사 주장대로 적응이 잘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아이패드와의 일체감이나 제품 자체의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원래 이런 타블렛이 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기성 키보드와 또다른 '손맛'을 맛보고 싶은 아이패드 유저라면 한번 노려볼 만한 액세서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제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사전 예약은 인디고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 T- BLADE 공식 웹사이트
• INDIEGOGO - The World's First Back-typing Bluetooth Keyboard for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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