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름다운 미니언즈의 세계로, 미니언즈 페이퍼토이


  알게 모르게 저는 캐릭터를 참 좋아합니다. 이것저것 캐릭터 상품은 열심히 사재끼기도 하고요.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것도 좋아해서 필요한 액세서리를 볼 때도 캐릭터가 있는 게 있으면 좀 더 손이 가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미니언즈인데요. 최근 미니언즈의 맘에 드는 캐릭터 상품이 나와 이걸 왕창 질렀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정리한 미니언즈 페이퍼토이입니다.




내가 만드는 미니언즈,


  미니언즈 토이입니다. 사실 이렇게 덜컥 사게 된 건 할인 행사 덕분이겠죠. 원래 더 비싼 페이퍼 토이입니다만, 할인 행사 덕분에 만 원도 안 내고 살 수 있었습니다.


  25종의 미니언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름부터가 Build Your Own minions니까요.




  단순히 접고 끼우는 것만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딱 좋은 재미난 장난감입니다. 미니언즈 영화에 나온 다양한 형태의 미니언을 페이퍼 토이로 만나볼 수 있겠네요.




  뒷면에는 대략 미니언즈 페이퍼 토이를 어떤 식으로 만드는지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정육면체를 만들 수 있는 그림을 그대로 뜯어 끼워 맞춘 후, 손발과 눈 등을 끼워서 이어주면 되는 구조입니다.


  25종류의 미니언, 그리고 배경지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다양한 사진을 찍을 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찍을 때 배경 겸 액세서리로도 써야지 하는 자기합리화를 시전했습니다.




  그럼 포장을 뜯고, 실제로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쉽게 만드는 미니언즈!


  케이스를 열면 자그마한 책자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자그마한 책자에는 미니언즈에서 어떤 미니언이 어떻게 나왔는가가 나와 있는데요.


  영어로 돼 읽기가 썩 편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단어가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읽어보면 미니언즈에 관해 알 수 있겠죠.




  직접 하나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왕이 된 미니언즈인데요. 이 모습을 보다 보니 영화관에서 깔깔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슬랩스틱의 느낌이 크다곤 하지만, 캐릭터가 귀여워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미니언즈를 좋아하고요. 바나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종이에 붙은 부품을 전부 떼어내는 일입니다. 칼집이 나 있어 쉽게 뜯을 수 있지만, 가끔 아닌 부품은 살살 돌려 잘 해결해야겠죠?




  떼고 나면 접어야 할 부분에도 칼집이 나 있어 쉽게 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품과 부품을 끼워야 하는 부분에는 친절하게 알파벳과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그냥 같은 숫자에 맞춰 쓱 꽂아넣으면 됩니다. 처음에 조금 헤맸지만, 조금 손에 익으면 하나 만드는 데 5분 남짓이면 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본체를 만들었습니다. 뭔가 엉성한 느낌이지만, 나머지 부분을 만들면 좀 나아지겠죠?




  눈 부분과 발 부분을 접어서 끼웠습니다. 발 부분도 사각형으로 돼 쓰러지지 않는 형태고, 눈 부분은 그대로 끼워 넣으면 됩니다. 처음에 눈은 그냥 본체에 붙어있는 형태면 되지 않겠나 싶었는데요.


  하지만 눈을 별도로 붙이면 본체보다 더 큰 눈. 그리고 약간 입체감이 생겨 그림자가 진다는 점 때문에 이런 형태로 설계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미니언즈. 귀여운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왕관 디테일까지 살아있네요. 귀여워요.




  함께 만들어본 흡혈귀 미니언입니다. 영화에선 서프라이즈 파티로 주인인 드라큘라를 한 방에 보내버린 전례가 있죠. 서프라이즈 파티 때의 익살맞음이 남아있네요.




  간단하게 만드는 페이퍼 토이면서 머리카락 디테일까지 살아있습니다. 묘하게 아닌 것 같으면서 섬세하단 말이죠.




  간혹 이처럼 배경만 덩그러니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에는 어울리는 미니언즈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경과 함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요.




  원래 세트는 3개가 맞지만, 두 개만 만들어봤습니다. 피라미드를 만들 때 있던 미니언즈입니다. 볼 때마다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네요. 미니언즈 영화를 저만 재미있게 봤나 봐요.




  조금 각도를 잘 잡아주면 재미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장식용으로 샀는데, 나중에는 사진 찍을 때 액세서리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종이라서 내구도는 좀 떨어지지만, 저렴하게 산 덕분에 개당 2~300원꼴이라 부담 없이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미니언즈를 좋아하신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다음에 무려 여섯 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 이 제품을 선물로 받으신 분도 많으실 겁니다. 선물용으로도 참 좋은 제품이라 선택했는데, 받으신 분께서도 그렇게 느끼셨는지는... 모르겠네요. 하하.


  저는 벌써 책상 위에 군단을 만들어 전시 중입니다. 만 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만족스러운 캐릭터 상품이었습니다. 제 사소한 사치기도 했고요. 앞으로 사진에 종종 등장할지도 모를 미니언즈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