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힌 밥도둑... 삭힌 깻잎찜 만들어 봤어요..ㅎㅎ
깻잎찜 반찬 하나 만드려고.. 열흘넘게 깻잎 삭히고
하루에 한 번씩 들여다보며.. 언제 다 되냐며...두근두근 설레였다는 ㅠㅠ
깻잎보고 설레이다니 아줌마라 햄볶아요 ㅠㅠ
휴~
힘들었어요..... 먹고 싶은거 참느라고.. ㅡㅡ;; ㅋㅋ
울집 식구들은 워낙 깻잎찜을 좋아해서요..
이번에 정말 큰맘먹고 깻잎을 삭혀봤습니다.
생 깻잎으로 양념해서 살짝 쪄먹어도 맛있지만..
삭혀 놓은 깻잎은 같은 듯 다른 느낌, 다른 맛이 나네요..ㅎㅎ
여튼...
삭힌 깻잎찜 하나 갖다 놓고..
밥 한그릇 기가막히게 빠른 속도로 뚝딱 헤치웠어요~
갓지은 따신밥도 좋고,,, 식은 찬밥위에 올려도 맛있는 삭힌 깻잎찜.
그런 한 번 만들어 볼까용?ㅎㅎ
삭힌 깻잎찜 재료님 나오십니다~~
깻잎삭히기.
깻잎 144장. 소금 1컵(200m) 물 10컵.
깻잎 간장양념.
멸치육수 10T . 진간장 10T. 참기름 1T. 다진 파 2T. 다진 마늘 1t. 다진 홍고추 1T. 통깨 약간. 고춧가루 1t. 후추 약간.
멸치액젓 1T,
1. 깻잎은 모두 144장이고요.. 물에 두어 번 헹군 후... 소다 푼 물에 잠시 담가놨습니다.
2. 그리고 다시 여러번 물에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 제거해줘요.
3. 소금물을 팔팔 끓여야 하므로... 소금 1컵 준비해요. 그리고 같은 컵으로 물은 10컵. 소금과 물의 비율 1:10입니다.
4. 소금물을 팔팔 끓여요.. 그리고 차갑게 식혀 놓습니다.
5. 깻잎은 들뜨지 않도록 한 묶음씩 실로 묶어 놓으면 좋은데 저는 생략했어요. 대신 10장씩 접어서 차곡차곡 쌓은 후...
차갑게 식힌 소금물을 붓고.. 유리 그릇 두 개로 뜨지 않도록 눌러 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뚜껑 덮고.. 여름엔 냉장고나 해가들지 않는 베란다에 10흘정도 삭히면 돼요.
6. 열흘 후.. 깻잎의 색이 변해 있구요..
소금물을 모두 버린 후.. 한 번 헹군 후 찬물에 1시간 담가 소금끼를 제거해요.
7. 한 시간 후.. 깻잎을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 후..
8. 끓는 물에 10분정도 삶아요. 이렇게 하면 깻잎이 좀 더 부드러워져요.
삶아진 깻잎은 다시 찬물에 헹군 후.. 꽉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요.
9. 파. 마늘. 고추는 잘게 다져 놓고..
10. 모든 양념을넣고 잘 섞어줍니다.
11. 물기를 제거한 깻잎은 대충 10장씩 빙 돌려가며 놔주시고요..
12. 양념의 반을 골고루 잘 뿌려준 후..
다시 그 위에 깻잎을 돌려가며 켜켜히 얹은 후.. 남은 양념장을 붓고..
양파 반 개를 얇게 채썰어 위에 올려 쪄줍니다.
처음엔 센불로 시작해서..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냄비 뚜껑을 닫은 후..
10분 정도 은근~~ 하게 졸여줘요. 중간에 양념을 위에 뿌려주시고..
10분 정도 후에.. 가스 불을 끄고.. 그대로 식을 때까지 뚜껑 덮은채로 놔두시면 돼요.
삭힌 깻잎은 매일 시장에서 사다가 집에서 따로 양념하곤 했는데..
이번에 깻잎 삭히면서 주부놀이 제대로 한 거 같아요...ㅎㅎㅎ
깻잎 한 잎씩 씻고, 소금물에 담가 기다리느라 지루하고 지루했지만...~
요렇게 접시에 담아 놓은 삭힌 깻잎찜을 보니..
조건반사적으로다가.. 또 침이 고이네요.
역시.. 힘들어도 해놓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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