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elect (17.99달러 → 무료)
미국의 어머니날 주간을 맞아 'Snapselect'라는 완성도 높은 앱이 맥 앱스토어에 무료로 풀렸습니다.
Snapselect는 중복 사진을 검사하고 삭제 시켜주는 일종의 디스크 정리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의 구도와 색감, 촬영 시간을 분석해 용량이 '동일한' 사진뿐만 아니라 겉보기가 '비슷한' 사진까지 걸러주고 삭제하는 기특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디스크에 저장되는 사진의 숫자와 용량이 점차 늘고 있는데, 이런 앱 하나쯤 갖고 있으면 디스크 여유 공간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죠.
제작사는 FX Photo Studio, Intensify, Snapheal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Macphun'사입니다. 그동안 백투더맥을 통해 Macphun사 프로그램을 자주 소개해 드렸는데요, Snapheal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사용 방법도 쉬워 널리 추천할 만합니다. 17.99달러짜리 앱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니 다들 꼭 내려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용법
1. 중복 사진 검사를 위한 폴더나 사진보관함을 앱으로 불러옵니다. 폴더나 파일을 앱으로 바로 끌어넣어도 되고, 아래 달린 버튼을 눌러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아직 맥용 '사진' 앱과는 연동되지 않지만, 아이포토, 애퍼처와 라이트룸 사진보관함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앱이니 언젠가 사진 앱도 지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스캔이 완료되면 특정 폴더나 사진보관함 안에 있는 중복 사진이 작업 영역에 펼쳐집니다. 도구 막대에는 중복 사진의 숫자가 뱃지로 표시됩니다. ▼
참고로 파일 스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정확도 높은 결과를 얻고 싶은 분은 메인 윈도우 왼쪽 상단에 달린 'Accuracy' 버튼을 눌러 정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4. 스캔 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중복 사진을 제거할 차례입니다. 사진의 구도나 찍은 시기를 기반으로 하여 사진이 자동으로 그룹지어 표시됩니다. 아래는 4개의 사진이 중복 사진으로 인지되는 특정 그룹을 클릭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
5. 키보드의 1~4키를 누르면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거나 특정 사진을 정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뷰(보기 모드)'가 전환됩니다. '동일한' 사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진까지 걸러주는 만큼, 각각의 뷰를 적절히 이용해 디스크에 남길 사진을 잘 골라줍니다. 별모양 버튼을 누르면 특정 사진이 '선호하는 사진(Picks)'으로 분류되고, 오른쪽 하단에 있는 X 버튼을 누르면 '삭제할 사진(Rejectes)'으로 분류됩니다.
'Resolve Group' 버튼을 누르면 별표 처리가 되지 않은 나머지 사진이 한번에 '삭제할 사진'으로 분류되니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
6. 앞서 사진의 구도뿐만 아니라 '촬영 시간'을 기반으로 중복 사진을 걸러낼 수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예컨대, 카메라의 '연속촬영(연사)' 기능으로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면, 사진 한 묶음의 촬영 시간이 모두 엇비슷하겠죠? 'Timeline' 탭은 이렇게 사진 촬영 시간이 비슷한 사진을 그룹지어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
7. 별을 단 사진, 즉 디스크에 남겨둘 사진은 도구 막대의 'Picks' 탭에 일괄 표시됩니다. ▼
Picks 탭에 있는 사진은 따로 후속 작업을 해줄 필요는 없지만, 필요에 따라 사진을 다른 폴더로 옮겨놓거나 아이포토∙애퍼처∙라이트룸 사진보관함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
앱을 처음 사용할 때는 굳이 Picks 탭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묶음의 사진을 라이트룸이나 애퍼처로 불러오기 전에 맘에 드는 사진만 미리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8. 마지막으로 '버릴 사진'으로 분류된 사진은 도구 막대의 'Rejects' 탭에 표시됩니다. 여기서 사진을 최종적으로 검토를 하신 후 'Trash All Rejects' 버튼을 누르면 탭에 있는 모든 사진이 휴지통으로 삭제됩니다. 휴지통 비우기까지 해야 여유 공간이 확보되겠죠? ▼
코멘트 & 다운로드
앱을 쓰면 쓸 수록 잘 만든 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중복 사진 프로그램에 비해 세부 옵션이 부족하지만, 그만큼 사용 방법이 직관적어서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레이아웃과 디자인도 깔끔한 편이고, 성능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앞으로 중복 사진 삭제 프로그램을 장만할 분이나 이미 구매한 분 할 것 없이 한번쯤 사용해 볼 만합니다. 아직 맥용 '사진' 앱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제작사로 잘 알려진 만큼 후속 업데이트에선 꼭 지원되길 바랍니다. 그 전까지는 라이브러리에 사진을 집어넣기 전에 중복 사진을 미리 걸러내는 용도로 좋아 보입니다.
프로모션이 곧 종료될 것 같으니 늦지 않게 잘 내려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조
• Snapselect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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