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화요일

2016 맥북프로 엔트리 모델 배터리 테스트 공개... 무선 웹 테스트에서 16시간 기록

애플이 최근 출시한 터치바 미장착 맥북프로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애플의 주장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맥북프로 엔트리 모델에서 인터넷 서핑 등 가벼운 작업을 할 때 최대 16시간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치마크는 맥북프로의 모니터 밝기를 200니트(nit)로 설정하고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에서 웹 페이지를 15초 간격으로 새로고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제 인터넷 서핑을 할 때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전 맥북프로와 경쟁업체 노트북과 비교했다고 합니다.

무선 웹 테스트 결과, 신형 맥북프로 엔트리 모델의 배터리 시간은 961분(약 16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비교 대상으로 선정된 전체 노트북 가운데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 것이며, 2015년형 13인치 맥북프로보다도 2시간가량 더 긴 수치입니다.

* Wi-Fi 웹 브라우징 테스트 결과. 사진: Ars Technica

다만 벤치마크 결과가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인터넷 서핑으로 이뤄진 무선 웹 테스트와 달리 일단 프로세서에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하면 배터리 시간이 급속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같은 모니터 밝기에서 웹GL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전작과 비슷한 133분을 기록했습니다. ▼

* WebGL 테스트 결과. 사진: Ars Technica

벤치마크를 진행한 아스테크니카는 신형 맥북프로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1/3정도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인상적인 기록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PU 및 GPU 집중적인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전력 관리 개선에 따른 혜택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맥북프로 엔트리 모델의 주요 사용자층이 웹 서핑이나 문서작성 같은 가벼운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인 만큼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관건은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프로는 얼마만큼의 배터리 시간을 보일 것인가입니다.

터치바 미장착 13인치 맥북프로는 TDP 15W급 프로세서를 사용했지만, 터치바 사양의 13인치 맥북프로는 TDP 29W급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CPU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터치바 장착 모델이 높은데, 되려 터치바가 없는 모델의 내장 배터리 용량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터치바 장착 모델은 2,170x60 해상도의 OLED 보조 디스플레이와 이를 구동하기 의한 T1 프로세서가 추가로 탑재됩니다. 하지만 애플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모든 신형 맥북프로의 배터리 시간이 10시간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과연 1~2주 후에 출시할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프로의 배터리 성능이 얼마만큼 선방할 것인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조
Ars Technica - The $1,499 2016 MacBook Pro is an expensive MacBook Air on the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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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크니카의 신형 맥북 벤치마크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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