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앱을 실행하면 독(Dock) 막대에 해당 아이콘이 표시돼 실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실 겁니다. 어떤 앱을 사용하다가 다른 앱을 사용해야 할 때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자주 실행하는 앱은 아예 독 막대에 고정해 놓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독 막대는 앱 사이를 전환하는 앱 스위처 역할도 하고, 앱을 빠르게 실행하는 런처 역할도 합니다.
그런데 화면 크기가 작은 맥북을 사용할 때 화면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독(Dock) 막대를 숨겨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면 가장자리로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독이 스르륵 나타나지만 아무래도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분들은 독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걷어 내기도 합니다. ※참고)
'Rocket'은 독 막대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터치 바 유틸리티입니다.
앞서 소개한 'TouchSwitcher'은 앱 전환기 역할만 하는데 반해, Rocket은 앱 전환기는 물론이거니와 독 막대에 올려놓은 아이콘까지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Rocket을 실행하면 메뉴 막대에 로켓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앱을 발동하는 기본 단축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자동 업데이트 외에는 특별히 설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
Rocket이 실행된 상태에서 기본 단축키인 command + ` 키를 누르면 현재 실행 중인 앱 아이콘이 터치 바에 나란히 나타납니다. 여기서 원하는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앱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또 터치 바 왼쪽에 버튼이 하나 더 달려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터치 바가 독 아이콘 표시 상태로 바뀌며 실제 독 막대에 올려 놓은 앱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일부 아이콘은 배경이 회색으로 강조되어 있는데 현재 실행 중인 앱이라는 의미입니다. 독 막대도 현재 실행 중인 아이콘 밑에 있는 검은색 점을 띄우는 데 회색 배경도 같은 역할입니다.
이런 식으로 Rocket을 앱 전환기로도 활용하수 있고, 독 막대 대용품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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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누구나 생각해 봤을만한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실제로 만든 실행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얼마나 편할지는 신형 맥북프로에서 직접 써 봐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터치 바 시뮬레이터 상에서는 아주 매끄럽게 잘 작동합니다.
아쉬운 점은 독 대용품을 띄우기 단축키를 눌러야 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두 단계의 뎁스(Depth)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터치 바와 독 막대의 장점이 빠른 접근성인데 샛길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최소한 단축키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한다든가, 아니면 앞서 소개한 'TouchSwitcher'처럼 터치 바에 전용 버튼을 띄우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아직 정식판이 아니라 베타 버전 형태로 배포 중인데 접근성에 대한 보완만 이뤄지면면 터치 바가 달린 13인치 맥북프로 유저들에게 킬러 앱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Rocket 베타 버전은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앱 사용 중 불편한 부분이 있거나 제안할 기능이 있으면 개발자 트위터 계정이나 사이트를 통해 피드백도 남길 수 있습니다.
참조
• Rocket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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