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프로에 아이폰을 연결하려면 반드시 구매해야 할 물건이 있습니다.
흔히 '동글'이라고도 불리죠. 일반 규격의 USB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 단자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입니다.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에 USB-C 단자만 달아 놓았기 때문인데, 구형 아이폰뿐 아니라 바로 한 달 전에 출시된 아이폰 7도 예외 없이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매체들로부터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미 IT 매체 엔가젯은 한 회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두 주력 제품이 어댑터 없이 연결되지 않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매체들도 신형 맥북프로에 적용된 썬더볼트3(USB-C)가 주변기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단초를 마련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추가 비용을 들여 어댑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이폰 7의 번들로 3.5mm해드폰잭-라이트닝 어댑터를 제공한 것처럼 신형 맥북프로도 과도기 동안은 어댑터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신형 맥북프로 기본 구성품을 보면 어댑터가 빠져 있는데, 애플이 뒤늦게 어댑터를 제공할 리는 없어 보입니다. 한때 아이폰 최고의 충전기는 맥북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는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 2016 MacBook Pro 기본 구성품
아무튼, 신형 맥북프로 사용자에게 주어진 옵션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USB-C-USB 어댑터를 2만 5천원에, 혹은 USB-라이트닝 케이블을 3만2천원에 구매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아이폰을 맥북프로에 아예 연결하지 않고 기본 충전기만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조
• Apple - USB-C-USB 어댑터 | USB-C-Lightning 케이블(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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