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이동식 IP카메라 앱봇 라일리(Appbot RILEY)
설치방법이나 설치 비용등으로 망설였던 이전과 달리 쉬운 설치 방법과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를 위해,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혹은 반려동물을 위해 집에 CCTV를 설치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고정형 IP카메라의 경우 집안 곳곳을 모두 감시하기 위해서는 여러대의 설치가 필요하며 그렇다하더라도 IP카메라의 시야를 벗어난 구역이 발생하게 된다.
이젠 직접 움직여서 관찰하자!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RC 장난감을 조정하듯 직접 IP 카메라를 움직여서 원하는 공간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녀석이 있다. 바로 앱봇 라일리(Appbot RILEY)다.
하부는 탱크 바퀴와 같은 디자인에 헤드 부분에 카메라를 탑재 마치 화성 탐사로봇을 떠올리는 외형을 한 앱봇 라일리는 스마트폰으로 전후좌우로 이동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상하로 움직여 원하는 곳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마치 아이를 위한 혹은 나와같이 철없는(?) 어른을 위한 RC 로봇같이 생긴 라일리는 상당히 매끈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결코 허섭한 디자인이 아닌 제법 고급스런 느낌을 가득 담고 있다. 특히 포인트가 되는 바퀴 캐터필러의 컬러를 교체할 수 있다.
참고로 구매 사이트에 구매후기를 댓글로 남긴 후 해당 내용을 캡쳐해서 이름/주소/전화번호와 원하는 컬러 2가지를 선택해 문자를 보내면 100% 캐터필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구성품은 본체, 충전스테이션, 충전기, 충전케이블, 설명서, 캐터필러(회색)을 기본 제공한다.
로봇답게 충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충전 스테이션을 기본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 이외 마이크로USB(5Pin) 방식을 지원하는 만큼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배터리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충전이 필요한 경우 로봇 청소기 처럼 충전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충전이 된다. 다만 자동으로 충전은 불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있는 자동도킹을 눌러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앱봇 라일리의 능력은?
꽤 다양하고 알차다. 우선 스마트폰 앱봇(appbot)을 통해 앱봇 라일리를 조정해서 원하는 곳을 살펴볼 수 있다.
카메라의 높이도 위아래로 이동해서 바닥면부터 천장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이동할 수 있다. 조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이동해서 집안을 꼼꼼히 확인 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하고 싶은 경우 상단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 영상은 CCTV인 앱봇 라일리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저장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IR 나이트 비전(Night Vision)을 탑재 적외선 LED를 통해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방안을 감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로봇 형태인 만큼 문턱에 걸려서 반려 동물과의 부딪힘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동일어나기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위 영상을 참고하면 얼마나 잘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이동형 CCTV의 치명적인 단점을 잘 파악한 결과가 아닐듯 싶다.
얼굴인식 기능도 얼굴을 검출 한 후 해당 얼굴을 따라다니며 기록하는 기능이다. 다만 앱봇과 가까이 있을 경우 얼굴을 인식할 수 있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 앱봇과 눈높이가 맞는 아이나 반려 동물에게 적합한 기능이다.
양방향 음성 대화도 가능하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해서 외부에서도 내 목소리를 집안에 있는 반려동물이나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고 집안의 소리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있다.
움직임 감지 기능도 탑재했다. 집안에서 움직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알람으로 알려주며 영상을 자동 저장한다. 저장된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스마트폰과 앱봇 라일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앱봇이라는 앱을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당연히 무료다. 설치 후 사용설명서대로 따라하면 너무나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다.
우선 로봇 리셋과정이 필요하다. 바닥에 있는 POWER버튼과 RESET 버튼을 2초정도 누르면 LED가 보라색으로 깜박이며 '아임 레디'라는 음성이 나온다.
그 다음 앱봇 라일리와 소마트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해줘야 한다.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 접속해서 APPBO-XXXXXX라는 와이파이와 연결한다. 비밀번호는 '11112222'다.
이 과정이 끝나면 앱봇 앱을 실행 집에서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를 선택해 비밀번호를 연결하면 모든 과정이 끝이난다.
앱봇 라일리 궁금증
Q : 화질은 어떤가?
A : 앱봇 라일리는 저화질(640X360)과 중화질(960X540) 그리고 고화질(1280X720)으로 화질을 직접 설정해서 촬영할 수 있다. 위 이미지가 고화질로 촬영한 사진이다. 아주 쨍하고 선명한 화질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얼굴이나 상태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Q : 사용시간은?
A : 충전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사용시간은 2시간 정도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움직임이나 카메라 촬영시간등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다. 실제로 완충 후 30분 만에 배터리가 없다고 알림이 온적이 있다.
Q : 자동도킹 기능은 잘되나?
A : 잘안된다. 몇가지 조건이 있다. 라일리와 충전 도킹스테이션의 거리가 약 50cm 이내여야 하며 충전 스테이션이 카메라 화면 가운데에 있어야 한다. 즉, 사용자가 원격 조정을 통해 충전 스케이션 쪽으로 라일리를 이동한 후 자동도킹 기능을 사용해야한다.
Q : 충전하면서 사용이 가능한가?
A : 가능하다. 외부 침입이 예상되는 곳에 충전 스케이션을 두고 모션 감지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충전 중에도 움직임을 감지해서 알림으로 알려주고 영상을 촬영해준다.
Q : 라일리를 부수거나 훔쳐가면 끝 아닌가?
A : 촬영한 사진, 영상은 모두 라일리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저장되기에 라일리를 훔쳐가도 훔쳐가는 모습까지 모두 녹화되기에 좋다.
Q : 문턱이 높은데 넘어갈 수 있나?
A : 현재 있는 집의 문턱이 높은편인데 턱을 넘어가려고 시도했지만 불가했다. 즉, 문턱이 높은 집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앱봇 라일리 정말 필요할까?
앞서 언급했듯 고정한 CCTV는 한계가 분명 있다. 그렇다고 여러대 설치하기에는 전원, 네트워크 연결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앱봇 라일리는 내가 움직여서 원하는 곳으로 가져가면 되기에 오직 한대만 있으면 된다. 아니면 고정형 CCTV와 함께 사용할 경우 더욱 요긴하다.
반려 동물의 경우 어디에 있을지 모르기에 찾아다니며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 연세가 있는 부모님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이동형 CCTV는 필수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발코니 쪽에는 고정형 CCTV를 놓고 거실 쪽은 이 앱봇 라일리를 통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히 만족하면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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