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신형 맥북프로 "macOS 10.12.2 업데이트 후 배터리 사용 시간 크게 개선돼"

macOS 업데이트가 신형 맥북프로의 배터리 시간을 개선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 IT매체 맥루머스는 macOS 시에라 10.12.2 업데이트 이후 신형 맥북프로 배터리가 더 오래간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사용자는 "macOS 시에라 10.12.2 업데이트가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일반적인 환경에서 배터리가 9~10시간 지속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업데이트 전에는 아이들 상태에서 전력 소모량이 6W(와트)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macOS 시에라 10.12.2 상에선 4W 이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사용자는 "업데이트 전에는 디스플레이 밝기를 50~60%로 설정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이 7~9시간이었지만, 이제 디스플레이 밝기를 70~75%로 설정한 상태에서 비슷한 부하의 작업을 하더라도 10시간이 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10.12.2 업데이트 후 배터리 잔량 퍼센티지가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며 "무언가 분명히 바뀌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시스템 모니터링 도구로 측정한 13인치 맥북프로 전력 사용량(W)

이 외에도 macOS 시에라 10.12.2가 공개한 지난 14일 이후 맥루머스 포럼에는 사용자들의 비슷한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게시물 숫자가 많지 않지만, macOS 업데이트가 나온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당초 애플은 신형 맥북프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10시간이라고 제시했지만, 그동안 일부 사용자들은 "3∼6시간밖에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해 왔습니다. 특히 맥북프로 배터리 잔여 시간이 부정확하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운영체제 내에서 잔여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맥루머스는 사용자들의 후기에 대해 아직 일부 사례에 지나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배터리 성능이 정말 개선되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만약 사용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 배터리 문제에 대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대신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조
MacRumors - New MacBook Pro Users Report Improved Battery Life on macOS 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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