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삼성 4분기 매출 53조원, 효자는 반도체, 갤럭시S7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으로 막대한 손해를 본 삼성이 2016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53조원, 영업이익은 9조2천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삼성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초반 승승가도를 달리며 역대급의 평가를 받던 갤럭시노트7은 설계 미스(예상)로 인해 빠르게 경쟁 레이스에서 이탈되었으며 더불어 막대한 손실을 얻게 됐습니다. 이에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빨간불이 켜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완전히 이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갤럭시노트7>
오히려 2016년 3분기 5조2천억원보다 76.92%, 2015년 4분기 6조1천4백억원보다 49.84% 급증한 9조2천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수치는 증권사에서 내놓은 8조원대 전망치를 1조원 상회한 수치이며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건이 없었다면 역대 최고치인 10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수준입니다.
사업부별 영업 이익을 따져보면 모바일 사업부에서 약 2조원에서 2.5조원, 반도체에서 4조5천억원에서 5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예상외의 실적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도체 분야와 출시한지 1년 가까이 되어가는 갤럭시S7이 든든하게 버텨줬기 때문입니다.
효자는 반도체 그리고 갤럭시S7
반도체의 경우 한때 부진의 늪에 빠졌었는데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을 등에 업고 다시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는 물론 가전과 자동차에 까지 반도체가 들어가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특히 강력한 경쟁자였던 일본 업체가 내/외적인 이유로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의 어닝서프라이즈에 큰 도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반도체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이 2019년 쯤이 되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는데 상당히 빠르게 앞당겨졌네요.
반도체에 이어 또 하나의 효자가 있습니다. 바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입니다.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시된지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도 상당히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고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녀석입니다. 갤럭시노트7이 나오기 전까지 역대급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제품인데요.
갤럭시노트7이 처참히 실패했음에도 애플 아이폰7 시리즈와 LG, 소니, 중국 업체등의 경쟁에서 당당히 살아남으며 모바일 사업부에 4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7시리즈를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갤럭시S8 예상이미지>
앞으로 더 커질 영업이익
반도체 분야의 경우 앞으로 더 호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갤럭시노트7급의 실수만 없다면 충분히 2016년 영업이익을 뛰어넘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
여기에 4월 공개설이 전해지고 있는 갤럭시S8의 성공여부 그리고 갤럭시노트8의 재기 여기에 새해부터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PC 사업부의 약진 등이 더해질 경우 역대 최대치인 10조원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순실전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찌됐건 기술력과 영업력 만큼은 정말 대단한 듯 합니다. 잘한건 잘한거고 영업이익도 이익이지만 분명한 건 잘못한 점을 바로잡고 안팎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2017년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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