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나온 맥용 '사진' 앱 잘 쓰고 계신가요?
아이포토와 애퍼처에 적응된 사용자라면 첫인상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겠지만, 레이아웃이나 기능이 iOS 버전과 유사해 큰 어려움 없이 다들 잘 적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데스크탑에 특화된 기능이 조금 더 들어갔지만 내부 구조나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도 거의 동일하죠. 사실상 쌍둥이 소프트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겉모습만 비슷한게 아니라 iOS에서 쓸 수 있는 몇몇 '제스처'도 OS X 버전에서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진과 동영상이 시간 순서대로 펼쳐져 있는 '모음' 보기에서 썸네일을 꾸욱 누르면 사진이 확대되는 제스처입니다. 이 상태에서 손가락을 좌우상하로 움직이면 다른 썸네일이 확대되죠.
OS X용 사진 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썸네일을 클릭하면 iOS 버전처럼 썸네일이 크게 확대되고, 또 클릭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좌우로 움직이면 다른 사진이 크게 표시됩니다. ▼
* GIF 애니메이션 (992KB)
사진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제스처는 '두 손가락 오므리기(꼬집기') 제스처입니다. 보통 문서 편집 프로그램이나 미리보기 같은 사진 뷰어에서 문서와 사진을 확대시키거나 축소시킬 때 사용하는 제스처죠. ▼
사진 앱에서 이 제스처는 특정 날짜에 촬영한 사진 묶음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월에 촬영한 사진 묶음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고 두 손가락을 벌리면, 화면이 전환되면서 2월에 찍은 사진을 더욱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두 손가락을 다시 한 번 더 모아주면 2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촬영한 사진들을 더욱 크게 보여주죠. 반대로 두 손가락을 모아주면 일 → 주 → 월 → 연도 모음순으로 보기 모드가 전환됩니다.
* GIF 애니메이션 (1.3MB)
소소한 팁이지만 한번 익혀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좋은 기술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하나씩 하나씩 클릭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전체 보관함을 훑어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원하는 사진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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