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형 맥북프로에는 USB 3.1과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USB-C 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맥북프로에 포함된 USB-C 충전 케이블은 USB 2.0 규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일(현지시각) 애플은 'Mac 노트북에서 USB-C 포트 및 썬더볼트 어댑터 사용하기'라는 고객지원 문서를 게재하며, 신형 맥북프로에 채택된 단자들의 사양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2016 맥북프로의 번들로 제공되는 USB-C 충전 케이블은 전원 공급과 충전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SB 2.0 규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론상 최대 속도는 480Mbps(60MB/s)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신형 맥북프로에 탑재된 USB-C 단자는 USB 2.0보다 20배 빠른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대 10Gbps(1.25GB/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USB 3.1 Gen2 규격을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 29W, 61W 또는 87W USB-C 전원 어댑터와 USB-C 충전 케이블의 사양
다시 말해, 신형 맥북프로에 포함된 충전 케이블을 데이터 케이블로 쓸 수 있지만, 주변기기에 따라 제 성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SSD 방식의 외장하드나 고성능 USB 메모리스틱 등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주변기기를 사용할 때의 체감성능이 격감하게 됩니다. 이 같은 사항은 2016 맥북프로 전 기종과 12인치 맥북의 번들 케이블과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USB-C 충전 케이블에 공통으로 적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애플제 충전 케이블은 속도가 느린 기기를 연결하거나 아주 급할 때가 아닌 이상 '충전' 용도로만 사용하는 게 좋고, 데이터 전송은 서드파티 USB-C 케이블을 따로 준비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서드파티 USB-C 케이블 중에서도 USB 2.0 규격인 제품이 많으니 구매하실 때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조
• Apple - Using USB-C and Thunderbolt 3 (USB-C) ports and adapters on your Mac notebook
• Apple - USB-C 충전 케이블(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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