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갤럭시노트9? Q8 스타일러스펜으로 할 수 있는 건 무엇?
앞서 LG Q8 2018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스펙을 다뤄봤다. 아래 배너를 누르면 이전 Q8 관련 글을 볼 수 있다.
기존 Q8 과는 완전히 결을 달리한 2018년 Q8의 차별성은 '대화면'과 '스타일러스펜'이다.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차별성이다. 바로 갤럭시노트9에서 봐오던 장점들이다. 물론 S펜과 Q8의 스타일러스펜을 또, 하드웨어 스펙을 직접적으로 비교할수는 없는 이른바 레벨이 다른 제품들이지만 큰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에게는 Q8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즉, 갤럭시노트9과 Q8은 같은듯 하지만 그 결을 달리하는 제품이다.
뭐, 비슷하게 닮았다고 갤럭시노트9의 대체제가 될 수는 없다. 특히 펜을 활용한 측면을 봤을 때 적어도 손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기본적인 기능만은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스타일러스펜 쓸만해?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쓸만하다. 필압이 있는 S펜과 달리 펜 굵기를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가는 두께의 스타일러스펜은 다소 불편한 필기감을 안겨준다라는 단점도 있지만 중요한 약속을 기록하고, 잊지 말아야할 TO DO LIST를 적고, 아이의 낙서장이 되는데 있어 Q8 스타일러스펜의 활용성은 상당히 좋다.
더욱이 나름 펜 느낌을 가득 담으려 노력했다. 기존과 달리 총 60단계로 굵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다양한 펜 스타일과 10가지 펜 사운드까지 제공해서 슥슥~ 필기 느낌을 제법 이끌어내고 있다.
S펜과 비교하면 약간 뒤따라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큰 딜레이 없이 꽤나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나의 필기체를 부드럽고 정확하게 표현하며 그림을 그릴 때 역시 나의 의도를 잘 따라와준다. 화면도 커서 한 화면 안에 좀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운 점은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조금 더 펜을 두껍게 해서 그립감을 높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아이도 잡기 힘들어한다.
다른 기능은 없어?
우선 갤럭시노트에도 있는 기능으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스타일러스펜을 뽑으면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메모' 기능이 있다.
굳이 화면을 켜는 과정없이 빠르게 필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스타일러스펜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다.
화면이 꺼있을때만 빠르게 메모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이 켜있는 상태에서도 빠르게 메모할 수 있다. 폰 사용 중 급하게 메모를 해야한다면 'POP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포스트잇 느낌의 메모지가 화면에 나타나 빠르게 메모할 수 있다.
만약 원하는 펜, 굵기, 컬러, 투명도 등등을 직접 선택해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메모하고 싶다면 Q메모+를 실행하면 된다. Q메모+를 실행해서 속지를 변경할 수 있으며 손글씨 효과음 볼펜, 캘리그라피, 붓펜, 형광펜, 목탄, 연필소리 등을 설정할수 있다.
진짜 재미있는건 그 다음부터다. 잠시라도 맘편히 밥먹고 싶은 부모님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인 컬러링북이다. 쉽게 말해 색칠공부다.
근데 이게 뭐가 좋냐면 내가 찍은 사진 혹은 다운받은 사진을 선택하면 마치 색칠공부처럼 모양만 따낸 모습으로 변환해준다.
아이 얼굴 사진을 찍거나 좋아하는 케릭터를 다운받은 후 컬러링북으로 변환하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색칠할 수 있다.
색칠공부를 지루해한다면 스크래치 아트를 실행한 후 폰과 스타일러스펜을 넘겨주면 된다.
초등 아니 국민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많이 했던 것으로 여러색상의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을 가득 채우고 그 위에 검정 크래파스로 다 덮어준 후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내듯 그림을 그려주면 검정 크래파스 아래 있던 색상들이 드러나 꽤나 멋있는 그림이 완성되는 스크래치를 Q8로도 할 수 있다.
물론 예전처럼 크래파스로 열심히 그릴 필요없이 그냥 스타일러스펜으로 낙서만 하면 된다.
간단한 메모부터 회의나 공부시간에 기록하는 중요한 메모 그리고 아이들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해줄 수 있는 기능까지 꽤나 알차게 담아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상당히 쾌적하게 실행됐고 부드럽고 섬세하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이것도 지겨워졌다면 이제 GIF 이미지를 만들차례다. 동영상 감상 중 원하는 부분만을 스타일러스펜으로 간단히 캡처해서 GIF로 만들 수 있다. 최대 15초 정도 길이의 GIF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유투브 영상을 GIF로 만들어서 줄 수 있다. 이렇게 만든 GIF는 문자나 카톡 등을 전송해서 꽤나 괜찮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가족, 친구들끼리 찍은 영상도 중요한 포인트만 빠르게 GIF로 만들어 공유하는 등 추억을 즐겁게 나눌 수 있다.
<위 / 아래 글자크기가 상당히 크다.>
아이들에게만 좋다고? 아니다 효도폰으로 괜찮다. 왜냐면 스타일러스펜이 돋보기가 되기도 한다. 돋보기 기능을 실행하면 원하는 구간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필자도 노안 때문인지 커뮤니티 글 중 아주 작게 나온 것들이 있을 때 눈을 최대한 가늘게 뜨고 보게 되는데 이제는 돋보기 기능을 활용해 확대해서 보고 있다.
또, 색반전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위 기능들은 스타일러스펜을 Q8과 분리하면 화면에 나타나는 아이콘을 통해 손쉽게 해당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참고로 펜을 분리하거나 다시 넣을 때 알림소리와 진동으로 알려주며 펜을 분리한 상태에서 이동할 경우 역시 알림을 통해 펜을 놓고가지 않았는지 알려준다.
뭐~ 갤럭시노트9이 분명 좋다!
솔직히 말해서 갤럭시노트9이 당연히 좋다. 하지만 그의 절반 가격으로 펜을 사용할 수 있고 또, 플래그십에 있는 다양한 기능들 LG페이, 쿼드DAC, IP68방수방진, 밀스펙 인증, 6.2인치 대화면 등 거의 모든 것들을 가졌다. 즉, 가성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 분명하며 이러한 이유로 아이러니하게 삼성 갤럭시노트9의 대안으로 LG Q8를 추천하게 된다.
당장 이 제품은 장모님이 찜을 했다. 리뷰쓰면 달라고 하신다. 서브폰으로 쓰고 싶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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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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