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4일(현지 시각) 다음 iOS 버전은 11.3을 선공개했습니다. 11.2.5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하기 시작한 지 단 하루 만입니다. 11.3은 이날 개발자 포털을 통해 베타 버전이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공개 베타 채널로도 곧 배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애플은 밝혔습니다.
iOS 11.3에는 iOS 11의 배포와 함께 소개된 증강현실 플랫폼 AR키트의 개선된 버전이 들어갑니다. AR키트 1.5는 기존의 수평 표면뿐만 아니라 수직 표면도 인식할 수 있게 됐으며, 영화 포스터나 박물관의 전시 품목 등에 카메라를 비추면 앱이 반응에 사용자가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카메라로 보이는 화상의 해상도도 50%가량 개선됐으며, 카메라의 자동 초점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이폰의 배터리 관련 논란 이후 애플이 약속했던 배터리 관리 기능이 11.3에 탑재됩니다. 일반 - 배터리에 가면 배터리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배터리를 교환해야 할 정도로 성능이 좋지 않으면 사용자에게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배터리 성능으로 인한 시스템의 자동 쓰로틀링이 일어날 때도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사용자가 원하면 이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비록 이전 인터뷰에서 팀 쿡 CEO는 이를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지만요) 이 기능은 24일 배포된 개발자 베타에는 탑재되지 않았고, 이후 베타에 들어간다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iOS 11.3은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합니다. 아이폰 X 사용자는 용, 곰, 사자, 해골 등 4가지의 새로운 애니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고, 참여하는 기업과 고객 지원 관련 채팅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채팅 기능이 메시지 앱에 추가됩니다. 건강 앱에는 참여하는 의료 기관과 협력해 사용자의 건강 기록을 앱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들어가고, 비상 상황의 경우, 구조팀이 아이폰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애플 뮤직에서 뮤직 비디오를 바로 볼 수 있게 바뀌고, 홈킷 인증 기능을 통해 홈킷 액세서리를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메시지 앱 대화 내역의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이 11.3 베타에 다시금 등장했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의 아이메시지 및 일반 문자 메시지 대화 내역을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시키는 기능으로, 지난해 WWDC에서 iOS 11이 발표됐을 때 소개됐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빠졌던 기능입니다.
iOS 11.3은 올봄에 정식 버전으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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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Apple previews iOS 11.3 - 애플 뉴스룸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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