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하면 가볼만한 곳이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 매암제다원, 삼성궁, 스타웨이, 평사리 공원 캠핑장, 쌍계사 계곡 등 셀 수 없이 많은 곳이 있지만... 요즘에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고 하니 그곳은 바로 하동 송림공원! 그리고 바로 그 하동 송림공원에는 예전엔 없던 모래산이 하나 생겨났다. 그리고 그게 바로 요즘 송림공원의 인기 비결이라는데...
그래서 준비했다. 친절한 라이너스씨와 함께 떠나는, 하동 섬진강 강변에 생겨난 모래산의 정체는? 경남 하동 송림공원 모래썰매장! 두둥!
하동 맛집이라는 섬진강 재첩국을 먹은 후 방문한 하동 송림 공원. 섬진강변 뒤편으로 방풍림 역할을 하는 소나무 숲이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향해 백사장에 발자국을 총총총 찍으며 달려가는 다섯살 수현이.
아이들은 역시 물만 보면 즐겁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섬진강. 가지고간 양동이에 섬진강물을 퍼담으며 놀다가 갑자기 생각난듯...
다시 주차장으로... 눈썰매를 마치 해병대캠프마냥 머리 위에 올리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아, 이곳은? 이곳이 바로 하동 섬진강 강변에 불현듯 생겨난 거대한 모래성! 산 정상을 오른 어린 등반가들이 여럿 보인다.
주원이와 수현이도 신이나서 눈썰매를, 아니 모래썰매를 질질 끌며 달려간다.
섬진강변과 모래산. 처음엔 쌩뚱맞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어울리는 조합이다.^^; 소문(?)에는 섬진강의 모래가 조금씩 유실되서 보충하느라 외부에서 모래를 가져왔는데 남은 모래를 보충용으로 옆에 쌓아놓은거라고... 그런데 지금은 그 보충용 모래가 훌륭한 모래썰매장으로 변신했다.ㅋ
열심히 산(?)을 등반하는 미래의 등반가들.
조금 더 무거운 주원이는 뒷좌석에 가벼운 수현이는 앞자석에...
입장료도, 이용료도 없어요! 공짜! 우리는 집에서 썰매를 가져갔는데 하동군청에서 둔건지 여러개의 무료 대여 썰매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산을 오르고, 썰매를 타고 내려오기를 반복하며 마냥 즐거운 아이들... 지칠법도 한데 에너자이저가 따로 없다. 날씨가 다소 흐려 중간중간에 가는 비가 오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그저 즐겁다.
실컷 모래썰매를 즐긴후 다시 섬진강변으로... 원래는 제첩을 잡으려고 했으나 비가 와서 흙탕물이 되는 바람에 제첩은 못잡고... 그러고보니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섬진강 제첩축제도 취소된 듯 하다.
모래성을 만드는 주원이와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는 수현이.
물가에서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돌로 강물을 막아 댐을 만들었건만 수위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침수...ㄷㄷㄷ;
친절한 라이너스씨 배 조약돌 멀리 던지기 대회. 준비하시고...
쏘세요~ 다음엔 물수제비 도전?
실컷 놀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뒤편 송림공원에서 힐링중. 쓰러진 소나무가 구불구불 용의 형상같다. 그것 자체로도 조형물같다.
왠 나무 밑둥인가 했더니 공원내 스피커. 안에서 소리가 나니 수현이가 귀를 대어본다.
송림 공원 내에는 나무 놀이터도 있다. 한참을 그렇게 놀았다.
공원 옆으로 나오니 예전엔 못보던 음악분수가 설치되어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물줄기들...
이곳 또한 제법 볼만하다.^^
위쪽에서 내려다본 분수공원. 잔디가 파릇파릇하다.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쌓아두었던 모래산이 썰매장이 되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좋은 의미의 나비효과랄까...^^ 아이들이 있으신 부모님이시라면 꼭 한번쯤 들러보면 좋음직한 곳, 하동 송림공원. 지금까지 친절한 라이너스씨와 함께 한 '하동 섬진강 강변에 생겨난 모래산의 정체는? 경남 하동 송림공원 모래썰매장!'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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