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사옥 '애플 캠퍼스 2'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30일 애플 캠퍼스 2 건설 현장을 담은 동영상 세 편이 유튜브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 중 2편은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이고, 한 편은 지면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첫 번째 영상은 우주선 모양의 메인 건물에 불이 켜진 모습을 공중에서 비추고 있습니다. 영상을 제작한 '던컨 신필드'는 이전보다 대형 크레인의 숫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메인 건물의 외형은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기공사 등의 내부공사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은 또 4층 규모의 주차 건물 2동과 연구 시설, 원형 유리로 둘러싸인 오디토리움의 거의 완성된 모습도 비추고 있습니다. 오디토리움은 향후 차세대 아이폰과 맥이 발표될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공사 진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이 될 '아이폰 8' 시리즈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 밖에 캠퍼스의 끝과 끝을 이어주는 지하 터널과 캠퍼스 가운데 있는 커다란 인공 호수의 모습도 보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영상에서 흐르는 나레이션은 고 스티브 잡스에 보내는 조너선 아이브의 헌사입니다. 애플의 신사옥은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4개월 전 발표돼 '잡스의 유작'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더루프 운영자인 '짐 달림플'이 공개한 것으로 메인 건물을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에 담기 버거울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확실히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보다 실제 규모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화면으로 보지 마시고, 꼭 전체 화면으로 키워서 보세요.
마지막 영상에선 메인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과 캠퍼스 외곽의 연구시설, 오디토리움, 피트니스센터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 캠퍼스 2 메인 건물은 지붕 전체가 태양광 패널로 이뤄져 16㎿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날씨가 흐릴 때를 대비해 4㎿ 규모의 연료전지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만 구동하며, 잉여 전력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애플 캠퍼스 2는 당초 올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공사가 일시 중단되면서 2017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사옥이 완성되면 1만2천 명에서 1만4천 명에 이르는 직원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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