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마구 쏟아져 나오니 기술용어나 사양을 익히기가 점점 버겁습니다. 이번에는 블루투스 소식입니다.
7일(현지시각) 맥루머스는 블루투스 기술 개발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블루투스SIG가 '블루투스 5(Bluetooth 5)' 규격을 확정지었다고 전했습니다.
2016년 6월 블루투스 5 규격을 논의하기 시작한지 반 년만에, 또 고성능과 전력 관리 향상을 강점으로 내세워 2012년에 제정한 블루투스 4 규격의 뒤를 이어 4년 만에 대규모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한 것입니다.
블루투스 5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버전보다 도달 범위는 4배, 전송 속도는 2배가량 개선했다는 점입니다. 또 소형 송신기인 비콘을 이용해 보낼 수 있는 데이터 대역폭을 8배 확장해 한꺼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와 가전기기, 스마트 전구 등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점차 활성화되는 것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블루투스 5 규격은 무선 헤드셋이나 스마트워치, 키보드, 마우스, 와이파이 등의 다른 무선 전송 기술과의 전파 간섭 소지도 낮추었고, 저전력 지원도 한층 더 강화했다고 합니다. 블루투스를 사용할 때 가장 큰 골치거리 한 가지가 해결되는 셈입니다.
블루투스 SIG는 “이번에 출시된 블루투스 5는 신뢰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연결은 물론, 간편하고 원활한 비콘 사용 기능을 제공하고, 기기 간 연계 장벽을 낮춰 줌으로써 더 매끄러운 사물 인터넷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며 "도달 범위의 확장으로 집안 및 건물 전체, 야외에서도 견고하고 신뢰성 높은 사물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 응답 성능으로 더욱 풍부하고 지능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자료)
이번 소식을 전한 맥루머스는 블루투스 5 규격이 확정됨에 따라 2~6개월 내 블루투스 5.0을 선보인 기기가 나올 것이라며, 애플 역시 2017년에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 8)과 맥 컴퓨터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블루투스SIG 이사회의 정식 구성원으로서 각종 블루투스 규격 제정에 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새로운 블루투스 규격이 확정될 때마다 발 빠르게 자사 제품에 채택해 왔습니다. 참고로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 7 시리즈와 신형 맥북프로의 경우 출시 당시 최신 버전인 블루투스 4.2 버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조
• Bluetooth SIG 웹사이트 /via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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