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프로를 둘러썬 각종 문제가 하나씩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IT매체 '맥루머스'는 7일(현지시각) 신형 맥북프로와 USB 외장 드라이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각종 충돌 현상이 macOS 시에라 10.12.2 베타버전에서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신형 맥북프로에 연결한 USB 외장 드라이브에 대용량 데이터를 복사할 때, 또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데이터를 백업할 때 작업이 예기치 않게 중단되거나 심할 경우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보고됐습니다. 이에 신형 맥북프로 출시 후 외장 드라이브와 타임머신 사용에 불편을 가진 사용자가 많았는데요.
매체는 애플이 가장 최근에 공개한 macOS 10.12.2 최신 베타 버전에서 해당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는 macOS 베타를 설치한 사용자들의 피드백입니다. macOS 10.12.2 최신 베타 버전이 배포된 지난 6일 이후 맥루머스 포럼과 베타 테스터 포럼에는 외장 드라이브 사용 시 데이터 전송이나 타임머신 백업 작업이 실패하는 현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Hi David,
Sorry for the inconvenience!
We we have indeed fixed this issue in the latest Sierra public beta (10.12.2, available at beta.apple.com). Thanks,
- craig
또 이와는 별개로, 맥루머스 포럼 이용자 'davemiles'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회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로부터 외장 드라이브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됐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메일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실제로 macOS 최신 베타 설치 후 문제가 해결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애플이 뭔가 조처를 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macOS Sierra 10.12.2 베타 버전은 개발자와 베타 테스터들에게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어디까지나 버그 테스트와 시험을 목적으로 배포되는 것인 만큼 실사용으로 권장하지 않지만, 당장 문제를 겪고 계신다면 최신 베타 버전을 미리 설치하는 것도 나름대로 능동적인 대응방법입니다. 애플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정식 버전이 나오면 맥 앱스토어를 통해 베타 버전을 정식 버전으로 간단히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mac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은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 중으로 배포되며, 이때 배터리 진단 기능이 들어간 iOS 10.2 정식 버전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다다음주보다는 다음주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편, 어제는 또 다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이 macOS 10.12.2 베타 버전에서 신형 맥북프로의 그래픽 오류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MacRumors - macOS 10.12.2 Fixes Time Machine Backup Crashing Issue on New MacBook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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